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를 떠나는 날


파리 마지막 날 편에서 예약했던 저가항공을 타고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니스로 간다.



바르셀로나 공항을 가기 위해서는 카탈루냐 광장에서 출발하는 공항버스를 타는 것이 가장 간편한 방법이다.


근데 공항을 가기 위해서는 공항버스만 있는 것이 아니다. 기찻길도 이어져 있어서 근교 열차를 타고 갈 수도 있다.

다만 숙소에서 좀 걸어가야 하는 Passeig de Gràcia 역을 지나가고 도착하는 곳도 내가 가야 하는 1터미널로는 안가고 2터미널로만 가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선 딱히 메리트는 없는 상황


그러나


바르셀로나 공항까지 가는 구간은 스페인 국철인 Renfe에서 운영하기 떄문에 유레일 패스가 있으면 공짜로 탈 수 있다

물론 그래도 왠만해서는 바로 데려다주는 버스가 낫겠지만

유레일 패스가 아까워서 그냥 기차 타고 가기로 했다.


아침 비행기라서 서둘렀다.

새벽 6시 출발

아직 해도 뜨지 않았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없었다.


역에 도착했는데 마침 공사중이라서 출구를 1개만 열어놓았다.

출구 앞에 있는 매표소에 가서 유레일패스를 보여주니 표를 준다. 이제 타면 된다.



Passeig de Gràcia 역

(출처, 2009년 촬영)


안에 들어가니까 새벽부터 차를 타려는 사람이 꽤 있었다.


공항 가는 열차는 20분마다 있어서 (확인바람) 좀 기다려야 햇다.



탑승


승강장에 사람은 많았는데 공항행 열차를 타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비어있는 자리에 앉아 잠깐 눈을 붙이니



도착



1터미널과 2터미널 가는 갈림길

1터미널 가는 곳으로 나가면



버스를 타야 한다. 돈은 안 내도 된다.

위에서도 말햇지만 기차가 2터미널만 가기 때문에 1터미널은 더 들어가야 한다.



부엘링은 바르셀로나를 기반으로 운영하는 저가 항공사다. 라이언에어나 이지젯 같은 유명 저가항공사들이 비용 절약을 위해 주요 공항이 아닌 근교의 한적한 공항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주요 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이번에 이용하게 되는 바르셀로나 - 니스 간에는 부엘링 뿐만 아니라 이지젯도 같은 구간을 오가고 잇다.

부엘링을 선택한 것은 뭐 다른 건 없고 그냥 이지젯보다 일찍 출발해서였다. 그 때문에 새벽부터 서둘러서 여길 오게 된 거지만...


부엘링은 온라인으로 체크인을 지원하기 때문에 편리하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온라인 체크인을 하면 되는데 좌석 지정도 가능하다.

체크인을 끝내면 공항에 와서 다른 항공사처럼 티켓 출력기에서 티켓을 뽑으면 준비 끝



물론 부쳐야 될 짐이 있으면 부치러 가야한다.

이건 다른 항공사처럼 추가요금이 들어간다.



출국심사 같은 건 없으므로 그냥 들어간다.



아침은 맥도날드



EasyOrder 라고 하는 자동 주문 시스템을 이용해봤다.

자판기에서 메뉴를 선택하고 카드를 긁은 다음 나오는 번호표를 받고 번호가 뜨면 받으면 된다.

카드만 되는 것이 흠이지만 언어의 장벽도 줄이고 줄 서지 않아도 되는 간편한 시스템이다.



이제 줄을 서서 비행기를 타기만 하면 되는데



내려가면



버스가 맞이해 준다.



비행기를 타려면 버스를 타고 안으로 들어가야 된다.

유럽의 저가항공은 다 이런 식이다. 공항 건물 바로 앞까지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그만큼 승객들은 불편해질 수 밖에 없지만 저가항공이니까..



정해진 자리에 앉으면 된다. 다른 저가항공은 좌석 지정이라는 것이 딱히 없어서 그냥 줄 선 대로 앉지만 부엘링은 미리 지정되어 나오니 편리하다.


물론 시설은 다른 저가항공과 같다. 기내식은 당연히 없고, 모니터도 없어서 비상시 대처 요령을 승무원이 직접 나와서 설명해준다.



한시간여를 달려 니스 공항에 도착



출발할 떄와 마찬가지로 비행기에서 내리면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출국장이다. 입국 심사 같은 건 없으니 그냥 짐만 찾아서 나오면 끝이다.



니스 공항에는 철도가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버스밖에 선택지가 없다.

근처에 철도가 야예 없는 건 아닌데 바로 앞에 없고 공항 터미널에서 10분 정도 걸어가야 나온다.

당시에는 그게 있는지조차 몰랐다 -_-


그래서 니스 지역의 버스를 하루동안 탑승할 수 있는 1일권을 샀다.

1회 탑승권도 있긴 하지만 공항버스를 타려면 무조건 1일권을 써야 한다.



버스 정류장


공항에서 시내를 연결해주는 공항버스는 98번과 99번이 있는데, 98번은 마세나 광장 (Place Masséna) 으로 대표되는 니스 시내 중심가를 지나고, 99번은 니스 중앙역 (Gare de Nice Ville) 을 지난다.



숙소가 역 근처에 있으니 99번 버스를 탄다.



멀리 보이는 니스 해변

모래사장이 아니라서 누런 빛이 아닌 검은 빛이다.

자세한 특징은 다음에 보기로 하고



도착



니스의 중앙역인 니스 빌 (Nice Ville) 역


역 근처에 있는 숙소에 가서 짐을 풀고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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