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가볍게 뮌헨 시내를 돌아다니는 날



숙소에서의 아침식사


아침식사는 따로 식권을 사서 먹는 방식이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4유로 정도.

저녁때의 bar가 그대로 식당이 되어 아침을 주는데 뭐 괜찮았다.



뮌헨 시내를 돌아다니기 위해 지하철을 탄다.

뮌헨뿐만 아니라 독일의 시내 철도 교통은 우리나라의 국철 개념인 'S-Bahn'과 지하철인 'U-Bahn' 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유레일패스가 있으면 S-Bahn은 자유롭게 탈 수 있다.


뮌헨의 지하철 노선은 단순한 편인데

중앙역 (Hauptbahnhof/Central Station) 을 중심으로 좌우로 뻗은 여러 색깔의 노선이 S-Bahn이고

이를 위아래로 왔다갔다하는 노선이 U-Bahn이라고 볼 수 있다.


S-Bahn 노선은 시청사가 있는 마리엔 광장(Marienplatz)과 박물관이 있는 이자르토어(Isartor)를 지나기 떄문에

이것만 타면 돈 걱정도 안 들고 



그런데...



주말동안 S-Bahn 운행을 중단한다는 안내판이 붙었다.

그리고 오늘은 토요일...


버스가 운행한다고는 하지만 지금 가려고 하는 시청 지역은 하필 구시가 지역이라 버스도 트램도 안 다니는 곳인데...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중앙역 앞을 다니는 트램...


머엉



중앙역에서 조금 걸어가면 있는 이 문을 지나면 구시가 지역으로 접어든다.

구시가 지역은 뮌헨 성이 있던 지역으로, 지금도 성벽과 성문이 (100%는 아니지만) 보존되어 있다.



이곳은 성의 동서를 지나는 중심 거리. 차도 못 다니고 걸어다닐 수 있게만 해놨다.

이 길 밑으로는 위에서 얘기했던 S-Bahn이 지나는데... 운행중지 ㅂㄷㅂㄷ


길거리를 걸으면서 독일의 첫인상을 느꼈다.

프랑스나 스페인 등등과는 다른, 뭔가 더 현대적? 으로 느꺄진 거리들

그리고 깨끗함


문화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독일이 더 좋다 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독일을 먼저 가고 그 다음에 프랑스나 스페인을 갔으면 다른 느낌을 받았겠지.



길을 걷다 보면 왼쪽에서 빼꼼 모습을 드러내는 시계탑이 하나 있다.



이곳의 이름은 프라우엔키르헤 (Frauenkirche)

뮌헨의 대표적인 교회 건물로 1494년에 지어졌다.

99m의 시계탑에 올라가면 뮌헨 구시가 지역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데

구시가 지역은 시계탑 높이보다 높은 건물을 올릴 수 없다고 한다.



벽에 붙어있는 해시계

서머타임을 생각하지 않고 만들어서 여름에 가면 시간이 안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상이다



문제는...

지금 공사중이라는 것

시계탑이 쌍둥이 빌딩처럼 솟아 있는데 한 쪽을 야예 가려놓고 공사하고 있다.

옆에 타워 크레인도 올라가 있어서 풍경도 별로 좋지 않았다...



드디어 도착한 마리엔 광장 (Marienplatz)



광장에 있는 뮌헨 시청

중앙의 탑에서는 글로켄슈필(Glockenspiel) 이라고 부르는 인형극이 펼쳐진다.



광장 중심부에 있는 마리엔조일레 (Mariensäule : 성모 마리아 탑)



시청 근처에 눈길을 끄는 건물이 하나 있다.

유럽의 성이라는 이미지에 딱 어울리는 건물인데...

나중에 찾아보니 여긴 구 시청 건물. 14세기에 건설되어 1874년까지 쓰였다고 한다.



광장을 넘어 동쪽으로



5분 정도 걸으면 동쪽 성문에 다다른다.

성문의 이름은 이자르토어 (Isartor)



이자르토어 근처에서 길을 걷다가 한글 간판을 만났다.

'유쇼핑 이자르토어' 라는 이름의 상점인데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독일제 상품이나 기념품을 파는 곳이라고 한다.

자세한 설명은 여기로



밖으로 나와서 다시 본 이자르토어 성문



이자르토어를 지나니 다시 찻길이 나왔다.

트램 선로도 보인다.



조금만 더 가면 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를 건너면 독일 박물관이 있는 박물관 섬 (Museumsinsel) 으로 들어가게 된다.




독일 박물관 (Deutsches Museum)


1903년 세워진 박물관으로,

이름은 '독일 박물관' 이라고만 걸려 있는데 과학기술 분야를 다루는 박물관이다.

과학기술 분야에 있어서는 유명한 나라 중 하나인 독일이니만큼 다양한 분야의 방대한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다.

직접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체험 전시물도 많이 있어서 과학기술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도 한다.


독일 박물관에 대한 설명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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