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중앙역. 구름이 많이 끼고 습한 하루다.

유럽은 동아시아 쪽과 달리 겨울에도 구름이 많이 끼고 습한 날이 많다. 해도 짧아서 (8시 넘어야 겨우 날이 밝아지는...) 여행하기 좋은 계절은 아니다.

눈 내린 걸 본 적은 없는데 눈이 쌓여있다.

중앙역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프랑크푸르트 카드를 샀다. 프랑크푸르트 시내의 대중교통 (S반/U반/트램/버스) 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고, 박물관이나 동물원 등 관광 시설 할인도 해준다. 1일권과 2일권이 있는데 1일권으로 샀다.

중앙역에는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는데, 처음 오는 곳이다보니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 트램을 타기로 했다.

빌리 브란트 광장(Willy-Brandt-Platz)에 도착

독일의 수상(총리)를 지낸 빌리 브란트의 이름을 따왔다.

이 곳은 역 주변을 벗어나서 업무 지구가 시작되는 지점이라고 볼 수 있다.

빌리 브란트 광장 입구의 분수대

프랑크푸르트 시내의 (사진찍기 좋은) 상징이 바로 이 유로 마크다. 바로 뒤에 있는 높은 건물이 유럽 중앙은행 건물인데, 유럽 경제의 중심이라고 할 만하다.

빌리 브란트 광장에서 U반(지하철) 을 탄다.

프랑크푸르트의 U반은 지하철 노선이 하나로 딱 구분되어 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9개의 노선이 있는데 하나의 선로를 여러 개의 노선이 사용하고, 중간에 선로가 분기되어 노선별로 이곳저곳으로 가고, 또 중간에 다른 노선과 만나서 같이 가고... 뭐 이런 식이다.

 

이 역은 6개의 노선이 지나는데, 선로는 2개. U1/U2/U3/U8이 하나, U4/U5가 하나 이렇게 쓴다. 한국으로 따지면 그냥 2개의 환승역이라고 보면 된다.

지하철역에 내려가면 차범근 사진이 있다. 프랑크푸르트 축구 팀의 레전드 선수들을 역 기둥에 붙여 놓았는데, 그 중 하나를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다.

사진이 붙어 있는 승강장은 U1/U2/U3/U8 노선 승강장인데, 찾기는 어렵지 않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나왔던 다큐. 이걸 봤던 것을 기억하고 있어서 안 내려갈 수 없었다.

U4/U5 승강장은 이 곳에서 한 층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조용한 승강장

지하철 탑승

좌석은 마주보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다른 칸으로 못 옮겨가게 되어 있다.

돔/뢰머 (Dom/Römer) 역 도착

한 정거장 갔다. 중앙역 - 빌리브란트광장 - 돔/뢰머 이렇게 한정거장씩이다.

돔 광장 (Domplatz) 출구

공사중이라 좀 어수선했던 출구

여기엔 프랑크푸르트 대성당이 위치하고 있다. 대성당(cathedral) 을 독일어로 Dom이라고 한다.

주변에 넓게 트여 있는 곳이 없어서 (근처에 뢰머 광장이 있긴 한데 대성당과 살짝 떨어져 있다) 크고 넓게 보기가 좀 힘들다.

근처에 있는 Haus am Dom 은 강연이나 연구가 이루어지는 문화 센터라고 한다.

트램 선로가 보인다. 아까 빌리 브란트 광장까지 타고 갔던 트램이 바로 여기까지 이어진다. 지하철(U반) 과 트램이 같은 곳에서 (지상/지하 차이로) 쭉 이어져 있는 것인데, 트램 탔다가 U반 탔다가 했으니 많이 돌아온 셈이다.

드디어 보이는 뢰머 광장

되게 독일스러운 건물들이 모여 있는 광장이다.

여기는 프랑크푸르트 시청

위에 차범근 다큐에도 나오는 곳이다. 프랑크푸르트의 UEFA컵 우승 때 저 건물 2층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고 한다.

뢰머 광장에 있는 미네르바 분수대 (Minervabrunnen)

로마 신화에서 지혜의 신을 상징한다.

파울 교회 (Paulskirche)

그냥 교회일 것 같지만..

 

이곳은 '프랑크푸르트 국민 의회' 가 열린 곳인데, 독일이라는 나라가 만들어지기 전 의회를 구성하고 헌법을 만들어서,

독일 민주주의의 탄생지가 된 곳이라고 한다.

 

근처에 프랑크푸르트의 GPS 지점이 있다. 지도에서 프랑크푸르트 치면 여기로 찍힌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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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의 이야기입니다.)

 

또다시 시작되는 여행의 순간

어김없이 그 출발은 인천공항이다.

 

매번 저가항공, 외국 항공사만 타고 다녀서 계속 탑승동으로 가야했으나

이번에는 무려 터미널 정중앙에 있는 27번 게이트에서 타게 되었다. 탑승동 셔틀 타는 바로 그 위치에 입구가 있다...

역시 국적기를 타야 제대로 대우(?) 받나 싶다.

 

3년 전처럼 정보검색 + 사진 백업 용으로 조그마한 넷북을 하나 챙겼다.

3년 전에 갖고갔던 건 고장나서, 다른 넷북을 구하긴 했는데 느린 건 마찬가지

 

비행기를 타서 기내식을 먹고

 

또 먹고..

 

 

프랑크푸르트 도착!

 

직접 사진찍지는 못했고 입국심사대를 찍은 유튜브 영상을 퍼왔다. (2010년 9월이라고 한다)

유럽의 입국심사는 뭐 괜찮겠지 하면서 그냥저냥 여권에 도장 받고 지나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사람이 중간에 잡더니 뭔가 또 물어본다.

뭐하러 왔냐고, 얼마나 있을거냐고 등등...

이미 도장은 받은 상태라서 뭔가 문제가 있는건지 아니면 짐검사를 해야 되는건지 좀 걱정했는데, 몇가지 물어보더니 그냥 통과. 뭐지...

 

도착한 곳은 프랑크푸르트 공항 2터미널.

시내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1터미널로 가야 한다.

 

1터미널 가는 셔틀열차 를 타고

 

1터미널 도착

묘하게 옛날 느낌이 있다. 위의 행선지 안내판은 글자가 돌아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

 

공항을 좀 더 둘러보고는 싶었지만, 어느샌가 시위 행렬? 이 나타나서 뭔가 두들기고 외치고 경찰들이 접근을 막아서 공항을 빠져나와야 했다.

무슨 이유인지는 알고 싶지만 인터넷 찾아봐도 안 나오던데..

 

공항 역 도착. 고속열차인 ICE도 이 역에 들어온다고 한다. 일단 중앙역으로 가야 되니 단거리 전철역 (Regionalbahnhof) 으로 간다.

