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딱히 정해진 목적지가 없었다.

그냥 생각나는 곳으로 가보기로 결심

 

다음 목적지는

코시엔역 (甲子園駅)

야구장으로 유명한 코시엔에 들렸다. 보통은 외래어 표기법대로 "고시엔" 이라고 쓰지만...

공사중이라 좀 어수선했다. 역 개량 공사를 하는데, 2015년에 완공되었다.
역을 나오면 바로 고시엔 야구장이 보인다.
야구장에 걸려있는 일정표

고시엔 야구장은 오사카 지역 최고의 인기 구단 '한신 타이거스'의 홈 구장이다.

이 때는 시즌이 끝나고 클라이맥스 시리즈 (한국으로 따지면 포스트시즌) 을 앞두고 있던 시기.

2013년 한신은 3년만에 리그 2위로 가을야구를 하게 됐지만, 퍼스트 스테이지 (준플레이오프) 에서 2연패로 탈락하고 만다.

그래도 기세를 몰아서 2014년에 일본시리즈까지 진출하지만...

 

고시엔 역사관. 돈 내고 들어가는 박물관이다. 들어가지는 않았다.
한신 타이거스 기념품 판매점
밖에는 한신 선수들의 사진이 쭉 붙어 있다
옆에 있는 이 건물은 한신 클럽하우스. 실내야구장이 있다고 한다.

그렇게 빠르게 구경을 마치고 다시 전철을 탔다.

텐노지역 (天王寺駅)

다음에 도착한 텐노지(天王寺) 는 오사카의 부도심 지역이다. 고시엔 하나 보려고 오사카 동쪽 -> 서쪽 -> 동쪽으로 왔다갔다했다.

역 규모도 큰데, 승강장이 모두 18개로 오사카의 대표역인 오사카역보다도 더 많다고 한다.

텐노지역은 규모가 꽤 큰 역이다. 텐노지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도 많아서 이렇게 끝이 막힌 승강장도 있다.
텐노지역에 있는 아베노하루카스

텐노지역에 온 이유 중 하나는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아베노하루카스'를 보기 위해서다.

사실 이 건물은 2014년에 완공되었기 때문에, 2013년 당시에는 임시 오픈 상태였다.

도쿄에 있는 스카이트리, 도쿄타워 다음으로 높은 곳에 있는 전망대가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와볼 일이 생기겠지..

부도심이니만큼 유동 인구가 많다. 교차로를 감싸고 있는 육교도 볼거리.
근처 쇼핑몰에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아이돌 그룹 같은 느낌인데 누군지는 모르겠다.
아베노 큐즈 몰. 대형 쇼핑몰이다.
아베노 큐즈 몰의 바깥 모습
JR 텐노지역
북쪽으로 길을 나선다
텐노지 공원. 동물원이 있는 곳이다
여기는 텐노지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신이마미야역 (新今宮駅)
스파월드 건물 

신이마미야역 근처는 치안이 별로 좋지 않고 저가 숙소가 몰려 있는 곳이라고 한다.

조금 걱정되긴 했는데... 뭐 좀 썰렁할 뿐.

스파월드는 찜질방 + 워터파크 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좀 썰렁하긴 하다...
통천각 (通天閣)

북쪽으로 가면 큰 탑과 함께 갑자기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거리가 나타난다. 여기가 오사카의 랜드마크, 통천각이 있는 곳이다.

일본 느낌 물씬 나는 번화가
통천각 입구. 들어가지는 않았다.
유명한 꼬치 가게인 쿠시카츠다루마. 항상 줄을 서는 곳이다
통천각 북쪽에 있는 신세카이 (新世界). 이름은 신세계인데 오래 돼서 낡은 느낌
신세카이를 지나면 오타쿠 동네인 덴덴타운이 나온다. 여기서 더 올라가면 난바
그렇게... 난바까지 갔다.

이제는 오사카를 떠나야 할 시간.

공항에 갈 때는 라피트 열차를 타고 간다.

라피트 승차권. 직통열차로 편하게 모셔다 준다.
공항 도착
피치항공을 탔기 때문에 2터미널로 가야 된다
버스를 타고
바이바이

 

이렇게 3번째 해외 여행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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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도톤보리부터 찾아갔다.

매번 밤에만 오다가 아침에 오니까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불 다 꺼져있는 화려했던 네온사인들과

지난 밤을 쓸고 닦아내는 청소부들이 한데 어우러진 평화로운 아침은 또 새로운 풍경이다.

 

시간은 아침 9시

상점들도 문 다 닫아서 썰렁하다. 그래도 번화가는 번화가라 사람들이 돌아다니기는 하네

 

도톤보리를 나와서 처음으로 찾아온 곳은 츠루하시 (鶴橋)

난바에서 3정거장 떨어져 있다.

여기는 오사카의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곳인데

일제시대 때부터 교포들이 모여서 성장한 곳이라고 한다.

 

도쿄에는 신오쿠보(新大久保) 라는 코리아타운이 있는데 (블로그 링크)

신오쿠보는 한류 붐 타고 상업적으로 성장해서 번화가, 관광지 분위기가 많이 나는데

여기는 그런 동네라기보다 그냥 평범한 주택가 느낌이다.

 

역 앞에 위치한 상점거리

한글이 보이긴 하지만 얼핏 보면 그냥 평범한 일본 동네다.

