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버스를 타고 집에 가면서, 환승을 위해 버스에서 잠깐 내렸을 때였다.

그런데 근처에서 어떤 사람이 찻길로 뛰어들어 지나가는 타를 툭툭 치고 발로 차고 급기야는 버스 앞에 누워서 버스가 못 지나가게 막아버리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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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 갑자기 다시 인도로 뛰어나가서 지나가던 사람한테 주먹을 휘둘렀다. 차마 나한테도 주먹이 날아올까 사진을 찍지는 못했고, 그냥 멀리서 구경하는 수밖에 없었다.

급기야 지나가던 몇 사람이 그 남자를 제압했고, 그 후 경찰차가 와서 남자를 데려갔다. (남자한테 맞아서 피가 난 사람 한 명도 같이 경찰서에 가더라)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고 말을 들어도 나한테는 욕만 들릴 뿐이었다. (내가 욕에 익숙한건가)

낮부터 술에 취한건지 정신이 이상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본 '길거리 난동' 이었다. 이거 보느라 버스 3대 보냈다. (근데 환승은 됐다)

결론은 역시 싸움구경, 난동구경은 재미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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