 

일반 전철에 해당되는 S-Bahn 을 탔다. 모든 역에 다 서는데도 11분만에 간다.

애초에 중앙역에서 직선거리로 10km도 안 되는 곳에 공항이 있다. 정말 가깝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Frankfurt Hauptbahnhof) 도착

S-Bahn 열차는 지하에 선다.

 

지상으로 나옴

역이 크고 또 밤이라 건물 안에 있는데도 뭔가 바깥에 있는 느낌이다

 

중앙역 건물

 

많이 흔들렸지만

역을 나서면 뭔가 익숙한 금호타이어 간판이 보이면 잘 도착한 거다.

 

중앙역에서 쭉 뻗어있는 도로 카이저슈트라세 (Kaiserstraße) 는 사창가 거리라고 한다...

밤에 활발한 거리인데 그만큼 치안도 조심해야 하는 곳.

 

숙소는 역 바로 앞에 있는 프랑크푸르트 호스텔

역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보인다. 이렇게 역에서 가까운 호스텔이 또 있을까 싶은데...

 

 

그냥 다른 이야기들.

 

1) 공항에서 유심을 구매했다. 한국에서 미리 구해갈수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그 나라의 제대로 된? 통신사의 유심을 쓰고 싶었다.

공항에 도착하니까 바로 보이는 O2 통신사 매장에 들어갔다. 뭔가 공항에 바로 있다보니까 좀 호구잡힐거같은 느낌이었는데...

3GB 데이터 유심을 40유로에 샀다. 뭐 모르겠다. 일단 데이터 잘 터지니 됐다.

 

2) 중앙역 가는 전철을 타는데, 3년전 런던 때처럼 뭔가 멘붕이 왔다.

과연 이 난관(?) 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살아서(?) 돌아올 수 있을까 이런 쓸데없는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

밤이라 더 그랬나부다.

 

3) 숙소는 삐걱거리는 2층침대 3개가 있는 6인 도미토리였다. 방에서는 와이파이가 잘 안됐다. 느리지만 유심 데이터 써야 했다. 방에는 되게 학구적(?) 으로 생긴 젊은 독일 남자가 있었다. 뮌헨에서 왔다고 했다.

 

4) 숙소 도착하니 밤 8시에 파스타 파티를 한다고 하더라. 8시에 내려가보니 그렇게 맛있어보이지는 않는... 파스타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래도 나름 먹을만 했다. 계속 먹을수 있었으나 피곤해서 그냥 한그릇 먹고 들어가서 잤다.

 

5) 새벽 3시에 일어났다. 시차 때문인지 잠이 안 온다. 누워서 다음 여행 계획을 짰다. 프랑크푸르트에서 하이델베르크와 스트라스부르를 거쳐 파리로 가기로 했다. 하이델베르크는 대학도시로 유명하고 캠퍼스 투어 같은거 좋아해서 한번 가보고 싶었다. 스트라스부르는 꽃보다 할배에 나와서 인상깊었다. 스트라스부르는 숙소가 애매해서 당일치기를 하기로 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아침이 되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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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꿈만 같았던" 한 달 간의 유럽 여행.

 

처음 유럽 땅에 떨어졌을 때에는 한국에서 볼 수 없던 풍경들에 감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먼 곳에 따로 떨어져 있다라는 불안감. 이 곳에서 혼자서 한 달 동안이나 버틸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가득했었다.

 

사진으로만 보던 그 건물들, 그 풍경들을 보며 감탄했고, 내가 정말 유럽에 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현지에서 먹은 맛있는 음식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

분명 혼자 갔지만 거기서는 혼자가 아니었다.

 

 

물론...

 

개인 공간 하나 없는 도미토리 룸

매일같이 먹던 맥도날드

길을 잃고 헤메다가 결국 가고 싶었던 곳도 못 가고

소매치기 때문에 곤두섰던 신경들, 계속 부여잡은 가방

숙소에서 물건도 잃어버리고

말을 알아듣지 못해서 멘붕하고

기차 예약 못해서 계획한 일정 다 망가지고

술마시고 뻗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것이 다 여행의 경험이다.

 

 

한국에 돌아온 그 다음날부터 유럽여행의 기억은 계속 맴돌았고

여행의 기분을 느끼고, 경험하고 싶었다.

하지만 한 달 동안의 여행으로 남아 있는 돈은 없었다.

애초에 다시는 이렇게 길게 돌아다닐 일이 없다고 생각했으니깐.

 

그렇게 2년이 흘렀다.

졸업을 앞두고 있었고, 취업하게 되면 "이제 정말 시간이 없겠다" 생각했다.

2년 동안 돈도 좀 모아 뒀겠다, 다시는 없을 것 같던 "여행의 경험" 이 꿈틀대고 있었다.

 

그렇게 유럽 왕복 항공권을 예매했다.

대한항공 유럽 직항. 왕복 110만원.

 

두 번째 유럽 여행이니만큼, 몇 가지 생각했던 계획이 있었다.

 

1) 이전의 기억에서 가장 좋았던 곳은, 독일이었다.

유럽여행에서 느꼈던 생각보다 낙후된 환경과 불안한 치안. 그나마 독일에서는 그런 걱정이 덜해서 좀 더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

누구는 독일에 뭐가 볼 게 있냐고 했지만, 땅덩이도 넓은데 볼 게 많겠지 싶었다.

 

2) 가장 아쉬웠던 여행지는, 파리.

소매치기에 곤두선 신경. 말도 잘 안통하고, 길도 헤메고.

한국에 돌아와서 여행기를 쓰다 보니 파리에서 별로 한 게 없는 것 같아서 많이 아쉬웠다. 괜히 사람들이 오래 있으려는게 아니었다.

 

3) 못 가본 곳이 많다.

유럽에서 한 달을 돌아다녔지만, 그래도 못가본 곳이 많다.

(가장 아쉬웠던 파리를 제외하면), 그래도 한 번 가본 곳들은 제외하고, 못 가본 곳들을 가봐야겠다.

 

4) 축구

뭐 축구를 잘 챙겨보지는 않지만, 축구 하면 유럽, 유럽 하면 축구다.

유럽에서 뛰는 축구선수 중에는 손흥민이 제일 유명하다. 손흥민 한 번 봐야 하지 않을까?

(손흥민은 2015년 여름에 영국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아직까지는 독일 레버쿠젠에 있을 때의 이야기.)

 

5) 돈 좀 쓰자.

여행 가서 작은 돈도 아껴야 된다는 생각에 잘 쓰지 못했던 기억들, 그래서 놓친 것들이 많았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다시 가기 힘든 곳인데, 수백만원 들여서 가는 여행인데, 돈은 쓸 수 있을 때 써야 하지 않을까.

