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바다가 보이는 해변으로
카탈루냐 광장에서 우르키나오나 역으로 가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쭉 간다.
지하철 2정거장 거리니 걷고 또 걷고
양 옆에 있던 건물이 사라지고 넓은 광장이 보인다는건
바닷가에 다 왔다는 거다.
광장을 지나면 보이는 작지는 않은 잔디밭
쨍쨍 내리는 햇볕을 맞으며 사람들이 눕거나 앉아서 쉬고 있다.
잔디밭을 지나면 보이는 이 건물은 바르셀로나 아쿠아리움. 수족관이다.
이 지역은 작은 배가 드나드는 항구로 쓰고 있다.
다시 광장 쪽으로 돌아가서 오른쪽으로 돌아가야 한다
왼쪽에는 노천 카페가 줄지어 있는데
건물의 정체는 카탈루냐 역사 박물관
제대로 알았으면 한번 들어가 봤을텐데 아무 생각이 없어서 그냥 지나갔다.
이 건물 뒤로 가면
(여행기 26에서 퍼옴)
바르셀로나에 막 도착했을 때 지하철을 타러 갔던 4호선 바르셀로네타 역이 나온다.
지하철을 타고 해변에 가려면 여기서 내리면 되는 것
첫날에 여기 왔을 때는 바로 앞이 바다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사실 이 역에서 해변까지 가본 적이 없어서 지금 생각해봐도 이질적이다;;
이 길로 쭉 가면 바르셀로네타 해변이 나온다.
왼쪽은 찻길, 그리고 오른쪽은 항구
표지판에 Plaça del Mar 라고 써진 곳이 해변 바로 앞에 조성된 광장이다.
Plaça del Mar (바다 광장) 도착
여기서 좀 더 나가면
모래사장
한여름이니 만큼 (2012년 8월... 여행기 쓰는데 진짜 오래 걸림...) 사람들이 많다
해운대 같은 곳과 비교해보면 수수한 느낌? 사람이 바글거리지는 않는다.
유럽이니만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조금 문화충격? 이 느껴질만한 부분도 있긴 한데 ㅎㅎ
뭐 사람들 다니는 건 한국과 비슷하다.
바로 앞에 보이는 바다가 바로 지중해
유럽과 아프리카 사이에 있는, 따뜻하고 날씨 좋은 그곳 맞는데
크게 감흥은 없더라.
바르셀로네타 해변에 있으면 어디서나 보이는 눈에 띄는 건물이 'W 호텔'
바다와 해변이 바로 보이는 모래사장의 남쪽 끝에 있어서 인기가 아주 좋다고 하는데
돈 없는 배낭여행객들은 그냥 구경만 해야지
길거리 공연
보는 사람은 한 명밖에 없지만 열심히
해변을 뒤로 하고 다시 돌아간다
해변 갈 때에는 바닷가 쪽으로 붙어서 가서 못봤는데
이 거리는 식당들이 줄지어 서있는 곳이다.
관광객 타겟으로 하고 있는 곳이 많다.
한국어 메뉴판이 있는 곳도 있다.
한국어 메뉴판이 있는 곳은 El Rey de la Gamba (the king of shrimp, 새우의 왕) 라는 곳으로 (사진은 없다)
식당 이름에 나와있듯이 새우 요리가 메인인 곳.
어째서 한국어 메뉴판이 생기고 한국 사람이 많이 찾는 곳이 되었는진 모르겠지만
네이버에 검색하면 글이 우르르 쏟아져 나올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어찌어찌 하다 결국 나도 거기서 저녁을 먹었다.
맛은... 잘 먹었던거 같은데 3년 전 일이라 기억이 잘 안 난다 =_=
길을 걷고 걸어 다시 카탈루냐 역사박물관 앞에 도착.
해변에서 여기까지 오는 데 10분 정도 걸린다.
이제는 모래사장이 아닌... 배가 오가는 곳으로~
망원경으로 배 들여다보기
뭔가 있어보이는 배인거 같은데 구글 지도에 보니까 없다
뭐지?
이곳의 이름은 람블라 데 마르 (Rambla de Mar: 바다의 람블라)
이곳은 람블라 거리와 아까 잠깐 들렸던 바르셀로나 아쿠아리움 쪽을 연결하는 다리로
위쪽에 정박해 있는 작은 배들이 오갈 수 있게 만들어 놨다.
바닷가를 돌아다니는 새들과
구경하는 사람들
바닷가를 한바퀴 도는 유람선
람블라 데 마르 앞에 있는 광장
앞에 있는 건물은 바르셀로나 항구 세관 건물로 쓰였던 건물이다.
콜럼버스 탑 (Mirador de Colom)
그 유명한 콜럼버스다.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이 아메리카 대륙이라고
2013년에는 FC 바스셀로나에서 새로운 유니폼 홍보 차원애서 위와 같이 해놓기도 했다.
이런 탑에 가면 으레 있는 사자상
올라가서 사진 찍는 사람 꼭 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람블라(스) 거리다.
쭉 가면 카탈루냐 광장
사람 많다
바글바글
바글바글
이럴때 생각나는건?
소매치기
뭐 잃어버린 건 없으니 다행이다.
그렇게 무사히 탈출 완료
그리고
사진은 없는 소소한 이야기
이 날 밤에 런던 올림픽 축구 한일전이 있었다.
(위에 나온 시각은 영국 현지시각이니 스페인은 +1시간, 한국은 +8시간)
어찌어찌 해서 몇몇 한국 사람이 모여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를 볼 수 있었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리고 술 술 술
...
다음 날 밤에 해변에 다시 갔다.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던 낮과는 반대로
앉아서 밤의 해변을 바라보거나 술을 마시거나 하는 사람이 몇몇 있었다.
모래사장 북쪽에는 클럽이 자리잡고 있다.
클럽과 모래사장이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클럽에서 놀다가 잠깐 밖에 나와서 바람도 쐬고 할 수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클럽도 여러 곳이 있고 급이 다르다고는 하는데
자세한 건 패스
해변을 걷다가 어떤 사람이 자기 일본어 좀 할 줄 안다고 일본어로 말을 걸었다.
일본 사람은 아니지만 -_- 일본어를 모르는 건 아니니 뭐 어떻게 대화는 되더라
근데 뭐 아는 단어도 별로 없고 해서 몇 마디 못 했다.
그 사람도 내가 일본 사람인줄 알고 자기가 배운 일본어 자랑? 연습? 삼아 말 걸어본 것 같은데
그 사람도 나도 이러고 쓸쓸히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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