 

코리아타운이라고 하서 한국 느낌이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그냥 평범한 동네

처음엔 잘못 온 줄 알았다.

 

하지만 역 근처 시장에 들리면 한국인이 하는 가게 (라는 티가 나는) 가 정말 많다.

관광객들한테 한국 음식 파는 느낌도 아니고, 그냥 동네 시장인데 한국 음식이나 한국 물건 많이 팔고 그런다.

한국 사람이 많이 살고, 또한 그런 것이 그냥 일상적인 동네라고 하겠다.

 

여기 옆에 가게들도 다 한국 가게였다.

상업화되어 있지도 않고 그냥 한국이 곳곳에 숨어 있는 일본 동네로서

매력적인 곳이었다.

 

뭐 그러한 동네에 일상에 깊게 접근해보지는 않았지만.

 

다른 곳으로 가는 길.

 

이 주황색 열차가 다니는 노선은 오사카환상선(大阪環状線 오사카 순환선) 으로

도쿄의 야마노테선(山手線) 에 비유할 만한 노선이다.

다만 도쿄와는 느낌이 또 다른데, 수요가 많은 동네가 별로 없고 관광지도 별로 없어서

관광객들에게는 지하철에 비해서 인지도가 많이 없다. (물론 오사카에서의 JR 노선이 다 그렇긴 하지만)

 

뭐 오사카의 야마노테선이라고 해서 한번 타 봤는데, 사람 수도 그렇고 그냥 동네 주택가에 있는 전철 노선 느낌이다.

 

오사카성공원역 (大阪城公園駅) 도착

역 이름에 오사카성이 있어서 오사카성 가기 좋은 역이겠거니 싶지만..

이름에 '공원' 이 붙은 건 다 이유가 있다.

말 그대로 '오사카성 옆에 붙은' 공원에 있는 역이다.

 

뭐 오사카성이 멀지 않은 곳에 있긴 한데...

성을 상징하는 천수각으로 가려면 좀 돌아가야 한다. 거기가 메인 입구도 아니고.

오사카성을 구경하고 싶다 싶으면 오사카 역사박물관 쪽으로 가는게 맞다.

 

공원에 있는 야구장

일본 곳곳엔 이런 동네 야구장들이 많다. 괜히 야구 강국이 아니다.

 

일본 곳곳엔 이런 동네 야구장들이 많다. 괜히 야구 강국이 아닌 것 같다.

 

조깅하는 사람들

 

어쩌다 보니 공원 끝까지 왔다. 여기서부턴 일반 주택가

 

강을 건너고
또 강을 건넌다

강 건너에는 조폐국(造幣局)이 있다. 돈을 찍어내는 곳이다. 정확히는 동전만 만든다고 한다.

조폐박물관이 있는데, 찾아간 날은 휴관이어서 들어가지는 못했다.

이 때만 해도 주말에는 문을 닫았으나, 2019년 지금은 주말에도 문을 열고 있다.

 

조폐국은 돈을 만드는 곳 뿐만 아니라, 오사카에서 벚꽂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오사카의 여의도 윤중로라고 하면 딱 맞다.

4월 초에는 완전 바글바글... 하지만 벚꽃 철이 지나면 그냥 평범한 강변일 뿐이다.

 

조폐국 벚꽃축제. 2016년. (퍼옴)

근처에 있는 전철역

JR 노선이다.

 

역 이름은 오사카성 키타즈메 (大阪城北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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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마지막날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곳은 나고야돔

야구장이다



주니치 드래곤즈

나고야의 인기 야구단으로

옛날이긴 하지만... 선동열 이종범 이병규 등등으로 한국사람한테도 어느정도 익숙? 한 구단이라고 할 수 있다



구단의 역사

노랗게 되어있는 연도는 센트럴리그 우승 연도다. 꽤 많은듯 한데...

2019년 현재 아직 마지막 우승은 2011년 --;



선수들



우승 기록은 이렇게 또 따로 넣어 놓았다



멀리 보이는 구장

역에서 좀 걸어가야 한다. 빨리 가면 5분 정도?



돔구장 도착. 한창 야구 경기중이다.

이 날은 10월 5일. 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마지막 경기니까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다.

토요일이기도 하고..



경기는 막 시작한 상태



아직 표를 판다. 들어가볼까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어차피 오래 있지 못하는거 나중에 제대로 보기로 하고 일단은 발길을 돌렸다.



다시 지하철역



나고야 지하철 메이조선(名城線)

서울로 따지면 2호선과 같은 순환 노선이다. 근데 중간에 갈라지는 노선도 있다.



다시 오아시스21 건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여기가 목적지가 아니라...



나고야 TV 타워


1954년에 지어진 오래된 탑이다. 높이는 180m

시내 중심가에 세워져 있으니 전망대 올라가서 둘러보기엔 좋다. 



들어가봅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밤이라 잘 안보이지만 저 뒤 어딘가에 나고야성이 있다.


나고야 TV 타워가 위치한 사카에 지역을 중심으로 공원을 만들어 놨다.

이름은 히사야오도리 공원 (久屋大通公園)

도심에 있는 공원이다보니 '센트럴 파크' 라는 별칭도 있다.



오아시스21



여긴 나고야 성 반대편


사진에서 보이지는 않는데 오른쪽 어딘가에 드라마 '드림하이' 촬영지로 유명해진 관람차 (선샤인 사카에) 도 있다.