 

6) 숙소 예약, 기차 예약

첫 번째 여행에서는 한국을 떠나기 전에 기차표 다 사고 숙소 다 예약하고 그랬다.

뭐 마지막 여행지 로마는 나중에 예약하긴 했고, 중간에 계획이 바뀌면서 숙소 취소하고 다시 예약하고 하긴 했지만.

굳이 일정에 얽메일 필요 없다. 한여름 같은 성수기도 아닌데. 계획은 그때그때 정하자.

 

7) 유레일 패스

유럽을 돌아다니는 데는 유레일 패스가 많은 도움이 된다. 가격이 싼 유레일 유스 패스는 만 25세까지. 시간이 지나면 유스 패스를 쓸 수 없다.

지난번엔 15일 연속 패스를 사서 이곳저곳 돌아다녔지만, 기차 시간이 맞지 않아서 비행기를 타고 다니기도 했고, 그렇게 효율적으로 쓰지는 못한 것 같다.

이번엔 하루 단위로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셀렉트 패스로. 딱히 이동 계획은 없지만 상황 봐서 쓸 수 있을 거다.

 

8) 그래도 첫 여행의 경험을 간직하고 싶다.

유럽에서 즐거웠던 것 중 하나는 모르는 사람과의 동행, 그리고 어울림이었다.

이를 위한 1차 조건은 "그래도" 공용 숙소다. 불편하지만, 어울림의 경험을 다시 느끼고 싶다.

 

 

그리고 정해진 것.

 

1) 겨울 여행 (2015년 1월이다)

2) 프랑크푸르트 IN, 프라하 OUT

3) 여행 기간은 3주

4) 프랑크푸르트 숙소 3박을 예약했다. 이후의 계획은 아무것도 없다.

확실한 건, 중간에 파리를 들린다는 것, 마지막에 프라하를 간다는 것 뿐이다.

(아는 사람이 베를린에 있게 되어 중간에 만나기로 했다. 정해진 일정은 프랑크푸르트 -> 파리 -> 베를린 -> 프라하.)

 

이번의 일정

이 날은 딱히 정해진 목적지가 없었다.

그냥 생각나는 곳으로 가보기로 결심

 

다음 목적지는

코시엔역 (甲子園駅)

야구장으로 유명한 코시엔에 들렸다. 보통은 외래어 표기법대로 "고시엔" 이라고 쓰지만...

공사중이라 좀 어수선했다. 역 개량 공사를 하는데, 2015년에 완공되었다.
역을 나오면 바로 고시엔 야구장이 보인다.
야구장에 걸려있는 일정표

고시엔 야구장은 오사카 지역 최고의 인기 구단 '한신 타이거스'의 홈 구장이다.

이 때는 시즌이 끝나고 클라이맥스 시리즈 (한국으로 따지면 포스트시즌) 을 앞두고 있던 시기.

2013년 한신은 3년만에 리그 2위로 가을야구를 하게 됐지만, 퍼스트 스테이지 (준플레이오프) 에서 2연패로 탈락하고 만다.

그래도 기세를 몰아서 2014년에 일본시리즈까지 진출하지만...

 

고시엔 역사관. 돈 내고 들어가는 박물관이다. 들어가지는 않았다.
한신 타이거스 기념품 판매점
밖에는 한신 선수들의 사진이 쭉 붙어 있다
옆에 있는 이 건물은 한신 클럽하우스. 실내야구장이 있다고 한다.

그렇게 빠르게 구경을 마치고 다시 전철을 탔다.

텐노지역 (天王寺駅)

다음에 도착한 텐노지(天王寺) 는 오사카의 부도심 지역이다. 고시엔 하나 보려고 오사카 동쪽 -> 서쪽 -> 동쪽으로 왔다갔다했다.

역 규모도 큰데, 승강장이 모두 18개로 오사카의 대표역인 오사카역보다도 더 많다고 한다.

텐노지역은 규모가 꽤 큰 역이다. 텐노지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도 많아서 이렇게 끝이 막힌 승강장도 있다.
텐노지역에 있는 아베노하루카스

텐노지역에 온 이유 중 하나는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아베노하루카스'를 보기 위해서다.

사실 이 건물은 2014년에 완공되었기 때문에, 2013년 당시에는 임시 오픈 상태였다.

도쿄에 있는 스카이트리, 도쿄타워 다음으로 높은 곳에 있는 전망대가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와볼 일이 생기겠지..

부도심이니만큼 유동 인구가 많다. 교차로를 감싸고 있는 육교도 볼거리.
근처 쇼핑몰에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아이돌 그룹 같은 느낌인데 누군지는 모르겠다.
아베노 큐즈 몰. 대형 쇼핑몰이다.
아베노 큐즈 몰의 바깥 모습
JR 텐노지역
북쪽으로 길을 나선다
텐노지 공원. 동물원이 있는 곳이다
여기는 텐노지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신이마미야역 (新今宮駅)
스파월드 건물 

신이마미야역 근처는 치안이 별로 좋지 않고 저가 숙소가 몰려 있는 곳이라고 한다.

조금 걱정되긴 했는데... 뭐 좀 썰렁할 뿐.

스파월드는 찜질방 + 워터파크 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좀 썰렁하긴 하다...
통천각 (通天閣)

북쪽으로 가면 큰 탑과 함께 갑자기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거리가 나타난다. 여기가 오사카의 랜드마크, 통천각이 있는 곳이다.

일본 느낌 물씬 나는 번화가
통천각 입구. 들어가지는 않았다.
유명한 꼬치 가게인 쿠시카츠다루마. 항상 줄을 서는 곳이다
통천각 북쪽에 있는 신세카이 (新世界). 이름은 신세계인데 오래 돼서 낡은 느낌
신세카이를 지나면 오타쿠 동네인 덴덴타운이 나온다. 여기서 더 올라가면 난바
그렇게... 난바까지 갔다.

이제는 오사카를 떠나야 할 시간.

공항에 갈 때는 라피트 열차를 타고 간다.

라피트 승차권. 직통열차로 편하게 모셔다 준다.
공항 도착
피치항공을 탔기 때문에 2터미널로 가야 된다
버스를 타고
바이바이

 

이렇게 3번째 해외 여행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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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도톤보리부터 찾아갔다.

매번 밤에만 오다가 아침에 오니까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불 다 꺼져있는 화려했던 네온사인들과

지난 밤을 쓸고 닦아내는 청소부들이 한데 어우러진 평화로운 아침은 또 새로운 풍경이다.

