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그린델발트 (Grindelwald)

인터라켄에서 여기까지 가는 기차는 스위스 국철 (SBB) 이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유레일 패스나 스위스 패스가 있어도 돈을 내야 한다. 다만 100% 다 내지 않고 조금 할인은 해준다.

 

 

그린델발트는 융프라우를 가는 중간기착점 중 하나로, 융프라우를 가기 위해서는 여기서 환승한 뒤 클라이네샤이데크 (Kleine Scheidegg) 라는 곳에서 한번 더 환승해야 한다.

산을 기차로 오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 하지만 고생을 좀 해야 한다


하지만... 융프라우는 안 가기로 했으므로 기차로 산을 오르는 건 그린델발트로 끝

 

 

그린델발트 역을 떠나고

 

 

그린델발트 마을

인터라켄이 이 주변 교통의 중심지다 보니 사람이 많은데

여기는 교통이 조금은 불편한 대신 그만큼 사람이 적어 더 쾌적한 것 같다

 

 

10분여를 걸어서 도착한 곳은 곤돌라 탑승장

그린델발트에서 접근할 수 있는 피르스트 (First) 라는 산에 오른다.

동네 뒷산같아 보여도 높이는 2167m. 한라산보다도 위에 있는 곳

그래도 다른 곳보다는 높이가 낮다 보니 만년설 같은 건 볼 수 없지만, 경치가 좋고 트래킹 코스가 발달되어 있다.

 

 

피르스트 산에 오르는 곤돌라 역시 동신항운에서 할인 쿠폰이 나온다.

왕복 24프랑에 피르스트 플리거 (First Flieger) 라는 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타고 올라가 볼까요

 

 

올라오면 스위스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있다보니 땅 위에서 보는 경치와는 많이 다르다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 트래킹코스를 지나서

 

 

중간정차역인 보르트 (Bort)

여기서 그린델발트까지 내려가는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자세한건 뒤에

 

 

계속 올라간다

 

 

한국처럼 숲만 있는 것이 아니라 초원이 많아서 소 같은 동물들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있다.

 

 

음메

 

 

드디어 도착한 피르스트

2167m

 

 

위에서 내려다본 아래

산은 산인데 주변에 더 높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고

밑에 내려다보면 나무는 거의 없고 동물들이 돌아다니고


겨울이 되고 이곳에 눈이 쌓이면 스키 타기에는 아주 좋은 환경이 된다.

여름에는 좋은 경치 보면서 트래킹할 수 있는 곳이지만

겨울에는 이 주변이 죄다 스키장이 된다고 보면 된다.

 

 

내리면 바로 앞에 또 다른 곳으로 가는 리프트가 있다.

여긴 '겨울용', 다시 말해 스키 리프트 역할만 한다.

 

 

산에 난 길을 따라 3시간 정도 걸어 내려가면 다시 그린델발트로 돌아올 수 있다.

 

 

산에 오르는 사람들

등산이나, 트래킹을 하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그냥 경치만 즐기러 오는 사람도 있고

 

 

덩그러니 있는 카페

문도 안연거 같음

 


피르스트에서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시설 

피르스트 플리거 (First Flieger) 영어로는 피르스트 플라이어 (First Flyer)

줄 하나에 의지해서 산 아래로 날아가듯이 내려간다.

 

 

이렇게 생겼다


타기 전에 주의사항을 알려주는 종이를 받고 여기에 동의를 해야한다.

이러저러하면 위험할 수 있고 뭐 잃어버릴 수 있고 등등

 

 

앞에 문이 열리면

 

 

저 앞까지 700여m 되는 거리를 1분 만에 내려간다

처음에는 앞에 아무것도 없이 내려간다는 공포감 + 맞바람까지 맞아서 정신이 없었는데

타는 시간이 좀 있다보니 어느샌가 익숙헤져서 사진 찍을 여유도 생겼다.


도착한 곳은 슈렉펠트(Schreckfeld, 1955m)

곤돌라 정류장이 있어서 바로 타고 내려오면 된다.


gf_trottibike_004_rgb.jpg 


그린델발트로 내려올 때 탈 수 있는 트로티바이크(Trottibike)

정확히는 아까 올라오면서 봤던 보르트(Bort)에서 탈 수 있는데

페달 없는 자전거로 내리막길을 따라 움직이며 내려올 수 있는 기구다.


알고 있었으면 타봤겠지만 -_- 이것의 존재를 알게된 건 갔다온지 3년이 지나서...



그린델발트에서 기차 타고 다시 인터라켄으로 돌아왔다.

위에 살짝 시계가 보이지만 아직 일정을 끝내기에는 이른 시간

그렇다고 멀리 갔다오기도 애매해서 결국 선택한 게 골프였다.


.

'Travels > 2012 Euro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43 루체른 - 카펠교, 슈프로이어교, 무제크성벽  (0) 2015.09.07
42 루체른 가기  (0) 2015.08.27
40 인터라켄  (0) 2015.08.15
39 로잔 올림픽 박물관  (0) 2015.08.1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