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처음 본 패밀리마트. 겉으로 보기에는 한국이랑 별 차이가 없다. 벽에 붙어있는 일본어만 없다면 한국같은 느낌이다.



첫 번째로 선택한 여행지는 오다이바.

오다이바는 도쿄 앞바다에 만들어진 인공섬으로

다리를 건너거나 지하철을 타거나 배를 타거나 해야 한다.


오다이바를 가는 데 가장 유명한 방법은 '유리카모메' 를 타는 방법인데

이번에는 한번 배를 타고 가보기로 했다.

'수상버스'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배는 30분-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고 한다.


하마마츠쵸에서 조금 걸어가니 유리카모메 역인 타케시바(竹芝) 역에 도착했다.



수상버스를 탈려면 저 노선도에 있는 역 중 히노데(日の出) 역으로 가야 한다.

사실 지금 있는 타케시바(竹芝) 역에서도 걸어갈만한 거리기는 한데

굳이 이 역에 찾아온 이유는 이것 때문이다.



(방금 찍은거...)


유리카모메와 수상버스, 그리고 오다이바에 있는 지하철인 '린카이선' 을 하루종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승차권이다.

이거 이용하면 유리카모메 한 정거장이라고 하더라도 부담없이 갈 수 있다.


유리카모메는 가격이 비싸다. 한정거장 가는데도 180엔(2500원)이나 받고, 오다이바로 들어서면 310엔(4400원)이 나온다.

일본이 물가가 비싸다고는 하지만 유리카모메는 다른 지하철이나 JR과 비교해봐도 비싸다..


위 승차권의 가격은 900엔(12800원). 유리카모메만 탈 수 있는 800엔(11400원)짜리 승차권도 있지만, 수상버스를 타기 위해 900엔짜리로 선택.



히노데역 도착. 금방 왔다.



수상버스가 다니는 히노데 선착장 근처



조금씩 헤메다가 겨우 도착한 수상버스 선착장. 그런데 다음 차를 타려면 50분을 기다려야 했다.

이렇게 시작부터 한 시간을 날려버려야 되나... 고민을 했는데... 결국 수상버스는 포기. 괜히 900원짜리 표 샀네.


그래도 여기 와서 도쿄 지도 한장을 얻어왔다. 도쿄 주변 지도와 지하철 노선도까지 다 갖추어져 있어서 이후의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다시 히노데역으로 가서 유리카모메를 탔다.

유리카모메는 도쿄의 유명한 다리인 레인보우브릿지를 지나는데,

사실 보니까 그렇게 크게 느끼는 점은 없더라. 그냥 평범한 다리 건너는 기분이다.


유리카모메는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열차 맨 앞에 창이 있어 앞쪽 풍경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근데 사진에서 보다시피... 사람이 많아서 앞쪽에 갈 순 없었고 그냥 옆에서 풍경을 지켜봤다.


그리고 밖에는 조금씩 비가 내리고 있었다.

우산 보관함에 두고 왔는데...


다리를 건넌 후 조금 더 가서 있는 다이바(台場) 역에서 내렸다.



역에서 내리자 '아쿠아시티 오다이바' 라는 건물이 보인다.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건물 안에 유명 라면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다고 한다. 저 건물 벽에도 보이네



가다가 본 자유의 여신상. 프랑스에서 복제품으로 전시한 걸 일본에 들여왔다고 한다. 오다이바의 상징 중 하나라던데



건물 안으로 들어왔다. 들어가자마자 보인 건 서점이었다. 역시 일본답게 만화책들이 쫙 깔려있다.



다이소. 한국에도 있는데 원래 일본 거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파는 건 똑같다.



라멘집을 찾으러 5층을 헤메다가 발견한 한식당.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문 앞에 점원 한국인 같던데



드디어 발견한 라멘집.


여기는 각 지역별로 라멘을 판다. 지역별로 특색이 있어서 골라 먹을 수 있고, 정기적으로 파는 라멘이 바뀐다고 한다.



일본에서의 첫 식사는 오사카산 규동라멘으로 결정. 890엔(12600원).

검은 면은 처음이다. 국물도 좋고 면도 좋고.



가볍게 점심을 먹고 내려가는데 맥도날드가 보였다.

빅맥을 200엔(2800원)에 판다. 한국과 비교해봐도 싼 가격이라 한번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밥을 먹었다.



빗줄기는 점점 더 굵어졌다. 우산도 없는데 ㅠㅠ



다음은 후지TV 본사. 뭐 일본 TV에 대해선 아는 것도 없지만 유명한 건물이라고 하고, 그리고 전망대도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전망대 입장료는 500엔(7100원). 생각보다 볼 거 없다고는 들었는데 그냥 샀다.



사자에상 이라는 일본에서 제일 오래된 TV 만화라고 한다. 40년이 넘은 일본의 국민 애니메이션이라는데 한국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뭐 나도 이름만 들어봤는데 유명하다고 해서 한번 가봤는데... 뭐 그냥 이런게 있구나 정도로만 하고 넘어갔다.


전망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7층까지 올라간 뒤 거기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간다.



아.... 밖은 비가 와서 잘 보이지도 않는다. 



전망대에는 기념품점이 있다. 뭐 기념품 살 생각은 별로 없고..


밖에는 비만 오니 500엔 내고 쉬다 온 꼴이 됐다.



그나마 깨끗한 쪽. 관람차가 보인다. 뒤에는 큰 배도 보인다.



일본에서 처음 본 담배자판기. 일본엔 담배자판기가 진짜 많다. 뭐 미성년자가 사는걸 막기 위해서 인증장치가 되어 있다는데 안 사봐서 잘 모르겠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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