 

시간은 아침 9시

상점들도 문 다 닫아서 썰렁하다. 그래도 번화가는 번화가라 사람들이 돌아다니기는 하네

 

도톤보리를 나와서 처음으로 찾아온 곳은 츠루하시 (鶴橋)

난바에서 3정거장 떨어져 있다.

여기는 오사카의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곳인데

일제시대 때부터 교포들이 모여서 성장한 곳이라고 한다.

 

도쿄에는 신오쿠보(新大久保) 라는 코리아타운이 있는데 (블로그 링크)

신오쿠보는 한류 붐 타고 상업적으로 성장해서 번화가, 관광지 분위기가 많이 나는데

여기는 그런 동네라기보다 그냥 평범한 주택가 느낌이다.

 

역 앞에 위치한 상점거리

한글이 보이긴 하지만 얼핏 보면 그냥 평범한 일본 동네다.

 

코리아타운이라고 하서 한국 느낌이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그냥 평범한 동네

처음엔 잘못 온 줄 알았다.

 

하지만 역 근처 시장에 들리면 한국인이 하는 가게 (라는 티가 나는) 가 정말 많다.

관광객들한테 한국 음식 파는 느낌도 아니고, 그냥 동네 시장인데 한국 음식이나 한국 물건 많이 팔고 그런다.

한국 사람이 많이 살고, 또한 그런 것이 그냥 일상적인 동네라고 하겠다.

 

여기 옆에 가게들도 다 한국 가게였다.

상업화되어 있지도 않고 그냥 한국이 곳곳에 숨어 있는 일본 동네로서

매력적인 곳이었다.

 

뭐 그러한 동네에 일상에 깊게 접근해보지는 않았지만.

 

다른 곳으로 가는 길.

 

이 주황색 열차가 다니는 노선은 오사카환상선(大阪環状線 오사카 순환선) 으로

도쿄의 야마노테선(山手線) 에 비유할 만한 노선이다.

다만 도쿄와는 느낌이 또 다른데, 수요가 많은 동네가 별로 없고 관광지도 별로 없어서

관광객들에게는 지하철에 비해서 인지도가 많이 없다. (물론 오사카에서의 JR 노선이 다 그렇긴 하지만)

 

뭐 오사카의 야마노테선이라고 해서 한번 타 봤는데, 사람 수도 그렇고 그냥 동네 주택가에 있는 전철 노선 느낌이다.

 

오사카성공원역 (大阪城公園駅) 도착

역 이름에 오사카성이 있어서 오사카성 가기 좋은 역이겠거니 싶지만..

이름에 '공원' 이 붙은 건 다 이유가 있다.

말 그대로 '오사카성 옆에 붙은' 공원에 있는 역이다.

 

뭐 오사카성이 멀지 않은 곳에 있긴 한데...

성을 상징하는 천수각으로 가려면 좀 돌아가야 한다. 거기가 메인 입구도 아니고.

오사카성을 구경하고 싶다 싶으면 오사카 역사박물관 쪽으로 가는게 맞다.

 

공원에 있는 야구장

일본 곳곳엔 이런 동네 야구장들이 많다. 괜히 야구 강국이 아니다.

 

일본 곳곳엔 이런 동네 야구장들이 많다. 괜히 야구 강국이 아닌 것 같다.

 

조깅하는 사람들

 

어쩌다 보니 공원 끝까지 왔다. 여기서부턴 일반 주택가

 

강을 건너고
또 강을 건넌다

강 건너에는 조폐국(造幣局)이 있다. 돈을 찍어내는 곳이다. 정확히는 동전만 만든다고 한다.

조폐박물관이 있는데, 찾아간 날은 휴관이어서 들어가지는 못했다.

이 때만 해도 주말에는 문을 닫았으나, 2019년 지금은 주말에도 문을 열고 있다.

 

조폐국은 돈을 만드는 곳 뿐만 아니라, 오사카에서 벚꽂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오사카의 여의도 윤중로라고 하면 딱 맞다.

4월 초에는 완전 바글바글... 하지만 벚꽃 철이 지나면 그냥 평범한 강변일 뿐이다.

 

조폐국 벚꽃축제. 2016년. (퍼옴)

근처에 있는 전철역

JR 노선이다.

 

역 이름은 오사카성 키타즈메 (大阪城北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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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마지막날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곳은 나고야돔

야구장이다



주니치 드래곤즈

나고야의 인기 야구단으로

옛날이긴 하지만... 선동열 이종범 이병규 등등으로 한국사람한테도 어느정도 익숙? 한 구단이라고 할 수 있다



구단의 역사

노랗게 되어있는 연도는 센트럴리그 우승 연도다. 꽤 많은듯 한데...

2019년 현재 아직 마지막 우승은 2011년 --;



선수들



우승 기록은 이렇게 또 따로 넣어 놓았다



멀리 보이는 구장

역에서 좀 걸어가야 한다. 빨리 가면 5분 정도?



돔구장 도착. 한창 야구 경기중이다.

이 날은 10월 5일. 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마지막 경기니까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다.

토요일이기도 하고..



경기는 막 시작한 상태



아직 표를 판다. 들어가볼까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어차피 오래 있지 못하는거 나중에 제대로 보기로 하고 일단은 발길을 돌렸다.



다시 지하철역



나고야 지하철 메이조선(名城線)

서울로 따지면 2호선과 같은 순환 노선이다. 근데 중간에 갈라지는 노선도 있다.



다시 오아시스21 건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여기가 목적지가 아니라...



나고야 TV 타워


1954년에 지어진 오래된 탑이다. 높이는 180m

시내 중심가에 세워져 있으니 전망대 올라가서 둘러보기엔 좋다. 



들어가봅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밤이라 잘 안보이지만 저 뒤 어딘가에 나고야성이 있다.


나고야 TV 타워가 위치한 사카에 지역을 중심으로 공원을 만들어 놨다.

이름은 히사야오도리 공원 (久屋大通公園)

도심에 있는 공원이다보니 '센트럴 파크' 라는 별칭도 있다.



오아시스21



여긴 나고야 성 반대편


사진에서 보이지는 않는데 오른쪽 어딘가에 드라마 '드림하이' 촬영지로 유명해진 관람차 (선샤인 사카에) 도 있다.



이런 타워나 전망대에 올라가면 꼭 있는게 바로 이 기념메달

날짜랑 간단한 문구도 새길 수 있다.

이런 데 많이 올라가면 기념메달 다 사서 모아놓으면 좋을 것 같다.



구경을 마치고 다시 사카에역

노란 노선(히가시야마선 東山線)을 타고 나고야 역으로 돌아간다.



안녕 나고야



기차를 타기 전에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산다.