이런 타워나 전망대에 올라가면 꼭 있는게 바로 이 기념메달

날짜랑 간단한 문구도 새길 수 있다.

이런 데 많이 올라가면 기념메달 다 사서 모아놓으면 좋을 것 같다.



구경을 마치고 다시 사카에역

노란 노선(히가시야마선 東山線)을 타고 나고야 역으로 돌아간다.



안녕 나고야



기차를 타기 전에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산다.

역에서 파는 도시락은 에키벤(駅弁) 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데

이것도 종류가 많고 지역마다 다 달라서 그런지

에키벤 덕후가 따로 있고 에키벤을 다루는 TV 프로그램까지 나왔다...



뭐 도시락을 사고 기차를 타러



안은 이렇게 생겼다.



도시락 개봉

뭐 평범한 돈까스 도시락이다.



목적지는 오사카 난바

2시간을 달려 도착하면



또 도톤보리

맨날 오는 것 같다..



스타벅스와 츠타야

츠타야는 서점인데 스타벅스와 같이 매장을 낸 곳이 많다. 책 사고 커피 마시면서 책 읽으라는 컨셉인 것 같은데..



오사카 텀블러와 머그컵

도시 이름 적혀있어서 기념품으로 많이 산다.



한밤중에도 시끄러운 거리를 지나며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


간만에 돌아온 일본여행기


빨리 끝내고 싶지만... 언제가 될지




다시 돌아온 이스즈가와역



작은 역처럼 보였는데 역시 이세신궁에서 가까운 역이라 그런지 오사카/나고야 가는 특급 열차가 선다.

그래서 여기서 바로 특급열차를 타고 나고야로 가게 된다.


킨테츠 노선이 오사카와 나고야라는 두 대도시를 끼고 있고, 또한 관광지로 유명한 이세시마 지역과 성지라고 할 수 있는 이세신궁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주요 노선이 오사카-나고야, 오사카-이세, 나고야-이세 이런 식으로 만들어져 있고, 특급 열차도 그렇게 만들어져 있다.



나고야까지 1시간 30분 정도를 달려서 도착

이세를 거치는 특급열차는 오사카 쪽이나 나고야 쪽이나 '이세시마 라이너(ISE-SHIMA LINER)' 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나고야 역에서 돌아오는 열차를 예약했다. 나고야에서 오사카 난바까지 2시간 7분.


신칸센으로 나고야에서 오사카까지 가면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신칸센이 확실히 빠르기는 하지만 난바 쪽으로 가야 된다면 오사카에서 지하철을 타야 되므로 조금 불편하다. 그거 다 합쳐도 신칸센이 조금 더 빠르긴 하지만.

시간은 조금 더 걸려도 난바까지 편하게 갈 수 있고 가격도 싸다는 장점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한다.



일단 지하철로

타는 노선은 빨간색의 사쿠라도리선(桜通線)



나고야 지하철. 작지 않은 규모다.

5개의 메인 노선이 있고, 모노레일과 같은 경전철 노선도 몇 개 있다.

서울 2호선처럼 순환 노선도 있다는 것이 특징. 도쿄나 오사카도 순환 노선이 있긴 한데 JR 소속이라 지하철 노선으로 쳐 주지 않지만, 여긴 진짜 지하철 노선이다.



시야쿠쇼 (市役所)

한국말로 하면 시청.


여기 온 이유는 나고야성(名古屋城)이 있기 때문. 역에도 이름이 붙어 있다.



역 밖에 나오면 되게 옛날 느낌 나는 건물이 바로 보인다.

저게 나고야성인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앞에 보이는 건물은 나고야 시청이다. 1933년에 완공되어 일본의 시청 중에서는 교토시청에 이어 2번째로 오래 된 건물이라고.

사진 오른쪽에 있는 파란 지붕 건물은 한국의 도청 느낌인 아이치현청(愛知県庁) 여기는 1938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위쪽으로 올라가면 나고야성에 들어갈 수 있다.



사람들이 우르르 나오는 입구. 어?



나고야성은 오후 4시부터는 들어갈 수 없다. 영업시간은 4시 30분까지.

딱 마감시간인 오후 4시에 맞춰서 도착한 것. 빨리 닫는거 아닌가 싶은데...



멀리 보이는 천수각



결국 들어가지는 못하고 다시 지하철역으로 돌아왔다.



다음으로 간 곳은 나고야의 중심지 사카에(栄)에 있는 '오아시스 21'

대형 쇼핑몰로 만들어진 건물이다.



옥상에 올라가면 높지는 않지만 잘 꾸며 놓은 전망대가 있다.



바로 앞에 있는 이 탑이 나고야 TV 타워



건물 주변에도 이렇게 쉴 수 있도록 공원처럼 꾸며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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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궁가서 떨고 온 이야기




이세시역으로 돌아왔다.

이제 내궁을 가야 하는데, 이세시역이나 외궁 앞에서 버스를 타면 바로 데려다주긴 하지만

돈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서... 내궁과 가장 가까운 역까지 이동하기로 한다.

열차 패스가 있는데 최대한 써먹어야지...



모든 역에 다 서는 보통열차. 이거 타고 2정거장만 가면 된다.



열차 안에는 가는 역마다의 요금이 붙어 있다. 얼마를 내야 하는지 바로바로 확인 가능.

패스가 있는 사람은 뭐 안 봐도 된다.



