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린 박종선 후보 글을 보고 거기에 달린 댓글에...

출처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622215


헉....

허경영도 민중당이었구나..


그래서 찾아봤다.




1991년 3월 26일 기초의원선거 은평구 갈현1동에 무소속으로 출마



1991년 6월 20일 광역의원선거 은평구 제1선거구에 민중당으로 출마



헐.. 진짜구나...


허경영이 91년도에 선거에 나갔다는 사실은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고 지금 검색해봤는데 나오지 않는다.



음... 그러면 당시 허경영의 선거공보를 보면..





오오..

구의원부터 시작해서 서울시장을 거쳐 통일한국의 역군이 되겠다고 한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을 이 때부터 키운 건가?


이 때의 선거공보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비밀보좌역을 했다거나 삼성 이병철의 양아들이었다거나 하는 내용은 없고

심신장애자를 돌봐 "한국의 페스탈로찌" 로 표창을 받은 내용이 나와 있다.


중간에 나오는 말이 인상적이다.

"사람의 몸에 묻는 더러운 때는 언제든지 씻을 수 있지만

부모가 지어준 이름은 한번 더럽히면 다시는 씻을 수 없단다."





하는 말은 별로 달라진건 없지만

성장과정이 추가되었다.

출생과 스님, 목사, 재벌의 양아들이 되었다는 말에서

지금의 허경영은 이미 이때부터 만들어졌다는 걸 알 수 있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당이 '민중당' 이라는 것이다. 3개월 전만 해도 무소속이었는데...

민주화 이후 최초의 진보정당으로 평가받는다는 민중당...

이거 뭐지??


특히나 이때 허경영이 살던 은평구에는 그 이재오가 있었는데

허경영이 은평구에서 민중당으로 출마했을 정도면 이재오와도 잘 아는 사이였을지도.





으아아...

사진찍은걸 보니 그 유명한 부시 대통령 취임식 사진이랑 닮았다.


저 두번째장 왼쪽에 있는 글에 보면 '본지는 다소 평범하지 않은 그의 삶의 행적과 그가 이 시대에 전하는 예언적 메세지를...'

그 '본지' 가 뭐지? 한번 보고 싶다.


오른쪽 사진은 찾아보니 실제로 동아일보 91년 3월 1일 신문에 실린 사진이다. 허경영이라고 하는 사람의 모습도 보인다.

이 기사에는 허경영 얘기는 안나온다.



허경영 후보의 선거 결과를 보고 싶었으나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91년 선거는 후보자별 득표율을 제공하지 않는다.

다행히도 국회전자도서관에서 '구시군의회의원선거총람' 과 '시도의회의원선거총람' 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어서 득표율을 볼 수 있었다.


은평구 구의원선거: 1,565표(21.1%), 4명 중 3위로 낙선

서울시 시의원선거: 2,451표(8.5%), 4명 중 4위로 낙선



어제 찾아봤던 박종선 후보와 오늘 찾은 허경영 후보가 있었던 민중당.

도대체... 뭐지?

오늘도 의문만 남긴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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