역에서 파는 도시락은 에키벤(駅弁) 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데

이것도 종류가 많고 지역마다 다 달라서 그런지

에키벤 덕후가 따로 있고 에키벤을 다루는 TV 프로그램까지 나왔다...



뭐 도시락을 사고 기차를 타러



안은 이렇게 생겼다.



도시락 개봉

뭐 평범한 돈까스 도시락이다.



목적지는 오사카 난바

2시간을 달려 도착하면



또 도톤보리

맨날 오는 것 같다..



스타벅스와 츠타야

츠타야는 서점인데 스타벅스와 같이 매장을 낸 곳이 많다. 책 사고 커피 마시면서 책 읽으라는 컨셉인 것 같은데..



오사카 텀블러와 머그컵

도시 이름 적혀있어서 기념품으로 많이 산다.



한밤중에도 시끄러운 거리를 지나며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


간만에 돌아온 일본여행기


빨리 끝내고 싶지만... 언제가 될지




다시 돌아온 이스즈가와역



작은 역처럼 보였는데 역시 이세신궁에서 가까운 역이라 그런지 오사카/나고야 가는 특급 열차가 선다.

그래서 여기서 바로 특급열차를 타고 나고야로 가게 된다.


킨테츠 노선이 오사카와 나고야라는 두 대도시를 끼고 있고, 또한 관광지로 유명한 이세시마 지역과 성지라고 할 수 있는 이세신궁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주요 노선이 오사카-나고야, 오사카-이세, 나고야-이세 이런 식으로 만들어져 있고, 특급 열차도 그렇게 만들어져 있다.



나고야까지 1시간 30분 정도를 달려서 도착

이세를 거치는 특급열차는 오사카 쪽이나 나고야 쪽이나 '이세시마 라이너(ISE-SHIMA LINER)' 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나고야 역에서 돌아오는 열차를 예약했다. 나고야에서 오사카 난바까지 2시간 7분.


신칸센으로 나고야에서 오사카까지 가면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신칸센이 확실히 빠르기는 하지만 난바 쪽으로 가야 된다면 오사카에서 지하철을 타야 되므로 조금 불편하다. 그거 다 합쳐도 신칸센이 조금 더 빠르긴 하지만.

시간은 조금 더 걸려도 난바까지 편하게 갈 수 있고 가격도 싸다는 장점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한다.



일단 지하철로

타는 노선은 빨간색의 사쿠라도리선(桜通線)



나고야 지하철. 작지 않은 규모다.

5개의 메인 노선이 있고, 모노레일과 같은 경전철 노선도 몇 개 있다.

서울 2호선처럼 순환 노선도 있다는 것이 특징. 도쿄나 오사카도 순환 노선이 있긴 한데 JR 소속이라 지하철 노선으로 쳐 주지 않지만, 여긴 진짜 지하철 노선이다.



시야쿠쇼 (市役所)

한국말로 하면 시청.


여기 온 이유는 나고야성(名古屋城)이 있기 때문. 역에도 이름이 붙어 있다.



역 밖에 나오면 되게 옛날 느낌 나는 건물이 바로 보인다.

저게 나고야성인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앞에 보이는 건물은 나고야 시청이다. 1933년에 완공되어 일본의 시청 중에서는 교토시청에 이어 2번째로 오래 된 건물이라고.

사진 오른쪽에 있는 파란 지붕 건물은 한국의 도청 느낌인 아이치현청(愛知県庁) 여기는 1938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위쪽으로 올라가면 나고야성에 들어갈 수 있다.



사람들이 우르르 나오는 입구. 어?



나고야성은 오후 4시부터는 들어갈 수 없다. 영업시간은 4시 30분까지.

딱 마감시간인 오후 4시에 맞춰서 도착한 것. 빨리 닫는거 아닌가 싶은데...



멀리 보이는 천수각



결국 들어가지는 못하고 다시 지하철역으로 돌아왔다.



다음으로 간 곳은 나고야의 중심지 사카에(栄)에 있는 '오아시스 21'

대형 쇼핑몰로 만들어진 건물이다.



옥상에 올라가면 높지는 않지만 잘 꾸며 놓은 전망대가 있다.



바로 앞에 있는 이 탑이 나고야 TV 타워



건물 주변에도 이렇게 쉴 수 있도록 공원처럼 꾸며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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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 마카오, 그리고 마카오 위쪽에 있는 중국 땅인 주하이를 있는 총 길이 55km의 다리.

정식 명칭은 세 도시에서 한 글자씩 따온 항주오대교(港珠澳大橋) 인데, 중국 보통화식으로 읽어서 '강주아오 대교' 라고 부른다.


2018년 10월 24일 개통했는데, 마침 홍콩 가는 시기와 맞아서 10월 29일에 이용할 기회가 생겼고,

어떻게 이용하는 건지 별로 없는 정보 겨우 찾아가며 준비했다.




다리를 건너기 위해선 일단 공항으로 가야 한다. 입구가 공항 옆에 있어서...


가장 편한 방법은 공항버스를 타고 가는 것인데, 시내에서 바로 다리 입구까지 갈 수 있다.

(마카오까지 가는 직통 버스가 있기는 한데 시간도 몇 없고, 정보가 너무 없어서 도전할 생각을 못 함..)


사진은 침사추이-몽콕을 지나서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A21번.

HK-Zhuhai-Macao Bridge라고 야예 붙여 놨으니 보고 타면 된다.


만약 전철을 이용해서 간다면,

공항에서 B4 버스, 디즈니랜드와 연결되는 서니베이 (Sunny Bay / 欣澳) 역에서 B5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공항을 지난다. 원래 공항버스 타면 공항에서 내려야 하지만 안 내리고 가만히 있으면



이런 큰 건물이 있는 곳으로 간다. 여기가 바로 다리 입구



주하이, 마카오 방면이라고 써져 있다.



건물 입구. 건물이 진짜 큰데 비해 사람은 별로 없다...


홍콩을 나가서 마카오나 중국 대륙으로 가는 거기 때문에 여기서 홍콩 출국심사를 한다.

홍콩 자동출입국 (e-channel) 을 등록했으면 여기서 바로 여권 찍고 나갈 수 있다. 홍콩 사람들은 그냥 자기 신분증 넣으면 통과.

자동출입국 신청을 안했거나 다른 외국인들은 오른쪽에 있는 일반 출국심사대 가야 되는데.. 외국인이 없는건지 가는 사람을 못 봤다;


일단 여기서 여기를 이용하는 외국인이 아직은 거의 없음을 느꼈다.



출국심사대를 지나면 일단 홍콩을 빠져 나온 거다. 공항에서 면세점 있는 구역이랑 똑같다고 보면 된다.