내궁과 가장 가까운 이스즈가와 (五十鈴川) 역

시내에 있던 이세시역과는 많이 다른 그냥 조그만 역이다.




버스 타는 곳

사람도 별로 없네



내궁까지 가는 버스는 10분마다 온다.



외궁이나 이세시역에서 버스를 타면 내궁까지 410엔

이스즈가와역에서 내궁까지는 210엔

패스 쓰고 200원 아꼈다.




내궁 앞에 도착. 버스 행선지는 바로 외궁 앞으로 바꿔놨다.



일본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답게 주변은 꽤 번화해 있다.

이스즈가와 역부터 시작해서 아무것도 없던 풍경에 비하면 확실히 다르네



내궁 바로 앞에서 교토와 나고야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는다는 얘기.



입구에 도착


내궁의 식년천궁은 외궁보다 3일 먼저 진행됐다. 

이미 식은 끝나고 새로운 건물이 맞이하고 있는 상태.


식은 하루 만에 끝나고 다음 날이면 바로 참배객들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새로운 신궁을 보려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든다.



입구에 있는 각종 안내판들



입구에 있는 다리. 우지바시(宇治橋) 라고 부른다.

여기서부터 신궁이 시작되는데, 신궁이 있는 신의 공간과 인간이 사는 공간을 연결해준다는 의미가 있다.



건너면 또다른 토리이가 나온다.

여기서부터가 진짜 내궁의 시작



일직선으로 뻗어 있는 참배로



第六十二回 神宮式年遷宮ご奉賛のお願い

式年遷宮は二十年に一度、ご正殿を始め御門・御垣などの御建物と装束神宝のすべて新しくして、大御神様に新宮へお遷りいただき、国と国民の平安と発展を祈る我が国最大のお祭りです。

持統天皇四年(六九〇)に第一目が行われて以来、今日まで千三百年間にわたって受け継がれてきました。次のご遷宮は来る平成二十五年に行われる予定で、現在そのご準備が進められています。

美しい日本の伝統を未来へ継承するために、皆さまのご奉賛をよろしくお願い申し上げます。

ご造営資金のお申し込みは、神楽殿でお取り扱いをしております。

神宮司庁


제62회 신궁 식년천궁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식년천궁은 20년에 한 번 정전(正殿)을 시작으로 문이나 제단 등의 건물과 의복·보물 등 모든 것을 새로 만들어서, 신에게 새로운 궁으로 옮김을 알려 받드는나라와 국민의 평안과 발전을 기원하는 일본 최대의 축제입니다.

690년에 처음으로 시행된 이래, 지금까지 1300년간 이어져 왔습니다. 다음 천궁 행사는 다가오는 2013년에 진행될 예정으로, 현재 그 준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일본의 전통을 미래에 계승하기 위해,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신궁 건설을 위한 자금 기부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신궁 관리청


- 어려운 단어는 적당히 바꾸긴 했지만, 잘 이해한 것은 아닌지라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식년천궁 행사를 해야 해서 돈을 모으고 있다는? 뭐 그런 얘기.

뭐 행사는 이미 끝나긴 했지만, 아직 남아있는 것도 있고, 그리고 20년 뒤에 또 할테니 돈은 계속 필요하다.



안쪽에 있는 토리이.

막 만들어진, 깔끔한 모습이다.



더 안으로 들어가니 옆에 강이 흐르고 있다.



아까 다리로 건넜던 바로 그 강이다.

이름은 이스즈가와 (五十鈴川)

내궁을 가기 위해 들렸던 역 이름이 여기에서 따 왔다.


일본의 신사에는 참배하기 전에 손을 씻는 공간이 따로 있는데,

이세신궁을 참배할 때는 오래 전부터 이 곳에서 손을 씻었다고 한다.

물론 다른 신사와 같은 공간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아서 손을 씻는다.



손 씻는 곳 근처에 있는 작은 신전

강을 수호하는 물의 신 타키마츠리노카미(滝祭神) 를 모신다.



토리이를 한번 더 거치면



사무소 역할을 하는 신락전 (神楽殿 카구라덴)

기념품도 판다.



신락전 옆에 있는 신찬전 (神饌殿 신센덴)


신에게 바칠 신찬(제물) 을 바치는 곳이다.



이제 메인 건물, 정궁(正宮)을 보러 간다.



여기가 정궁 입구

식년천궁이 막 끝나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 있다.



정궁 근처에 나무가 하나 있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만졌는지 아래쪽이 진짜 나무같지가 않고 무슨 모형 같다.



정궁을 지나 주변에 있는 별궁으로 자리를 옮긴다



미시메노미쿠라 (御稲御倉)

이름은 창고인데 이 자체로 또 하나의 신사라고 한다.

신에게 바칠 곡식(벼)를 두는 곳.



별궁을 돌아보는 길은 정궁의 바로 옆으로 지나간다. 벽을 사이에 두고 둘러보는 중



정궁 안쪽은 들어갈 수 없다.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곳은 입구 뿐



정궁을 지나 별궁으로 가는 길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진다



아라마츠리노미야 (荒祭宮)


아라타마(荒魂) 라고 불리는 영혼을 모시는 곳. 신의 거친(어두운) 면을 다루는 혼이라고 하는데...



오른쪽에 보면 새로 지은 건물이 있는데, 여기도 20년마다 새로 건물을 짓는다.

