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조 (九条) 역에서 한신 (阪神) 전철을 탄다.

시영 지하철과는 다른 회사라서 따로 환승은 안되지만, 목적지까지 지하철만으로는 2번 환승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고

뭐 그냥 다른 노선도 한번 타 보고 싶어서 선택한 것도 있지만.


이번에 타게 되는 한신난바선 (阪神なんば線) 은 2009년에 개통한 비교적 새로운 노선이다. 그러니 뭐 이런저런 궁금증도 있고 기대감도 있고... 뭐...

 


쿠조 역에서 한 정거장. 역 이름은 '도-무 마에 (ドーム前)'

한국식으로 하면 '돔 앞'인데, 돔은 바로바로 그 '돔 야구장' 할때 그 돔이다.



허구연이 좋아하는 바로 그 돔




(사진은 다른 역이기는 하지만)

오사카 돔구장은 일본 퍼시픽리그의 오릭스 버팔로즈가 홈으로 쓰고 있다.


그런데...


이 팀은 이 동네 최고 인기 구단인 한신 타이거즈에 인기도 밀리는데다가 계속 하위권이라 별 관심도 없어서... 별로 관심은 얻지 못하고 있는 구단이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몇몇 선수들이 뛴 곳이라서 기억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뭐 그렇다는 얘기.



한신 전철 출구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경기장 근처에 있는 역들은 단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기 때문에, 안의 공간이나 출구 등등이 여유롭게 만들어져 있다.

경기 끝날때쯤 되면 바글바글 하겠지만, 경기가 없을 때는 썰렁하고 적막하기만 한 공간일 뿐.

경기장 주변이 뭐 다 그렇기도 하겠지만, 특히나 이 지역은 원래 사람이 별로 없는 동네라서 더 그렇다. 

위에 쇼핑몰 (이온) 도 있는데 여기도 사람이 없다...



정식 명칭은 '교세라 돔 오사카'



한때 일본에 있었던 이대호. 그것도 오릭스 시절.

한국 사람이 많이 오는지는 몰라도 입구에 자리잡고 있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여기만 한국말로 설명도 되어 있고..


이대호는 2013년 시즌 끝나고 후쿠오카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미국 갔다가 다시 롯데로



썰~~~렁한 동네는 이만



시영 지하철의 '돔 마에 치요자키 역'

여기서 지하철을 타고



(노선이 바뀐 것 같지만)

'타니마치 4초메 (谷町四丁目)' 역에 도착한다.



지하철역에서 나오자마자 반겨주는 오사카 역사박물관 (大阪歴史博物館)

이번에 갈 목적지다.



뭐 이런 도시 면 흔히 있는 박물관이다.

오사카라는 동네의 옛날부터 지금까지를 다루는 뭐 그런 박물관.








높은 곳이라는 장점을 살려서 전망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어찌 보면 봐도 잘 모르겠는 전시물보다도 바깥 보여주는게 더 좋은 것 같기도..



나니와노미야 (難波宮) 라는 이름의 궁궐이 있었다고 한다.



궁에서 출토된 유물들



오사카의 옛 모습들을 꾸며서 전시해 놓았다. 볼거리는 뭐 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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