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왠지 10RWEBD에 있어야 할 글이겠지만, 1인칭 시점으로 쓴 글이니까 여기에 올린다.


뭐.. 그건그렇고 오늘 생일파티가 있었다.

이 파티는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광란의 파티라고 해야 하겠다.


채점이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다른 반의 송모, 유모, 허모 등이 들어와 그런 광란의 파티는 갑작스럽게 시작되었다.

* 디카가 없어서 휴대전화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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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파티' 의 주인공. 그리고 아직 자신의 운명을 모르고 있는 케이크카 조용히 잘려지려 하고 있다.

대충 생일파티가 끝나고 케이크를 자르려는데, 몇몇 이들이 안에 묻어있는 생크림을 손에 묻힌 뒤 다른 이의 얼굴이나 머리카락, 옷 등에 순간적으로 그 손을 접촉했다. 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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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은 파티 전에 빠져나가 사태를 면했으나, 남아있던 대부분의 이들이 (좋게 말하자면) 파티를 즐겼다. 파티장은 (좋게 말하자면) exciting한 분위기였다.
(* 적당한 한글 단어를 찾기 힘들어서 그냥 영어로 썼다. 흥분되었다- 는 좀 이상하고;)

뭐 10분쯤 지났을까 많은 이들이 빠져나가고 나를 포함한 몇몇 인원이 남아 뒷정리를 했다.
쓸고 기름걸레로 닦고 그래도 안되니까 손걸레 빨아서 바닥닦고 계속 닦았다.
근데 뭐 월요일이면 자국 다 없어진다고 해서 그냥 거기서 멈추고 나왔다.

근데 뭐 집에 가면서도 손은 미끌미끌하고 머리카락엔 아직도 남아있고..
몇몇 애들은 옷에도 장난아니게 묻었는데 집에 어떻게 가나 생각도 하고 --;

뭐 나중되면 다 추억으로 남는다고는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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