건물을 옮긴 (식년천궁) 날은 2013년 10월 10일. 사진 찍은 날 기준으로 5일 뒤면 옆 건물이 새로운 궁의 역할을 하게 된다.



돌아오는 길. 돌무더기에 사람들이 기도를 드리고 있다.


여긴 사지신(四至神 미야노메구리노카미) 이라고 불리는 곳인데, 이세신궁 경내를 지키는 신을 모신다.

조그만 공간이긴 하지만 이 곳 자체도 하나의 신사 취급을 받는다.

외궁에도 똑같은 공간이 있다고...



잘 모르는 외국인이 그냥 관광으로 돌아다니기엔 되게 신기한 곳이다.

평소에 외국인들이 가기 쉬운 곳이 아닌데다가 (물론 유명 관광지라 교통은 잘 되어있지만)

식년천궁과 겹쳐서 특히 더 일본인들이 많았던 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 토리이를 지나면 꼭 뒤를 돌아서 고개를 숙이고 간다. 진짜... 모든 사람이 그랬다.

나는 뭐 잘 모르고 거부감? 도 있다 보니 그냥 휙 지나갔지만, 다른 일본 사람들이 그걸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지.


도시를 돌아다니고, 놀고, 먹고, 등등

그런 것보다 훨씬 실제로 일본의 문화와 일본 사람들이 어떠한지를 좀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었던 것 같다.



멀리 보이는 일장기

이 곳이 일본의 정신을 상징하는 공간으로서 위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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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파랗게 표시된 선이 이날 탔던 킨테츠 노선이다. 윗부분에 눈에 띄는 초록색 선은 신칸센)



4일차


오늘은 오사카에서 좀 멀리 나간다.


목적지는 '이세신궁(伊勢神宮)' 과 '나고야(名古屋)'



이세신궁은 일본의 시조라는 아마테라스 오미카미 (天照大神) 를 모시는 곳이다. 이름도 단순히 '신사' 가 아닌 도쿄의 메이지신궁처럼 큰 규모의 '신궁' 으로 불리는 곳이다.

일본 곳곳에 있는 신사들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곳으로, 일본인들이 꼭 가고 싶은 곳 중 하나로 꼽는 곳. 20년에 한 번씩 건물을 새로 짓는 식년천궁(式年遷宮) 이라는 전통이 있다.


나고야는 도쿄와 오사카 사이에 있는, 일본 제3의 도시권을 가지고 있는 대도시다. 도쿄와 오사카/교토, 한국에서 가까운 후쿠오카 등에 묻혀 한국 사람들에게는 크게 주목받는 곳은 아니지만, 어찌 됐든 대도시니까 볼거리는 많다.


이 곳들은 오사카에서 기차를 타고 2시간 정도 달려가야 한다. 나고야는 신칸센 타면 1시간이긴 한데 너무 비싸고...

그래도 하루 정도 시간을 투자해서 가볼만한 곳이라 생각해서 준비를 하게 됐다.


일본은 관광 목적의 외국인들을 위해 다양한 교통 패스를 만들어서 내놓고 있는데, 이세신궁과 나고야 지역을 커버하는 킨테츠 레일 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날 단 하루를 위해서 5일짜리 패스를 끊은 게 어찌 보면 아까울 수 있는데... 하루에 이 두 곳을 찍고 오사카로 돌아오기만 해도 이득이라서 망설임 없이 샀다.


(2016년 이전까지는 킨테츠 레일 패스를 구매하면 각 지역을 빠르게 이어주는 특급열차를 3회 무료로 탈 수 있었다.

오사카->이세신궁, 이세신궁->나고야, 나고야->오사카로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는 구성.

아쉽게도 지금은 없어서 특급 열차를 타려면 추가로 돈 내야 한다.)


사실 더 뽕을 뽑고 싶었다면 전날 교토 가는것도 패스를 쓸 수 있었지만... 나라(奈良)까지 갔다가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그냥 다른 거 타는게 낫다.



특급열차를 탈 수 있는 난바역. 정확히는 '오사카난바' 역인데 뭐 지하철 난바역과 붙어 있으니 상관없다.



이세시마 라이너. 이세(伊勢) 와 시마(志摩) 지역으로 가는 특급 열차다.



대도시의 건물 숲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일본 농촌의 풍경이 나온다.

이제 좀 제대로 기차여행 하는 기분이다.



목적지에 도착



이세시 (伊勢市) 역

여기서 내리면 걸어서 이세신궁에 갈 수 있다.



바글바글한 사람들



밖으로 나오면...

외궁참도 (外宮參道 게쿠산도) 라는 안내판이 걸려 있다. 앞에는 신사의 상징인 토리이(鳥居) 가 보인다.


이 길을 따라가면 이세신궁의 외궁(外宮) 에 다다르게 된다.

이세신궁은 외궁과 내궁(内宮) 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외궁은 이세시 역 근처에 있고, 내궁은 여기서 걸어가기엔 좀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를 모시는 곳은 정확히 말하면 내궁이고, 외궁은 식량의 신인 토요우케노오미카미 (豊受大神) 를 모신다고 한다.

뭐 일단은 같은 '이세신궁' 으로서 관리하고 있다.



이세시역 건물



쭉 걸어가면 된다. 거리는 500m 정도.

참배객들이 지나는 거리기 때문에 기념품점이나 먹거리 등등이 줄지어 있다.



외궁 입구에 다다랐다.



입구에 있는 이세시 관광안내소에 가면 지도를 얻을 수 있다.



