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로 돌아가는 길.. 야마노테선을 탔다.

내가 앉을 자리에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있었다.


아... 이분들

전부 한국말을 하고있잖아 ??


일본에 사는 분들인지 한국에서 관광 오셨는지 출장 오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잠시나마 한국에서 지하철을 타는 기분으로 갈 수 있었다.



도착해서 뭐라도 마시고 싶어서 편의점을 찾았다.

숙소 앞에 있던 편의점에 갔는데... 살만한게 거의 없었다.

왜 없나 했더니 토요일까지만 하고 문을 닫는다네 =_= 3일 남았네


아으... 그래서 다른 편의점을 찾으러 갔는데 10분 걸렸다.

근처에 없는 건 아닌데 회사 건물에 붙어 있어서 문을 닫았고 -_-


그리고 생각없이 코카콜라 1.5리터를 집어들었다. 313엔

페트병 모양이랑 맛은 한국이랑 똑같다.

그리고... 이걸 잔돈 내기 귀찮아서 스이카로 결제하는 바람에 스이카에 돈이 남았다 ㅠㅠ



뭐 그렇게 둘째날 밤이 가고 셋째날

아침 푸짐하게 먹고 출발~



오늘은 지하철을 타고 간다.

숙소 근처의 다이몬(大門) 역에서 아사쿠사 선을 탔다.



아사쿠사역 도착



역에서 내리면 아사쿠사의 상징인 카미나리몬(雷門)이 보인다.



옆에 보이는 큰 타워는 '도쿄 스카이 트리' 로 600m가 넘는 타워라고 한다. 이떈 아직 공사중.



평일인데도 사람이 아주 많다.



이곳의 정식 명칭은 금룡산 천초사. 절이다. 일본어로는 킨류잔 센소지 라고 읽는다. 이 지역의 이름인 아사쿠사도 浅草 라고 쓰는데 읽는 게 다르다.



절까지는 조금 거리가 있다. 유명 관광지이니만큼 기념품 가게나 먹거리 가게가 줄을 이루고 있다. 으아....

외국인도 많았다.



카미나리몬의 뒷모습. 등에 평성 15년(2003년) 이라고 적혀 있는데 2003년에 만든건가 ??

찾아보니 예전에 있던 게 화재로 소실되고 2003년에 새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끝이 없다. 사람도 바글바글



중간중간 골목길이 나 있는데 여기도 뭔가 있는 거 같지만 사람들이 안 다닌다.



또 다른 길. 이름이 붙어있는 거 보니 좀 유명한 길인가 보다. 사람도 다니고...



거의 다 왔다.



유치원인 모양이다. 사진찍지 말라고 붙어있는데 찍었네 -_-



일본의 옛 그림들을 전시해 놓았다.



옷가게. 일본 옷들이 잔뜩~



입구에서 많이 걸어서 센소지 라고 불리는 절 앞에 도착



사진만 찍고 무심코 지나쳤는데, 평화지장존(平和地藏尊) 이라는 이름의 이 불상은 1945년 도쿄대공습의 희생자를 기리고 평화를 염원하고자 세운 불상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가 있는걸 알았으면 좀 더 잘 살펴봤을텐데 아쉽다.



비둘기에게모이주지마세요! 유명 관광지답게 4개국어로 써져 있다.


그러고 보니 일본에서 비둘기가 잘 안보이긴 했는데, 아사쿠사 와서는 비둘기가 참 많았다.



얘들은 사람이 바로 옆에 있어도 잘만 지나다닌다. 진짜 발로 차면 날라갈 것 같다. 한국보다 독하다.




한쪽은 비둘기가 점령함



드디어 나도 한번 뽑아본다. 뭐가 나올까?

100엔은 통 안에 넣으면 된다. 뭐 1엔만 넣거나 야예 안넣거나 해도 보는사람은 없는듯



절 앞에 불을 피우는데 여기서 나는 연기를 들이마시면 뭐 좋아지는게 있다던데



향에 불을 붙이면 된다. 향도 돈주고 사는데 얼마인진 까먹음



불을 붙이고



여기에 둔다.



본당으로 들어가자



신사에서 보던 손 씻는 곳이 여기도 있다.



들어와서. 불상은 없는건지 작아서 안보이는건지 뒤에 있는건지



아까 뽑은거. 대길



위에서 사진 찍어봄. 저기 사람 몰려있는 곳이 아까 불을 피운 곳



어찌나 비둘기가 많이 돌아댕기는지 노래비까지 세워져 있다.



이런 곳에 놀이공원이 하나 만들어져 있다. '하나야시키' 라는 이름의 놀이공원인데 생긴 지 60년이 넘었다고 한다.



이제 역으로 돌아가자.

입구에 있던 등에는 사람 이름이 많이 써져 있다. 등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 사람들이 써져 있는듯



사요나라~



나갈 때도 비둘기들 천국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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