이렇게 국경(까진 아니지만) 을 넘어본 게 처음이라서 그런지 되게 신기했다.


출국할 때 짐 검사를 한다고 들었는데 딱히 하는 걸 못 봤다. 원래 안하는건지, 깜빡한건지, 개통 초기라서 안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버스표를 사야 한다. 개통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일일히 직원이 나와서 도와준다.

자판기에서는 QR코드 찍는 페이류와 옥토퍼스카드 이용이 가능. 현금은 안 된다.

자판기까지 갔다가 옥토퍼스에 돈이 없어서... 결국 티켓 파는 곳으로 갔다.



겨우 산 티켓. '마카오' 라고만 말하니까 못알아들어서 몇번을 더 얘기했다.

중국어라고 생각했는데 중국어 발음이 아니어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표 살때 줄 서는거로 봤을때 외모로 구분되는 외국인도 없고, 동양인도 거의 다 홍콩사람이나 중국사람인 것 같다.

홍콩 - 마카오 간은 외국인도 많이 다닐텐데 정보가 없어서 안 오는 건진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좀 달라질듯



이제 버스를 타러 간다.


만약 홍콩에서 마카오까지 바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갔더라도, 여기 내려서 출국심사는 받아야 한다.

다만 여기로 나오면 타고 왔던 버스가 그대로 있어서 그거 타면 된다고 한다.



버스는 HZM Bus 라는 이름이 붙어 있고, 금색으로 칠해져 있다.

주하이 가는 버스는 2층이던데 마카오는 1층버스. 정해져 있는건지 아니면 그냥 그때그때 다른건지는 모르겠다.

줄 선 사람이 많긴 한데 버스가 자주 오니까 걱정은 없다.


버스가 특이하게 왼쪽 오른쪽 모두에 문이 있다.

운전대는 오른쪽에 있는데, 문은 운전석 바로 맞은편이랑 중간에 있는 내리는 문 스타일의 문이 있다.

홍콩과 마카오는 좌측통행인데 중국 대륙은 우측통행이라서 둘다 대응하기 위해서 이렇게 만들어졌다고는 하는데,

탈 때도 오른쪽 문으로, 내릴 때도 오른쪽 문으로 내렸다.



버스 내부. 뭐 그냥 평범



드디어 다리를 건너기 시작

멀리 해저 터널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중국 대륙에서 만든 것이라서 우측통행을 하고 표지판도 대륙식인 간체자로 적혀 있다.



인공섬 입구



홍콩 유심을 쓰고 있었는데, 인공섬을 지나니까 갑자기 로밍이 된다.

마카오까지는 많이 남았는데, 로밍이 잡히는 걸 보니 중국 대륙 통신망에 연결된 모양이다.


마카오에서도 되는 유심이었는데, 다리 위에서는 데이터가 안 터진 걸 보니 맞는 것 같다.



멀리 보이는 육지. 저기 보이는 곳은 마카오가 아니라 대륙 주하이 땅이다.


(마카오 가는 방향 기준으로) 버스에서 오른쪽에 앉으면 내륙 방향이기 때문에 육지의 모습이 보인다.



마카오 도착

... 사실 육지에 도착하면 그 곳은 중국 대륙 영역이다.

이 곳은 인공섬으로 만들었는데, 마카오 출입국 하는 건물만 마카오 영역으로 해 놓았다.


인공섬엔 저렇게 진짜 큰 건물을 지어 놓았다. 진짜 대륙 스케일이다..



(진짜) 마카오 도착. 로밍 통신사가 바뀌고 데이터도 터지는 거 보니 마카오 맞다.



반겨주는 포르투갈어


마카오 도착하면 입국심사를 해야 한다. 같이 버스를 탄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권이 아닌 신분증 카드를 들고 있다.

여권 들고있는 사람이 안 보여서 제대로 줄 선거 맞나 싶었는데 뭐 맞게 통과.



넓은 건물에 사람은 별로 없다. 홍콩 건물은 그래도 사방이 유리로 되어 있었는데 여긴 그렇지 않아서 더 휑한 느낌.



건물을 나와서 마카오 시내로 간다.

호텔 셔틀이 있다고 하는데... 없는건지 못 본건지 아무튼 없다.

답은 시내버스 뿐.



101X 는 마카오 반도 (시내), 102X 는 마카오 반도 동쪽 (페리 터미널 있는 주변) 을 지나서 타이파(氹仔) 로 간다.


그런데 버스 노선도 보면 한자와 포르투갈어로만 적혀 있어서 도대체 어디로 가는게 맞는건지 확인하기 힘들다.

구글맵 켜도 새로 생긴 버스라 정보가 없고...




타고 나서 보게 된 101X 버스 지도.


관광객들이 많은 세나도 광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101X를 타고 7번 지점 (新馬路/大豐 - ALMEIDA RIBEIRO / TAI FUNG) 에서 내리면 된다.



[소요시간]


월요일 아침에 탔다. 요일이나 시간, 나중에 사람이 많아지는 등등으로 인해 소요시간은 달라질 수 있지만 일단 적어 본다.


침사추이 출발 - 08:15

홍콩 다리 입구 도착 - 09:18

버스표 구매 - 09:30

버스 탑승 - 09:46

마카오 도착 - 10:26

마카오 입국심사 받음 - 10:33

마카오 시내버스 탑승 - 10:48

세나도 광장 도착 - 11:22


다리 건너기 : 40분

홍콩출국->마카오입국 : 1시간

침사추이 -> 세나도광장 : 3시간



홍콩 시내에서 출발하는 페리 타는것보다 시간은 더 걸릴 수 있다. 사실 아직까지 교통편이 좋은 건 아니고 (특히 마카오) 정보도 많지 않아서...


다만 가격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있으니 (공항버스 $33 + HZM버스 $65 + 마카오버스 $6 = $104) 돈을 아끼고 싶거나 배 타는게 싫다 싶으면 추천할 만하다.




....


돌아올 때는 배 타고 왔다. 페리 터미널까지 호텔 셔틀이 바로 연결해주고, 도착하면 바로 침사추이라 (좀 걷는다곤 해도)

편하게 가려면 배 타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내궁가서 떨고 온 이야기




이세시역으로 돌아왔다.

이제 내궁을 가야 하는데, 이세시역이나 외궁 앞에서 버스를 타면 바로 데려다주긴 하지만

돈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서... 내궁과 가장 가까운 역까지 이동하기로 한다.

열차 패스가 있는데 최대한 써먹어야지...



모든 역에 다 서는 보통열차. 이거 타고 2정거장만 가면 된다.



열차 안에는 가는 역마다의 요금이 붙어 있다. 얼마를 내야 하는지 바로바로 확인 가능.