조금은 어수선한 입구. 표를 사야 된다거나 하는 건 따로 없고 그냥 들어가면 된다.

앞에 있는 다리를 건너면 외궁 구역에 다다른다.



입구에 있는 외궁 안내도.

다리를 건너서 쭉 들어가면 정궁에 다다르고, 주변에 몇몇 부속건물들이 있다.



들어가는 길에 토리이를 지난다. 사람들이 많은데, 외국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참배로에 자리를 잡은 일본 취재진들


평소의 풍경은 아닌데, 이런 광경이 펼쳐진 건

이 날이 20년에 한 번 건물을 새로 짓는다는 식년천궁(式年遷宮) 당일이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내궁과 외궁의 날짜가 다른데

내궁은 2013년 10월 2일

외궁은 2013년 10월 5일


그리고... 찾아간 이 날이 바로 2013년 10월 5일.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수많은 사람들. 곧 행사가 열리는데 이를 기다리기 위한 듯



사람 정말 많다



정궁 앞에 도착했다.

이미 행사 준비를 위해 의자가 세팅되어 있다.

지금은 막바지 참배객들 받는 중



정궁 입구

안쪽은 촬영 금지지만... 그런 거 잘 몰랐고..



안쪽

행사를 위한 것인지 지붕이 쳐져 있다. 건물 사이에 토리이가 있는데 거기까지 감싸 놓았다.



왼쪽에 새로 지은 건물이 보인다. 이 날이 지나면 새로운 건물로 모두 옮겨지고 원래의 건물은 그 역할을 끝내게 된다.



정궁 근처에 돌을 쌓아둔 자리. 신의 보물을 두는 자리라나

접근할 수 없게 울타리가 쳐져 있다.



돌아가는 길에 정궁을 다시 한번 살펴본다.

가까이 있는 낡은 건물, 그리고 뒤에 있는 새 건물.

오늘이 지나면 낡은 건물은 새 건물에 그 역할을 넘겨주고 사라지게 된다.



돌아오는 토리이



여기는 식년천궁에 대한 박물관이라고는 하는데...

식년천궁 행사 관계로 문을 닫았다. 이미 뭔가 할 수 있게 다 세팅되어 있네



휴관 안내

신궁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참배도 오후 1시 이후에는 통제된다.



돌아갑시다



사람이 정말 많았던 외궁과는 달리 여기는 좀 썰렁하다. 행사가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 탓도 있겠지만

저 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이세시역이다. 일단 그곳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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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지하철을 탄다. 노선이 애매해서 관광객 입장에선 타기가 애매한 노선이고, 보통 버스 1일권으로 타다보니 따로 요금을 내야하는 지하철은 탈 일이 없지만.. 한번 타보고 싶었다.



이마데가와역



3정거장을 지나 시조(四条) 역에서 내린다.



한큐 선으로 환승하러 가는데 회사가 다르니까 표를 새로 끊어야 한다.

어차피 한큐 1일권 있으니 뭐 상관없지만



환승역인데 한큐 역은 이름이 다르다. 여기는 카라스마(烏丸)역



다시 한 정거장을 가서 종착역인 카와라마치(河原町) 에서 내린다.


굳이 여기까지 온 건 여기가 교토 최고의 번화가이기 때문.

먹거리, 쇼핑 등등이 다 모여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근데 뭐 별로 길게 있진 않았다.

근처에 있는 번화가인 신쿄고쿠(新京極) 거리를 둘러보고



다시 오사카로 간다.

시간을 보면 알겠지만.. 아직 6시도 안 됐다.

해 지기도 전에 후다닥 돌아와 버린 꼴



뭐 무사히 오사카에 도착했다.



오늘 밤은 또 도톤보리에서


이 이후는 생략~ 이라고 해버리기에는... 음 찍은 사진도 없고 기억도 없다.


그냥 다음 날로 넘어가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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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긴카쿠지미치(銀閣寺道)

교토의 유명한 절 중 하나인 긴가쿠지(銀閣寺 은각사) 로 간다.


긴카쿠지는 다른 곳에 있는 킨카쿠지(金閣寺 금각사) 와 비슷한 이름으로 많이 비교가 되는데

금각사가 이름 그대로 금칠이 되어 있는 화려한 곳이라면 이곳은 반대로 좀 수수한 곳.


사실 금각사의 위치가 동선상 조금 애매한... 곳에 있어서 (맨 위에 있는 지도의 맨 왼쪽 위 참조) 일찍이 포기하긴 했다.


(금각사는 결국 나중에 가긴 갔다. 사진은 2017년 2월)



비파호소수(琵琶湖疏水)


'비파호' 는 교토 동쪽에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호수인 '비와 호'

'소수' 는 물을 대기 위해 판 수로를 의미한다.


교토 시내에 물을 대고 수력 발전에도 이용하도록 1885년부터 1912년까지 판 수로. '운하' 라고 말할 수 있겠다.

호수는 시내 동쪽에서 산을 넘어야 있는데 물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터널을 뚫었고, 지금은 쓰지 않지만 수상 운송에도 쓰였다고 한다.

지금은 동네 개울이 되었지만...



이 수로 옆으로 철학의 길(哲学の道) 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처음에는 수로를 따라 만들어진 작은 길이었는데, 한 철학자가 여기를 걸어다니면서 사색에 잠기곤 했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란다.



