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명물 하나로 '몬주익 분수쇼' 를 꼽는다.
한국에서는 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으로 알려진 몬주익(Montjuic) 언덕의 입구에 있는 몬주익 마법의 분수(Font Màgica de Montjuïc)에서 펼쳐진다.
매일 하는 건 아니고 정해진 날짜와 시간이 있는데
하절기 (4-10월) : 목요일 ~ 일요일, 밤 9시 ~ 11시
동절기 (3월, 11-12월) : 금요일 ~ 토요일, 밤 7시 ~ 9시
1-2월 : 없음
겨울에는 안 하는게 흠이지만 유럽의 겨울은 볼거리가 줄어드는 게 많으니 그러려니...
분수쇼가 펼쳐지는 몬주익 마법의 분수는 1,3,8호선 에스파냐(Espanya) 역 근처에 위치해 있다.
역이 위치한 곳은 에스파냐 광장(Plaça d'Espanya) 이라고 불리는데
1929년 엑스포 개최에 맞춰 조성되었다고 한다.
깊은 밤
몬주익 마법의 분수로 가는 길을 맞아주는 길거리 분수들을 지나면
마법의 분수가 보인다. 이미 사람들로 바글바글
분수 앞까지 왔다.
뒤에 보이는 건물은 카탈루냐 미술관 (Museu Nacional d'Art de Catalunya)
이미 분수쇼는 시작
이런식으로 모양과 색깔이 바뀌고 노래도 흘러나온다.
직접 촬영한 분수쇼 장면
노래는 퀸의 프레디 머큐리 (Freddie Mercury)와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 (Montserrat Caballé)가 부른 바르셀로나 (Barcelona)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공식 주제가로 쓰일 뻔했으나 올림픽이 열리기 전 프레디 머큐리의 사망으로 공식 주제가가 되지는 못했지만, 올림픽 기간 중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몬주익 분수 앞에서의 '바르셀로나' 공연 (1988년)
위로 올라가보자
카탈루냐 미술관 쪽에는 높이 차이를 이용한 폭포수 형태의 분수가 있다.
폭포 분수가 있는 앞은 폭포 광장 (Plaça de les Cascades) 이라고 불린다.
광장에는 네 개의 기둥이 서 있는데, 4개의 줄무늬가 있는 카탈루냐의 깃발을 상징한다.
카탈루냐의 깃발
하지만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의 상징물들을 가만 놔두지 않았고, 에스파냐 광장이 조성된 계기가 되었던 1929년 엑스포 개최에 맞춰 철거되고 말았고, 우여곡절 끝에 2010년 다시 세워진다.
철거되는 기둥들
분수와 기둥의 조화로 멋진 야경이 만들어진다.
분수쇼를 보는 많은 사람들은 마법의 분수 앞에서 보고 있지만
이렇게 멀리서 보는 것도 또 다른 광경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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