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는 재탕



잘츠부르크 대성당


유럽 최대의 파이프오르간이 있는 성당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거 빼고는 그냥 유럽 곳곳에서 봤던 수많은 성당 중 하나라서 그냥 그러려니 하며 봤다.



대성당 앞 광장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공연장 중 하나로, 페스티벌이 처음 열린 곳도 여기라고 한다.



위에 보이는 성이 호엔잘츠부르크 성 (Festung Hohensalzburg)


중세시대에 건축되어 지금까지도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높은 곳에 따로 떨어져 있어서 감옥으로도 쓰였다고 한다.



페스퉁스반(FestungsBahn) 이라는 푸니쿨라(funicular) 열차를 타고 성에 올라갈 수 있다. 걸어가도 된다지만... 뭐...


그리고


안 올라갔다.


올라갔다 오면 늦어져서 안 올라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사진 찍힌 시간 보니까 오후 1시 50분.

4년 전의 나는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그래서 대신 위키피디아에서 사진을 몇 장 가져왔다.



페스퉁스반 (2011년 8월)



성 내부 (2014년 6월)



성에서 바라본 잘츠부르크 시내 (2015년 8월)



호엔잘츠부르크 성을 뒤로 하고 근처의 공동묘지에 들렀다.



공동묘지의 이름은 페터스프리트호프 (Petersfriedhof). Peter의 묘지(friedhof) 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700년경부터 공동묘지로 쓰이기 시작한 유서깊은 곳이다.

옆의 산 절벽을 파서 만들어진 지하묘지(카타콤베)로도 유명한 곳인데 여기 왔을 땐 못 봤다 -_-


페터 (Peter = 베드로) 라는 이름이 붙은 건 근처에 있는 성 페터 교회 (Stiftskirche Sankt Peter) 의 이름을 딴 것.

'성 페터 성당' 으로도 불리는데, 야예 Peter를 '베드로' 로 해석해서 '성 베드로 성당'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공동묘지를 빠져나오면 보이는 이곳이 성 페터 교회

바로 앞에 보이는 건 정확히는 부속건물이긴 한데.. 사진이 이거밖에 없네



내부는 이렇다. 모차르트가 작곡한 '대미사 C단조' 가 초연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는데, 뭐 여기도 큰 감흥은 없었다.



호엔잘츠부르크 성도 안올라갔는데 그냥 가만히 있을수는 없었다.

마침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는데... 어디로 가는건지도 모른채 무작정 올라갔다.



좀 올라가니까 공터가 있더라. 일반 건물 지붕 정도의 높이였지만 그래도 뭔가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으니 그걸로 됐다.



여기는 아까 올라가는 입구쪽



다시 내려와서 가던 길을 가니 큰 건물이 나온다. 여기는 모차르트 하우스 (Haus für Mozart)


다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얘기를 하자면... 이곳은 1925년 지어졌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공연장 중 하나인 소축전극장 (Kleine Festspielhaus) 이 있던 곳으로, 17세기부터 마굿간으로 쓰였다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초기에 이곳에서 공연을 연 것이 계기가 되어 세웠다고 한다. 지금 있는 모차르트 하우스는 리모델링 차원에서 소축전극장을 철거하고 새로 지은 것.



오른쪽에 있는 건물이 대축전극장 (Großes Festspielhaus)

모차르트 하우스 옆에 위치한 2179석 규모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메인 공연장이다.

이때도 한창 공연중이었는지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상태. 들어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긴 했는데 들어가지는 못했다.



대축전극장 옆에는 말 동상과 말이 그려져 있는 벽화가 있다. 

여기가 원래 마굿간이 있던 곳임을 알려주고 있는데, 마굿간에 들어가기 전 바로 이 곳에서 말을 씻겼다고 한다. 동상이 바로 말을 씻기기 위해 입에 재갈을 무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다시 게트라이데 거리로 돌아왔다. 슬슬 도시와 작별할 시간이다.



돌아갈 때는 차가 다니는 다리로 간다.



다시 온 미라벨 정원



아까 지났던 미라벨 궁전과 분수대를 지나면 다시 역으로 돌아가는 길이 나온다.



여기는 잘츠루브르 중앙역



중앙역 안에는 마트가 들어와 있다. 보통 다른 역 같으면 편의점급 시설만 있는데 여기는 이렇게 있으니 돌아다니면서 물건 싸게 사기 좋을 것 같다.



베스트반 (westbahn) 이라는 이름의 이 열차는 잘츠부르크와 빈(비엔나) 간을 운행하는 열차인데, 오스트리아 국철 (ÖBB) 이 아닌 민간 회사에서 운영한다. 기존 국철에 비해 가격과 서비스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2011년 12월부터 운영했다고 하니 이 때만 해도 생긴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하지만... 다시 독일로 돌아가는 나는 저거랑은 별 관련이 없지... 라고 생각했는데

저기서 와이파이가 그냥 잡혔다.


지금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때만 해도 인증 같은거 없이 그냥 와이파이가 잡혀서 또 간만에 카톡 하고 그랬다. 타본 것도 아니고 와이파이 잡은걸로 좋은 회사라고 생각했다 =_=




돌아오는 차도 또 레일젯. 이건 일부러 고른것까진 아니고 그냥 시간이 맞아서 탔다. 그러고보니 독일 고속열차인 ICE는 아직 타본적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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