이런 길이 수로를 따라 쭉 이어져 있다.

봄에는 벚꽃이 쭉 펴서 꽃구경하기 좋은 곳이고, 그 외에도 산책에는 좋은 길인 것 같다.



철학의 길은 '미화추진강화지구' 라는 이름으로 관리되고 있는 중



철학의 길을 잠깐 걷다가 은각사 가는 길로 올라간다.



여기가 은각사 입구


은각사의 정식 명칭은 히가시야마 지쇼지 (東山慈照寺) 라고는 하는데, 그렇게 부르는 관광객은 없는 듯



왼쪽의 부적 모양으로 된 종이가 바로 입장 티켓이다.



입구로 들어가면 풀로 둘러싸인 담장을 만나게 된다. 긴카쿠지가키 (銀閣寺垣 은각사담)

50m 정도 이어져 있는데, 입구 바로 옆에 절이 붙어있다 보니 거리감? 을 만들기 위한 용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잘 정돈된 입구



코게츠다이 (向月台 향월대)


모래로 만든 구조물

위에 올라가서 달을 보는 용도라고는 하는데... 올라가면 무너지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관음전 (観音殿)

은각사의 은각(銀閣) 을 나타내는 건물 되겠다.


가까이서 보면 뭔가 느낌이 안 나긴 하는데 그래도 뭐... 낡아 보이지만 깔끔한 느낌.

원래 금각사처럼 여기도 은을 덮으려다가 말았다는 얘기도 있다.



작은 연못



은각사 뒤쪽으로 산책로가 있다. 올라가서 보면 건물이 내려다 보인다.



숲에 둘렀인 은각



은각사를 한바퀴 돌고 또 다시 버스 정류장에 간다.



교토 관광에 필수적인 버스.

진짜 1일권 본전은 뽑고도 남을 정도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이곳은



또 대학 이다


이곳은 간사이 지역 명문 사립대 중 하나로 꼽히는 도시샤 대학(同志社大学)


일본에서 흔하지 않은 기독교 계통의 학교로, 교회도 있고 이런저런 종교 행사도 많이 하는데 아무래도 기독교가 한국만하지는 않다 보니 학교 다니는데 크게 영향이 있지는 않다고 한다.



입구에 있는 유슈칸 (有終館)

1887년에 지어졌는데 도서관으로 썼던 건물이다. 중요문화재로 지정됨



도시샤의 메인 건물이라고 할 수 있는 코후칸 (弘風館)



1894년에 지어진 클라크 기념관. 얘도 중요문화재



뭐 캠퍼스가 그렇게 넓진 않은데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진 않았다.



는 여기 오니까 사람이 많네



료신칸 (良心館 양심관)


2012년에 생긴 건물이란다. 완전 새삥.

식당이나 카페 등등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공간이다. 강의실도 있고.


..


그리고 여기 온 또 한가지 이유



정지용 시비


도시샤대학에 다녔던 시인 정지용의 시가 적혀 있다.



한국어로 된 설명이 적혀 있다



옆에는 도시샤에 다녔던 또 다른 한국 시인, 윤동주의 시비가 있다.



시비 앞에 있는 방명록



캠퍼스 구경 후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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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교토 역



여긴 역사와 문화의 도시 교토에서 가장 화려하고 현대적인 곳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인지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을 듣기도 하는 모양.



교토역 맞은편에 있는 교토 타워

높이는 131m로 그렇게 높은 건 아닌데, 이 동네는 다 작은 건물밖에 없다보니 시내에서는 가장 높다.



1층에서 티켓을 끊는다.

주변은 뭐 상점들이 있고 어수선하고... 되게 오래되었다는 느낌을 풍긴다.

교토다운? 느낌


(2017년에 교토타워 입구가 리모델링되어서 지금은 이런 모습이 아니긴 하다)



엘리베이터도 오래된 건물에 있는 딱 그런 느낌



건물 꼭대기층에 올라가면 전망대 입구가 있고



여기서 타워까지 가는 엘리베이터를 또 탄다.

그래도 여긴 잘 꾸며 놓았다



올라가면 이런 모습

곳곳에 관광지 위치를 적어 놨다



아까 갔던 기요미즈데라 방면

멀리 본당이 보이는데 망원경으로 들여다보니까 구경하는 사람들이 보여서 신기방기

방금 갔던 곳을 저렇게 바라보니까 또 다르다.



교토 역 동쪽



다시 버스를 타고



내린 곳은



교토 대학


오사카-교토 지역에서 가장 좋은 취급을 받는 대학이다. 일본 전체를 놓고 보면 도쿄대학 다음가는 취급을 받고 있다.

이렇게 대학 캠퍼스 구경하는게 좋기도 하고, 전에 도쿄 갔을 때 도쿄대를 가 봤으니 여기도 가봐야겠지 싶어서 선택한 곳이다.



교토대의 메인 빌딩

본관 건물인 '100주년 시계탑 기념관'



외부인에게 교토대를 소개하는 전시관이 있다. 말 그대로 관광객들을 위한 곳이라 하겠다



개인 TV가 있어서 동영상 설명도 해준다. 한국어 버전이 있다.



뭐 밖으로 나왔는데

가장 눈에 띈 것은 저 수많은 자전거


걸어다니기 힘들정도로 넓은 곳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전거가 아주아주 많다.