패스가 있는 사람은 뭐 안 봐도 된다.



내궁과 가장 가까운 이스즈가와 (五十鈴川) 역

시내에 있던 이세시역과는 많이 다른 그냥 조그만 역이다.




버스 타는 곳

사람도 별로 없네



내궁까지 가는 버스는 10분마다 온다.



외궁이나 이세시역에서 버스를 타면 내궁까지 410엔

이스즈가와역에서 내궁까지는 210엔

패스 쓰고 200원 아꼈다.




내궁 앞에 도착. 버스 행선지는 바로 외궁 앞으로 바꿔놨다.



일본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답게 주변은 꽤 번화해 있다.

이스즈가와 역부터 시작해서 아무것도 없던 풍경에 비하면 확실히 다르네



내궁 바로 앞에서 교토와 나고야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는다는 얘기.



입구에 도착


내궁의 식년천궁은 외궁보다 3일 먼저 진행됐다. 

이미 식은 끝나고 새로운 건물이 맞이하고 있는 상태.


식은 하루 만에 끝나고 다음 날이면 바로 참배객들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새로운 신궁을 보려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든다.



입구에 있는 각종 안내판들



입구에 있는 다리. 우지바시(宇治橋) 라고 부른다.

여기서부터 신궁이 시작되는데, 신궁이 있는 신의 공간과 인간이 사는 공간을 연결해준다는 의미가 있다.



건너면 또다른 토리이가 나온다.

여기서부터가 진짜 내궁의 시작



일직선으로 뻗어 있는 참배로



第六十二回 神宮式年遷宮ご奉賛のお願い

式年遷宮は二十年に一度、ご正殿を始め御門・御垣などの御建物と装束神宝のすべて新しくして、大御神様に新宮へお遷りいただき、国と国民の平安と発展を祈る我が国最大のお祭りです。

持統天皇四年(六九〇)に第一目が行われて以来、今日まで千三百年間にわたって受け継がれてきました。次のご遷宮は来る平成二十五年に行われる予定で、現在そのご準備が進められています。

美しい日本の伝統を未来へ継承するために、皆さまのご奉賛をよろしくお願い申し上げます。

ご造営資金のお申し込みは、神楽殿でお取り扱いをしております。

神宮司庁


제62회 신궁 식년천궁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식년천궁은 20년에 한 번 정전(正殿)을 시작으로 문이나 제단 등의 건물과 의복·보물 등 모든 것을 새로 만들어서, 신에게 새로운 궁으로 옮김을 알려 받드는나라와 국민의 평안과 발전을 기원하는 일본 최대의 축제입니다.

690년에 처음으로 시행된 이래, 지금까지 1300년간 이어져 왔습니다. 다음 천궁 행사는 다가오는 2013년에 진행될 예정으로, 현재 그 준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일본의 전통을 미래에 계승하기 위해,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신궁 건설을 위한 자금 기부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신궁 관리청


- 어려운 단어는 적당히 바꾸긴 했지만, 잘 이해한 것은 아닌지라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식년천궁 행사를 해야 해서 돈을 모으고 있다는? 뭐 그런 얘기.

뭐 행사는 이미 끝나긴 했지만, 아직 남아있는 것도 있고, 그리고 20년 뒤에 또 할테니 돈은 계속 필요하다.



안쪽에 있는 토리이.

막 만들어진, 깔끔한 모습이다.



더 안으로 들어가니 옆에 강이 흐르고 있다.



아까 다리로 건넜던 바로 그 강이다.

이름은 이스즈가와 (五十鈴川)

내궁을 가기 위해 들렸던 역 이름이 여기에서 따 왔다.


일본의 신사에는 참배하기 전에 손을 씻는 공간이 따로 있는데,

이세신궁을 참배할 때는 오래 전부터 이 곳에서 손을 씻었다고 한다.

물론 다른 신사와 같은 공간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아서 손을 씻는다.



손 씻는 곳 근처에 있는 작은 신전

강을 수호하는 물의 신 타키마츠리노카미(滝祭神) 를 모신다.



토리이를 한번 더 거치면



사무소 역할을 하는 신락전 (神楽殿 카구라덴)

기념품도 판다.



신락전 옆에 있는 신찬전 (神饌殿 신센덴)


신에게 바칠 신찬(제물) 을 바치는 곳이다.



이제 메인 건물, 정궁(正宮)을 보러 간다.



여기가 정궁 입구

식년천궁이 막 끝나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 있다.



정궁 근처에 나무가 하나 있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만졌는지 아래쪽이 진짜 나무같지가 않고 무슨 모형 같다.



정궁을 지나 주변에 있는 별궁으로 자리를 옮긴다



미시메노미쿠라 (御稲御倉)

이름은 창고인데 이 자체로 또 하나의 신사라고 한다.

신에게 바칠 곡식(벼)를 두는 곳.



별궁을 돌아보는 길은 정궁의 바로 옆으로 지나간다. 벽을 사이에 두고 둘러보는 중



정궁 안쪽은 들어갈 수 없다.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곳은 입구 뿐



정궁을 지나 별궁으로 가는 길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진다



아라마츠리노미야 (荒祭宮)


아라타마(荒魂) 라고 불리는 영혼을 모시는 곳. 신의 거친(어두운) 면을 다루는 혼이라고 하는데...



오른쪽에 보면 새로 지은 건물이 있는데, 여기도 20년마다 새로 건물을 짓는다.

건물을 옮긴 (식년천궁) 날은 2013년 10월 10일. 사진 찍은 날 기준으로 5일 뒤면 옆 건물이 새로운 궁의 역할을 하게 된다.



돌아오는 길. 돌무더기에 사람들이 기도를 드리고 있다.


여긴 사지신(四至神 미야노메구리노카미) 이라고 불리는 곳인데, 이세신궁 경내를 지키는 신을 모신다.

조그만 공간이긴 하지만 이 곳 자체도 하나의 신사 취급을 받는다.

외궁에도 똑같은 공간이 있다고...



잘 모르는 외국인이 그냥 관광으로 돌아다니기엔 되게 신기한 곳이다.

평소에 외국인들이 가기 쉬운 곳이 아닌데다가 (물론 유명 관광지라 교통은 잘 되어있지만)

식년천궁과 겹쳐서 특히 더 일본인들이 많았던 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 토리이를 지나면 꼭 뒤를 돌아서 고개를 숙이고 간다. 진짜... 모든 사람이 그랬다.

나는 뭐 잘 모르고 거부감? 도 있다 보니 그냥 휙 지나갔지만, 다른 일본 사람들이 그걸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지.


