지도는 재탕
바르셀로나에 2박 3일동안 있으면서 여러 곳을 돌아다녔지만
정작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랜드마크를 가지 않았었다.
그 이름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Sagrada Família: Holy Family)
1882년 공사를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공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성당으로, 가우디가 설계한 가장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다.
이 성당이 유명해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19세기에 착공해서 지금까지도 지어지고 있는 건물이라는 것. '도대체 어떻게 짓길래 그렇게 오래 걸리나' 싶지만, 중간에 공사가 중단된 적도 있고, 공사가 재개된 후에도 투입하는 자금과 인원이 적었던 탓도 있다. 그런데 '공사중인 성당' 이 부각되어 관광객들이 많이 몰린 뒤로는 관광객을 끌기 위해 일부러 공사중인 상태로 놔두고 있다는 말도 있다.
너무 시간을 끌기는 좀 그랬는지 가우디가 죽은 지 100년이 되는 2026년에 완공한다는 계획을 잡아 놨다.
바르셀로나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의 환승역으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역이 있다. 말 그대로 성당 바로 앞에 있는 지하철역으로, 이 역을 나오면
딱 봐도 성당에 들어가려고 하는 긴 줄이 보인다
얼마나 기다려야 되는거지
바로 앞에 있는 성당
여기 있는 사람들이 다 성당을 구경하려고 온 사람들인 모양이다.
더운 여름에 줄 서기 힘드니 줄 바로 옆에서 부채도 판다
20분 기다려서 입장 완료.
입장료는 일반 15유로 학생 13유로 (2015년 6월 기준). 2012년 8월 당시에는 학생요금 11유로로 들어갔다.
온라인 구매도 가능. 오디오 가이드도 준비되어 있지만 한국어는 없다.
표를 사서 들어가면 성당 모형이 맞아준다.
완공된 성당의 모습인데, 아직 중앙의 큰 탑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탑의 높이는 170m로, 완공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당 (교회) 건물이 된다.
입구로
성당 입구의는 예수의 탄생과 수난, 그리고 영광을 상징하는 3개의 파사드(façade)로 꾸며져 있다.
위 파사드는 수난의 파사드 (façana de la Passió: Passion façade)
가우디에 의해 설계되기는 했지만 가우디가 죽고 난 뒤 후대의 조각가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가우디 건축물다운 성당 내부
성당 내부 공사는 2000년에 완료되어 신도들과 관광객들이 들어갈 수 잇도록 되어 있다.
그동안 유럽의 성당이나 교회 건물 하면 수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풍스런 느낌이었지만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다 보니 깔끔함을 자랑한다. 가우디 디자인이라는 것도 한몫 하는것 같지만.
오디오 가이드가 있으면 성당 이곳저곳에 설치된 안내판 앞에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모양이다.
써 본적은 없으니 추측만 할 뿐
밖으로 나왔다.
이쪽은 예수 탄생을 그린 탄생의 파사드 (Façana de la Nativitat: Nativity Façade)
가우디 생전에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1930년에 완성되었다.
성당 지하에는 박물관이 있다.
가우디가 남긴 작품들을 통해 성당 건축의 의미와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가우디의 스케치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완공 후 모습. 가우디가 직접 그렸다고 한다.
2010년 11월 7일 당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성당을 찾아
성당 축성 미사를 봉헌하고 준대성전 (Minor basilica) 으로 승격시켰다.
아직 완공되지도 않은 건물이 준대성전이 되었다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Timeline
성당 옆에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학교 (Escoles de la Sagrada Família)
성당 건설 노동자의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로 쓰였고, 지금은 작은 전시관으로 활용중
여기는 또 다른 전시실
앞의 전시실이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대해서 다뤘다면,
여기는 가우디의 작품에 대해서 주로 다룬다.
관람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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