수업 듣고 다른 건물로 갈라치면 일단 자전거부터 타고 보는 것 같다. 필수 아이템인듯



시계탑 뒷편에는 지하로 내려갈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카페가 자리잡고 있다.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식당

점심을 안 먹었으니 배를 채우러 고고



식당은 뭐 이렇게 생겼다.

밥은 메뉴를 선택하고 원하는 반찬이나 추가재료 등을 선택하고 한꺼번에 결제하는 시스템


식탁에 칸막이를 해놔서 편하게 혼밥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밥 다 먹고 나오니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보인다.

일단 건물에서 나오면 바로 자기 자전거 찾아서 움직인다. 걷는 사람이 별로 없다



평범한 대학생들



안에 들어가봤다. 뭐 한국과 다르진 않겠지



수업중인 어느 건물

강의실 한번 들어가볼까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단념



건물 앞에는 어김없이 자전거가 서 있다.

저렇게 맣아서 자기 자전거인지 구분이 안될 것 같다. 뭐 자물쇠도 잘 안채우던데 잘 구분할 수 있나 모르겠네



둘러보고 밥 먹고 밖에 나왔다



동아리 홍보 간판인듯



다음 목적지까지 또 버스를 타고 간다.

1일권 끊었는데 최대한 많이 타 줘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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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는 재탕




지금부터는 버스를 타고 간다.

교토 시내의 관광지는 전철이 닿지 않는 곳이 많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는 버스가 유용한 교통수단이다.




내려서 안쪽으로 난 길을 따라 간다. 관광객들이 줄서서 걸어가고 있으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이 주변은 교토의 옛 건물들이 모인 곳. 사진에서는 그런거 같지 않은데 뭐 좀 더 들어가면 많이 보인다.



올라가는 길에는 먹거리나 기념품을 파는 상점들이 우르르 몰려있다. 다 관광객 상대로 하는 가게들이다.



다 올라가면 붉게 칠한 큰 문 하나가 보인다.



여기는...


키요미즈데라 (清水寺 청수사)


교토에서 가장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 1200년 된 절이다.

'물이 맑은 절' 이라는 뜻에서 청수사라는 이름이 붙었다.



항상 관광객들로 바글바글한 입구



계단을 걸어 올라가봅시다



즈이구도 (随求堂 수구당)


붉은 문 (인왕문) 을 지나면 보이는 불당

소원을 들어주는 '수구보살' 을 모신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다.


안에 들어가서 둘러보는 유료 코스도 있다고 한다. 안 들어가봤지만...



중간에 문이 하나 나오는데 여기 안으로는 티켓을 사서 들어가야 한다.



들어가기 전에 손을 깨끗이.

신사 입구에 보이면 있는 그런 것들과 똑같다.



본당에 도착



신발을 벗고 안에 직접 들어가볼 수도 있다



옆 건물은 공사중. 본당을 지나서 저 길을 통해서 내려간다.



아래 풍경은 이렇다. 안에 사람 많은 곳이 보이는데 이건 내려가서 설명하기로 하고



본당 뒤쪽에 있는 지주신사(地主神社)

청수사는 불교 절인데 안에 일본 종교 사당인 신사가 있는 일본 특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서 모시는 신은 '엔무스비(縁結び)'

사랑을 이루어주는 신이라고 한다.


원래 '지주신사' 는 절의 수호신을 모신 신사라고 하는데, 여기도 예전엔 그랬지만 지금은 공식적으로는 절과 별개라고 한다.

뭐 관광객들도 많고 이렇게 해 놓은 모양이다.



공사중인 이 곳은 불상이 모셔져 있는 건물이었다.


공사중인 곳은 못 들어가니 지나가야 하는데

여기가 경치가 좋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서 있다.



멀리 보이는 교토 시내. 눈에 띄는 탑은 '교토 타워' 다.



여기가 바로 본당. 사진을 너무 대충 찍어 이 모양이긴 한데..


(2017년 2월에 다시 가서 찍음)


뭐 이렇게 보인다. 나무 위에 떠 있는 건물이라 되게 신기하게 보인다.

위 사진을 보면 뭔가 공사 장비도 있고 벽을 치고 있는 것 같은데...



(2017년 12월 1일 촬영, 사진 출처)


본당이 보수공사에 들어가 버렸다.

2020년에 공사가 끝난다니 당분간 전체 모습은 볼 수 없겠지만, 일단 들어가볼 수는 있다고 한다.



쭉 내려가고



계속 내려가고



중간에 뭔 행사도 하고 있고



사람들이 많은 그 곳까지 내려왔다.


물이 떨어지는 이 곳은 오토와 폭포 (音羽の滝, 오토와노타키)


지혜, 사랑, 건강을 각각 상징한다고는 하는데 지어낸 얘기라는 말도 있다.

뭐 어쨌거나 떨어지는 물을 마시면 좋다고 하니 사람들이 줄을 서서 마신다.



이제 돌아가는 길



본당이 있는 곳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왔으니 바로 입구와 같은 높이가 되었다.



돌아오는 길은 아까 지나갔던 상점가에서 옆으로 빠져서 나오는 조용한 2차선 도로 고조자카 (五条坂)

관광객들은 니넨자카 산넨자카 등 전통 거리로 많이 빠지고 여기는 차가 다니는 곳이다. 큰 주차장도 있다.



중간에 작은 절도 지나고



다시 버스를 타러 돌아왔다.



버스를 탑시다



그렇게 찾아온 이곳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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