도시를 돌아다니고, 놀고, 먹고, 등등

그런 것보다 훨씬 실제로 일본의 문화와 일본 사람들이 어떠한지를 좀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었던 것 같다.



멀리 보이는 일장기

이 곳이 일본의 정신을 상징하는 공간으로서 위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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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파랗게 표시된 선이 이날 탔던 킨테츠 노선이다. 윗부분에 눈에 띄는 초록색 선은 신칸센)



4일차


오늘은 오사카에서 좀 멀리 나간다.


목적지는 '이세신궁(伊勢神宮)' 과 '나고야(名古屋)'



이세신궁은 일본의 시조라는 아마테라스 오미카미 (天照大神) 를 모시는 곳이다. 이름도 단순히 '신사' 가 아닌 도쿄의 메이지신궁처럼 큰 규모의 '신궁' 으로 불리는 곳이다.

일본 곳곳에 있는 신사들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곳으로, 일본인들이 꼭 가고 싶은 곳 중 하나로 꼽는 곳. 20년에 한 번씩 건물을 새로 짓는 식년천궁(式年遷宮) 이라는 전통이 있다.


나고야는 도쿄와 오사카 사이에 있는, 일본 제3의 도시권을 가지고 있는 대도시다. 도쿄와 오사카/교토, 한국에서 가까운 후쿠오카 등에 묻혀 한국 사람들에게는 크게 주목받는 곳은 아니지만, 어찌 됐든 대도시니까 볼거리는 많다.


이 곳들은 오사카에서 기차를 타고 2시간 정도 달려가야 한다. 나고야는 신칸센 타면 1시간이긴 한데 너무 비싸고...

그래도 하루 정도 시간을 투자해서 가볼만한 곳이라 생각해서 준비를 하게 됐다.


일본은 관광 목적의 외국인들을 위해 다양한 교통 패스를 만들어서 내놓고 있는데, 이세신궁과 나고야 지역을 커버하는 킨테츠 레일 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날 단 하루를 위해서 5일짜리 패스를 끊은 게 어찌 보면 아까울 수 있는데... 하루에 이 두 곳을 찍고 오사카로 돌아오기만 해도 이득이라서 망설임 없이 샀다.


(2016년 이전까지는 킨테츠 레일 패스를 구매하면 각 지역을 빠르게 이어주는 특급열차를 3회 무료로 탈 수 있었다.

오사카->이세신궁, 이세신궁->나고야, 나고야->오사카로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는 구성.

아쉽게도 지금은 없어서 특급 열차를 타려면 추가로 돈 내야 한다.)


사실 더 뽕을 뽑고 싶었다면 전날 교토 가는것도 패스를 쓸 수 있었지만... 나라(奈良)까지 갔다가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그냥 다른 거 타는게 낫다.



특급열차를 탈 수 있는 난바역. 정확히는 '오사카난바' 역인데 뭐 지하철 난바역과 붙어 있으니 상관없다.



이세시마 라이너. 이세(伊勢) 와 시마(志摩) 지역으로 가는 특급 열차다.



대도시의 건물 숲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일본 농촌의 풍경이 나온다.

이제 좀 제대로 기차여행 하는 기분이다.



목적지에 도착



이세시 (伊勢市) 역

여기서 내리면 걸어서 이세신궁에 갈 수 있다.



바글바글한 사람들



밖으로 나오면...

외궁참도 (外宮參道 게쿠산도) 라는 안내판이 걸려 있다. 앞에는 신사의 상징인 토리이(鳥居) 가 보인다.


이 길을 따라가면 이세신궁의 외궁(外宮) 에 다다르게 된다.

이세신궁은 외궁과 내궁(内宮) 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외궁은 이세시 역 근처에 있고, 내궁은 여기서 걸어가기엔 좀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를 모시는 곳은 정확히 말하면 내궁이고, 외궁은 식량의 신인 토요우케노오미카미 (豊受大神) 를 모신다고 한다.

뭐 일단은 같은 '이세신궁' 으로서 관리하고 있다.



이세시역 건물



쭉 걸어가면 된다. 거리는 500m 정도.

참배객들이 지나는 거리기 때문에 기념품점이나 먹거리 등등이 줄지어 있다.



외궁 입구에 다다랐다.



입구에 있는 이세시 관광안내소에 가면 지도를 얻을 수 있다.



조금은 어수선한 입구. 표를 사야 된다거나 하는 건 따로 없고 그냥 들어가면 된다.

앞에 있는 다리를 건너면 외궁 구역에 다다른다.



입구에 있는 외궁 안내도.

다리를 건너서 쭉 들어가면 정궁에 다다르고, 주변에 몇몇 부속건물들이 있다.



들어가는 길에 토리이를 지난다. 사람들이 많은데, 외국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참배로에 자리를 잡은 일본 취재진들


평소의 풍경은 아닌데, 이런 광경이 펼쳐진 건

이 날이 20년에 한 번 건물을 새로 짓는다는 식년천궁(式年遷宮) 당일이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내궁과 외궁의 날짜가 다른데

내궁은 2013년 10월 2일

외궁은 2013년 10월 5일


그리고... 찾아간 이 날이 바로 2013년 10월 5일.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수많은 사람들. 곧 행사가 열리는데 이를 기다리기 위한 듯



사람 정말 많다



정궁 앞에 도착했다.

이미 행사 준비를 위해 의자가 세팅되어 있다.

지금은 막바지 참배객들 받는 중



정궁 입구

안쪽은 촬영 금지지만... 그런 거 잘 몰랐고..



안쪽

행사를 위한 것인지 지붕이 쳐져 있다. 건물 사이에 토리이가 있는데 거기까지 감싸 놓았다.



왼쪽에 새로 지은 건물이 보인다. 이 날이 지나면 새로운 건물로 모두 옮겨지고 원래의 건물은 그 역할을 끝내게 된다.



정궁 근처에 돌을 쌓아둔 자리. 신의 보물을 두는 자리라나

접근할 수 없게 울타리가 쳐져 있다.



돌아가는 길에 정궁을 다시 한번 살펴본다.

가까이 있는 낡은 건물, 그리고 뒤에 있는 새 건물.

오늘이 지나면 낡은 건물은 새 건물에 그 역할을 넘겨주고 사라지게 된다.



돌아오는 토리이



여기는 식년천궁에 대한 박물관이라고는 하는데...

식년천궁 행사 관계로 문을 닫았다. 이미 뭔가 할 수 있게 다 세팅되어 있네



휴관 안내

신궁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참배도 오후 1시 이후에는 통제된다.



돌아갑시다



사람이 정말 많았던 외궁과는 달리 여기는 좀 썰렁하다. 행사가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 탓도 있겠지만

저 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이세시역이다. 일단 그곳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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