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9일차 마지막 포스트
1972년에 열린 뮌헨 올림픽.
여행중에 2012년과 1992년 올림픽 경기장을 갔다 왔으니
어쩌다 보니 20년 간격으로 올림픽 흔적을 찾게 되었다.
BMW 박물관을 나와서 길을 건너면 바로 올림픽 시설들이 모여 있는 올림픽 공원으로 연결된다.
포스터에도 나오는 1972년 올림픽의 상징, 올림피아투름(Olympiaturm - 올림픽 타워)
182m의 전망대에서 올림픽 공원과 시내를 전망할 수 있다.
당연히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현금이 없었다 -_-;;
카드로 입장료를 내려고 했는데 거부당했다. 10유로 이상만 긁을 수 있다고...
결국 그냥 나와야했다.
올림픽 공원 지도.
호수를 끼고 올림픽 관련 스포츠 시설들이 자리잡고 있다.
중앙의 주경기장부터 살펴보면
올림픽 주경기장 (Olympiastadion)
올림픽 홀 (Olympiahalle)
올림픽 수영장 (Olympia-Schwimmhalle)
작은 올림픽 홀 (Kleine Olympiahalle)
올림픽 타워 (Olympiaturm)
올림픽 아이스링크 (Olympia-Eissportzentrum)
그래도 주말이라 주변에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다.
작은 놀이공원처럼 꾸며놨다.
인터넷에서 사진을 찾아보면 항상 있는 놀이기구들은 아닌 모양이다.
매년 8월에 여름 축제가 열린다던데 그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자세한 정보는 못 찾아봤다.
한국에도 흔히 있는 디스코팡팡
이런 유원지 같은 곳을 가면 하나쯤 있을법한 놀이기구다.
유령의 집 같은 건물. 오른쪽에 관람차도 보인다.
옆에 있는 호수에도 사람들이 많다. 뭔가 수상 스포츠 같은걸 하고 있는 모양이다.
해수욕장 온 것 같았던 영국정원에 비하면 여긴 그냥 동네 큰 공원 온 느낌이 든다.
여기는 올림픽 주경기장
경기장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한다. 다행히도 딱 3유로 있었다 +_+
계단 같은 거 없이 관중석 끝이 주변 땅과 똑같은 높이다. 다시 말하면 경기장 안이 움푹 들어가 있는 형태.
한쪽 면에만 지붕이 있어서 날씨가 안 좋으면 텅텅 비었다고...
바이에른 뮌헨과 1860 뮌헨이 홈 경기장으로 쭉 써 왔지만 2005년 알리안츠 아레나로 옮겼고
지금은 공연이나 행사용으로 주로 쓰는듯.
입구 쪽에 뮌헨 올림픽 참가국의 국기가 걸려있다.
올림픽 영상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언어를 선택하면 해당 언어로 된 동영상을 틀어준다.
한국 입장에서는 딱히 뭐 특별한 것도 없고 오래 전 일이니 동영상을 봐도 딱히 뭐 와닿지는 않았다.
뮌헨 올림픽 관련해서 사진과 설명을 보여주면 간단하게 소개하는 부분
사실상 뮌헨 올림픽이 기억에 남는 올림픽 중 하나가 된 이유.
'검은 9월단' 테러사건
무장괴한들이 이스라엘 선수 9명을 인질로 잡고 대치하다가 결국 인질 전원이 사망한 사건이다.
사건이 끝날 때까지 올림픽 경기는 중단되었고, 어찌어찌 마무리를 하긴 했지만 대회의 가장 큰 오점으로 남아 있다.
희생자들의 이름을 써 놓은 기념물. 올림픽 공원 북쪽의 다리를 건너가면 나온다.
GRENZSTEIN DES LEBENS, NICHT DER IDEE
WÄHREND DER SPIELE DER XX OLYMPIADE IN MÜNCHEN
ERLITTEN ELF ISRAELISCHE SPORTLER
UND EIN DEUTSCHER POLIZEIBEAMTER
AM 5 SEPTEMBER 1972 DURCH EINEN
TERRORISTISCHEN ANSCHLAG
EINEN GEWALTSAMEN TOD
삶의 경계석, 생각은 없다
제20회 뮌헨 올림픽 기간 중
11명의 이스라엘 선수들과
한 독일 경찰관이
1972년 9월 5일 오전에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에
끔찍한 죽음을 맞았다
사건 이후로 올림픽 경기 동안에는 보안을 크게 신경쓰게 되었고
다행히도 더 이상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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