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이 밝았다.
오늘도 뮌헨 중앙역에서 시작한다.
또 느릿느릿 출발했다. 퓌센까지 2시간 걸리는데 이거 타면 12시 도착이다
사람이 많아서 자리에 못 앉고 자전거를 세워두는 칸에 타야 했다. 이러고 2시간을 가야 하다니 -_-
우여곡절 끝에 퓌센 역 도착. 종착역이다.
여기서 버스를 타야 한다. 호엔슈반가우 성(Hohenschwangau Castles) 라는 행선지가 붙어있는 78번 버스를 타면 되는데. 어차피 퓌센에 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목적지기 때문에 다들 그 버스를 탈테니 묻어가면 된다. 버스는 기차 시간 맞춰서 운행한다.
퓌센은 중세풍의 '로맨틱 가도' 의 마지막에 위치한 소도시인데, 대부분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보기 위해서 거쳐가는 도시지만 퓌센 시내 구경하는 것고 꽤 볼거리라고 하는 모양이다. 1.5km 정도 거리에 오스트리아 국경도 있다.
버스를 탈 때 기사한테 돈을 주고 왕복표를 살 수 있다.
아무생각없이 저걸 받았는데, 독일어를 모르니 왕복표인줄 알 게 뭐야... 돌아올 때 멍청하게 또 돈 냈다. 2유로짜리 표 받고서야 저게 왕복티켓임을 알아챘다.
도착
표지판 따라 올라가면 된다.
줄이 길다. 세계적인 관광지니 긴건 뭐 어쩔 수 없지만...
여기서 사는 티켓은 성 안을 둘러볼 수 있는 티켓이고, 가이드제로 운영된다. 밖에서 성 구경을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면 여기서 줄 설 필요 없다.
줄 1시간 섰다 -_-... 원래는 둘다 들어가볼 생각이었는데 돈도 돈이고 시간도 시간이고 해서 호엔슈반가우 성만 들어가기로 했다.
이날 국제학생증 두고와서 걱정했는데 그냥 학생이라고만 말하니까 바로 할인해 줬다.
여기가 호엔슈반가우 (Hohenschwangau) 성
'호엔슈방가우' 라고도 쓰는 것 같던데 전자가 맞는 표기인 것 같다.
멀리 보이는 게 노이슈반슈타인 성인데...
겉모습은 어디가고 천막 같은 걸로 다 가려 놨다 -_- 하필 공사중일 때를 갔다. 뭐 오기 전에 인터넷 찾아보면서 알고는 있었지만 좀 그러네.
뭐 일단 성 위에 올라왔다.
차도 많고 버스도 많고... 괜히 유명 관광지가 아니다.
가이드 투어만 하기 때문에 시간 맞춰 들어가야 한다.
들어갑시다
내부는 촬영 금지.
영어 가이드인데 동양인은 나 포함 두 명뿐이다 -_-
뻘쭘 of 뻘쭘
영어로 하다보니 알아듣는둥 마는둥 하면서 구경했다.
한 가지 기억나는건 성 안에 있던 엘리베이터. 100년이 넘었는데 아직 동작한다고 한다. 타볼 수는 없었지만.
성 구경을 마치고 나왔다. 들어갈 때와는 반대편으로 나왔는데, 이대로 노이슈반슈타인 성 방면으로 가면 된다.
나오다 보면 호수를 구경할 수 있다. 이름은 알프제(Alpsee)
노이슈반슈타인 성 입구.
워낙 유명한 성이다보니 올라가는 데 버스가 다닌다. 그런데 줄은 저 모양 -_-
탈까 하면서 기다려 봤다가 버스 한대 들어와도 줄이 별로 빠지지 않길래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걸어서 40분 걸린다고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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