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피 (Bum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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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Bumpy's Arcade Fantasy
LORICIEL 1992년작

컴퓨터를 처음 접했을 때부터 했던 게임이었다. 당시 최신 운영체제래봤자 Windows 3.1이었던 시절. 도스 컴퓨터에서 국민학교(95년까지만 해도 국민학교였으니까..)도 안 간 어린애가 할 만한 것이라고는 간단한 게임밖에 없었다.
이 게임은 글을 몰라도 게임을 할 수 있는 간단한 구성과, 방향키만 있으면 되는 간단한 조작으로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이었다. 단순히 공을 떨어뜨리거나 뾰족한 것에 닿지 않고 그림으로 표시된 먹이(?)를 먹어서 지정된 장소에 골인하면 된다.
물론 당시에도 많은 이를 매료시켰던 많은 게임들이 있었지만 그 때의 나이로는 이런 게임이 가장 좋았기 떄문에, 컴퓨터가 있으면 이 게임을 했었다.


XP라면 Dosbox나 VDMSound 등등을 이용해서 게임을 시작하면, 다음과 같이 나온다. 어렸을 때는 뭔지 몰라서 그냥 고르라는 대로 고르거나, 아니면 아무것도 모르고 막 골랐지만, 지금 보고 인터넷을 뒤져 뭔지 찾아보기로 했다.

F2 : EGA
F3 : VGA

EGA는 초기에 컴퓨터에서 컬러를 표현가능하게 해 주는 장치로, 16색을 사용한다. 그리고 VGA는 EGA보다 나중에 나온 것이며, 256색을 사용하게 된다. 16색보다는 당연히 256색이 화질이 더 좋다.
그리고..

F5 : NO SOUND
F6 : PC BASE
F7 : ADLIB
F8 : MT32

이는 사운드를 표현하는 장치를 선택하는 메뉴이다.
F5는 뭐 말 그대로고, PC BASE는 컴퓨터의 Beep음을 이용하여 소리를 낸다. 뭐 본체에서 나오는 '삑삑' 에 높낮이만을 조금 주었을 뿐이니 음악이라기 보다는 그냥 기계소리처럼 들린다.
ADLIB은 최초의 사운드카드라는 '애드립 사운드카드' 를 이용하는 사운드이다. 87년 나왔을 당시에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웠다고는 하지만, 그냥 Beep음보다 조금 진보된 수준이다.
MT32는 미디(midi)의 한 종류로 위에 있는 사운드 종류 중 가장 낫다.

이렇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당시 최신 장치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컴퓨터를 위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인터넷 찾아보니까 MT32는 별도의 외장 장치를 구입해야 했다고 한다. 지금이야 보통 메인보드에 사운드칩이 내장되어 나오지만, 옛날에는 미디 정도의 음질을 위해서 새로운 장치를 구입해야 할 정도였으니... 옛날에 F8 누르면 사운드가 제대로 나오지도 않아서 F6으로만 했었던 기억이 났었는데. 이제 보니 이유를 알 것 같다.

뭐 잡설 그만하고 게임화면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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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각 스테이지와 스테이지마다 여러 개의 게임들로 구성된다. 위 화면은 4번째 스테이지 화면이다.
맨 처음에는 기본적으로 6개의 목숨이 주어지며 모두 죽게 되면 게임은 종료된다.

모든 판을 깨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수 있는데, 이 때 그 스테이지에 대한 패스워드가 주어진다.
만약 중간에 게임이 끝난 경우, 메인 화면 맨 밑의 PASSWORD 로 가면 패스워드를 입력할 수 있는데, 여기서 그패스워드를 입력하면 된다. (방향키로 알파벳을 선택한다)
이 패스워드는 6글자의 영어 단어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것 중에는 이를 크랙하여 BBBBBB, AAAAAB 이런식으로만 입력하면 2번째 스테이지로 갈 수 있게 해 놓기도 했다.
여기 올린 것은 크랙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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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는 잘 생각해보고, 어떻게 해야 모든 먹이를 먹고 골인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여 게임을 진행해 나가야 한다.
참고로 이 판은 난이도가 좀 높은 판으로, 잘못 생각하다가는 먹이를 다 먹었는데도 골인하지 못하고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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