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일간의 이동지도

 

 

스위스를 떠나는 날.

 

 

3일만에 찾아온 인터라켄 베스트(=서) 역


 

베른까지 데려다줄 기차를 타면


 

다시 온 베른역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는 여전하다


 

바깥 구경이라도 하고 싶어도 짐도 있고 시간도 없어서 그냥 잠깐 나갔다 오는데 만족하고



다시 내려왔다

 

 

이번에 타는 건 취리히행


 

1시간 정도면 도착


 

취리히도 베른과 마찬가지로 돌아다니며 구경할 시간은 없지만

베른보다는 시간 여유가 있어서 역 앞을 돌아볼 수는 있었다


 

역 앞을 달리는 아기자기한 트램


 

역 입구는 오래된 성문같아 보인다. 1871년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역 앞에 있는 동상은 스위스 은행을 만든 정치가인 알프레드 에셔 (Alfred Escher)


 

오늘의 메인인 뮌헨 행 기차가 들어온다.

인터라켄에서 베른까지 1시간, 베른에서 취리히까지 1시간


그리고 취리히에서 뮌헨까지 걸리는 시간은 5시간


도합 7시간이다. 뮌헨에 도착하면 저녁이니 사실상 하루가 이렇게 날아간다.


 

스위스에서는 그냥 아무 자리나 앉아가서 별 생각을 안 했는데

장거리 열차라 그런지 곳곳이 다 예약석이다.


취리히에서 린다우(Lindau) 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리니까

2시간동안은 창가에 앉아갈 수 있다.

린다우 도착하면 옆자리로 이동해서 앉으면 되니 뭐 그냥 타고 간다



뮌헨헹 열차는 중간에 오스트리아 땅을 거쳐간다. 

이쪽은 스위스와 독일이 직접 맞닿아있지 않아 오스트리아 땅을 거쳐가거나 호수를 건너가야 한다.


그래서 이 구간 열차를 유레일패스로 이용할 때 오스트리아 구간에 적용되는 패스가 아니면 주의해야 한다는 글을 많이 보게 되는데 

글로벌 패스는 아무 상관 없이 그냥 통과-


위 사진은 오스트리아의 브레겐츠 (Bregenz) 역

 

 

5시간 중 대부룬을 잠으로 보내고

겨우겨우 뮌헨에 도착했다


 

처음으로 보는 독일의 느낌

깔끔해 보인다


 

역에서 나와 트램 길을 건너면


 

뒷골목 같은 느낌의 골목이 나온다

여긴 뮌헨의 호스텔 촌

한 곳에 3개나 모여있다



맨 앞에 있고 가장 유명한 움밧 (Wombat) 호스텔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있는 호스텔 체인으로 유명하고

(다른 데도 비슷하지만) 한국 사람도 많은 곳이다


로비에 걸려 있는 시계에 당당히 '서울' 이 걸려 있고

'한국어' 쓸 수 있다고 써붙여진 컴퓨터가 한 대 있고

체크인하러 들어가면 한국말 섞어가면서 설명을 해준다. 중국 사람이 와도 한국말 써준다.


이곳의 특징은

1. 저녁이 되면 옆에 있는 bar가 시끌시끌하고 (맥주 무료 쿠폰을 하나 준다)

2. 로비에서만 와이파이가 텨지고


그래서 밤이 되면 한쪽은 bar에서 술마시며 웃고 떠들고

다른 한쪽은 조용히 노트북하고 핸드폰 보는 광경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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