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고 넓은 공원, 일반인이 들어갈 수 있는 이 구역을 외원(外苑) 이라고 한다. 큰 지도에서의 중앙 부분.


왼쪽의 작은 지도는 황거 전체의 지도인데, 일반인이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진한 녹색, 들어갈 수 없는 곳은 연한 녹색으로 구분된다.

연한 녹색 구역은 사전에 신청하면 가이드가 붙는 형식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는 한다.



넓은 길을 걷고 또 걷고



사진에 멀리 보이는 곳이 바로 도쿄 역. 한창 공사중이라서 역이 있다는 느낌은 잘 안 들지만 어쨌든...


공사는 2012년 10월에 끝났다고 한다.



계속 가면 해자를 건넌다. 그리고는 도로가 나오는데...



이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뛰어다니는 사람들을 정말정말 많이 볼 수 있다.

뭔 행사라도 하는건지 양쪽으로 사람들이 막 뛰어다닌다. 사람들이 지나가던 어떻던 상관없이 뛰기만 한다.



이런 안내판이 있을 정도니 뭐...


runner 분들께

황거 주변의 보도는 runner 전용이 아닙니다. 보행자에 주의해 주세요.



그렇게 길을 좀더 가다보면 안으로 들어가는 다리가 있고 문이 열려있는 곳이 있다.


저긴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은데?



딩동댕.

여긴 히가시교엔(東御苑) 이라고 불리는 정원으로 창덕궁의 비원 같은 곳이다.

무료관람으로 자유롭게 들어가서 구경할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산노마루 쇼조칸(三の丸尚蔵館) 이라는 이름의 박물관이 있다. 

일본 황실에서 소유하고 있는 미술품을 전시해 놓은 곳으로...


문을 닫았다...


겨울에는 자주 문을 닫는 모양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2013년 12월)에도 휴관 중



뭐 발길을 돌리고 길을 쭉 간다



성벽 사이로 난 길. 성문 역할을 한다.

안쪽에 보이는 건물은 경비실의 역할을 했던 번소(番所)



하나 더 지나간다



이제 본격적인 정원이 나온다



한쪽에는 작은 건물이 있는데



정원의 역사 등을 전시한 작은 전시실

한국어 팜플렛도 구할 수 있다.



지대가 높은 곳이라 도쿄 시내가 조금 내려다보인다.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이렇게 뭔가 어울리지 않는? 건물 하나가 보인다.


건물의 이름은 도화악당(桃華楽堂). 일본어로는 토카 가쿠도 라고 하고

1966년에 일본 황후의 환갑을 기념하여 만든 음악당이라고 한다.



그 옆을 보면 뭔가 있어보이는 시설이 있는데



천수대(天守台)


에도 막부 초기인 1607년에 건설된 천수각(天守閣)이 있던 자리라고 한다.

일본 성 하면 떠오르는 모습의 성이 바로 그 천수각이다.


하지만 얼마 못 가고 1657년 불에 탔는데 그 이후로 다시 지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천수각의 기반 부분만 남겨두고 올라갈 수 있게 해 놨다



올라가면 뭐 다른 곳보다 더 높은 곳에서 도쿄 시내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 정도?



이제는 나올 시간



도화악당 건물 뒤로 돌아서 쭉 걸어간다



걸어가다 보면 나무 숲으로 빠지는 작은 길이 나온다

수많은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건물들이 가까워진 걸 보니 출구에 다다랐나 보다



빠이



공사로 뭔가 어수선한 문을 빠져나와 황거 구경도 끝



여기 근처에는 아까 잠깐 들렸던 오테마치(大手町) 역이 있다.

지하철을 타고 다음 목적지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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