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의 목적지인 도쿄 국립 박물관

1872년에 세워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박물관이라고 한다.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 위치에 있는 박물관이다.


건물 사진을 안찍어서... Wikipedia 에서 퍼왔다. 퍼온 사진은 2010년 촬영된 것이라고 한다.

파일:Tokyo National Museum, Honkan 2010.jpg


입장료는 600엔인데 학생은 400엔으로 할 수 있다. 학생은 학생증을 보여줘야 한다고 하는데 이거 어쩌지 싶었다.

국제학생증도 없는데 한국어로 써진 한국 학생증이 통할까?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자판기에서 학생 표를 사고 들어가려는 찰나 경비원이 제지하면서 학생증을 보여달라고 한다.

조심스럽게 한국 학생증을 주면서 이것도 되냐고 했는데

뭐 잠깐 보더니 OK


박물관은 진짜 넓다. 본관 이외에도 여러 건물이 있고 넓은 정원이 있다.



들어가면 맨 먼저 보이는 건물의 이름은 효케이관[表慶館]인데 일본 이외의 아시아 지역 유물을 전시하는 곳이라고 한다.

한창 공사중이라 안에 들어갈 수 없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2013년 1월에도 계속 공사중.




박물관에서 특별전시를 하고 있다.

북경 고궁박물원 200선. 중국에 있는 중요 문화재들을 일본에서 볼 수 있다 이런 느낌인데

가격도 가격이고 일본까지 와서 중국 유물을 볼 이유가 없어서 본관만 들어가기로 했다.



본관에 도착하자마자 지하1층 샵에 들어갔다.


박물관에 온 이유는 뭐 내가 가고 싶어서기도 하지만

구매대행을 하러 온 것이기도 하다.

국립박물관에서 파는 책이 필요하다길래 샀는데 다 합쳐보니 10000엔 가까이 나온다.

무겁기도 해서 이 날 오후에는 좀 고생했다. 그나마 박물관에 코인락커라도 있어서 다행이지...


책을 사고 박물관에 입장했다. 구매대행 물품 중에 끼어 있던 박물관 핸드북 한국어판(500엔)을 꺼내서 보기로 했다.


박물관 안에서는 사진을 별로 찍지 않았다.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카메라가 구리기 때문이다.

실내고 어둑어둑하기도 해서 찍으면 완전 흔들린다.

몇 장 찍긴 했는데 사진 퀄리티는 안좋다.


박물관 내부는 잘 되어 있다.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과 별 다를 바 없는 구성이다.


사진 촬영은 보통 가능하지만

어떤 전시물은 사진 촬영이 불가능한 것도 있다.

이런 것들은 앞에 사진 찍지 말라고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건 촛불 피우는 것 같고





일본도. 아니 검인가?




도자기 파트.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4개국어(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로 설명이 되어 있는 것처럼

여기도 똑같이 4개국어로 설명이 되어 있다. 전체적인 설명은 거의 한국어로 되어 있으니 무리가 없다.



일본의 도자기



어디선가 많이 봤을 인형



전통 옷





박물관에는 구경 온 중학생으로 보이는 교복 무리들이 있었다.

박물관 끝부분에 컴퓨터가 몇 대 있고 뭐 체험? 같은걸 하는 공간이 있는데

거기 우르르 몰려있더라.

나도 한번 컴퓨터 써보고 싶었는데 포기함


거길 지나면 아까 그 특별전시를 하는 건물인 헤이세이관[平成館] 으로 가게 된다.

중간에 잠깐 바깥으로 나오는데 경치가 좋다.



여기는 고고전시관 이라고 한다. 뭐 본관과 별 다를 거 없었다.



토기들



끝까지 가면 특별전시실 입구로 가게 된다.
사람들 줄이 장난이 아니다. 평일인데도 전시를 보려는 사람이 많다.


여기까지 오고 다시 본관으로 돌아간다.



무사들이 입던 투구와 갑옷. 일본 느낌이 물씬 풍긴다.



한국에 관한 전시물들도 몇 개 있다. 그 중에 하나인 한국 지도


대충 구경을 마치고 박물관 안에서 좀 쉬기로 했다.

아침부터 계속 돌아다니니 다리에 무리가 온다.

발바닥에 물집도 잡힌 상태고...


그래도 여기 왔으니 더 보고 갈까 라는 생각으로 다른 전시관들을 봤지만

죄다 공사중이라 문을 안 연다.

그래서 여길 나와 우에노 공원을 산책하기로 결정.


여기까지 두 시간이 흘렀다.



공원에 있는 노구치 히데요(野口英世)의 동상

어린 시절 읽었던 위인전에 이 사람이 있었다.

일본 지폐에 나올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라고 하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 사람의 연구가 날조된 것이라고 하더라.

흐음....



누구 동상인지는 모르겠다. 사진도 잘 안 찍힘



우에노동물원. 일본 최초의 동물원이며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동물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동물원 근처에 있는 '어린이 유원지' 라는 곳이다. 옛날 느낌 나는 놀이기구들이 많이 있다.

근데 노는 사람은 아무도 없더라.



신사에서 볼 수 있는 토리이가 있다.

우에노 공원 안에도 유명한 신사가 있다던데 그건가 보다.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우에노 대불 입구. 저 위에 탑같이 생긴 구조물 안에 대불이 있다고 한다.

원래 불상이었는데 전쟁통에 머리만 남았다더라. 올라가보지는 않았다.



또 다른 신사 입구. 역시 들어가지는 않았다.




길을 가다 보면 그나마 넓은 광장 하나가 나온다.

예전에 우에노공원에서 무한도전 팬사인회를 한 적이 있었다.

여긴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우에노 동물원 앞에서 했다. =_=



당시에는 '무한도전 촬영 현장에 왔다' 라며 좋아했었지만

망신



15분 정도 걸어가니 우에노공원의 끝이 보인다.

오후 3시인데 진짜 어둡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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