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딱히 정해진 목적지가 없었다.

그냥 생각나는 곳으로 가보기로 결심

 

다음 목적지는

코시엔역 (甲子園駅)

야구장으로 유명한 코시엔에 들렸다. 보통은 외래어 표기법대로 "고시엔" 이라고 쓰지만...

공사중이라 좀 어수선했다. 역 개량 공사를 하는데, 2015년에 완공되었다.
역을 나오면 바로 고시엔 야구장이 보인다.
야구장에 걸려있는 일정표

고시엔 야구장은 오사카 지역 최고의 인기 구단 '한신 타이거스'의 홈 구장이다.

이 때는 시즌이 끝나고 클라이맥스 시리즈 (한국으로 따지면 포스트시즌) 을 앞두고 있던 시기.

2013년 한신은 3년만에 리그 2위로 가을야구를 하게 됐지만, 퍼스트 스테이지 (준플레이오프) 에서 2연패로 탈락하고 만다.

그래도 기세를 몰아서 2014년에 일본시리즈까지 진출하지만...

 

고시엔 역사관. 돈 내고 들어가는 박물관이다. 들어가지는 않았다.
한신 타이거스 기념품 판매점
밖에는 한신 선수들의 사진이 쭉 붙어 있다
옆에 있는 이 건물은 한신 클럽하우스. 실내야구장이 있다고 한다.

그렇게 빠르게 구경을 마치고 다시 전철을 탔다.

텐노지역 (天王寺駅)

다음에 도착한 텐노지(天王寺) 는 오사카의 부도심 지역이다. 고시엔 하나 보려고 오사카 동쪽 -> 서쪽 -> 동쪽으로 왔다갔다했다.

역 규모도 큰데, 승강장이 모두 18개로 오사카의 대표역인 오사카역보다도 더 많다고 한다.

텐노지역은 규모가 꽤 큰 역이다. 텐노지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도 많아서 이렇게 끝이 막힌 승강장도 있다.
텐노지역에 있는 아베노하루카스

텐노지역에 온 이유 중 하나는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아베노하루카스'를 보기 위해서다.

사실 이 건물은 2014년에 완공되었기 때문에, 2013년 당시에는 임시 오픈 상태였다.

도쿄에 있는 스카이트리, 도쿄타워 다음으로 높은 곳에 있는 전망대가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와볼 일이 생기겠지..

부도심이니만큼 유동 인구가 많다. 교차로를 감싸고 있는 육교도 볼거리.
근처 쇼핑몰에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아이돌 그룹 같은 느낌인데 누군지는 모르겠다.
아베노 큐즈 몰. 대형 쇼핑몰이다.
아베노 큐즈 몰의 바깥 모습
JR 텐노지역
북쪽으로 길을 나선다
텐노지 공원. 동물원이 있는 곳이다
여기는 텐노지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신이마미야역 (新今宮駅)
스파월드 건물 

신이마미야역 근처는 치안이 별로 좋지 않고 저가 숙소가 몰려 있는 곳이라고 한다.

조금 걱정되긴 했는데... 뭐 좀 썰렁할 뿐.

스파월드는 찜질방 + 워터파크 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좀 썰렁하긴 하다...
통천각 (通天閣)

북쪽으로 가면 큰 탑과 함께 갑자기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거리가 나타난다. 여기가 오사카의 랜드마크, 통천각이 있는 곳이다.

일본 느낌 물씬 나는 번화가
통천각 입구. 들어가지는 않았다.
유명한 꼬치 가게인 쿠시카츠다루마. 항상 줄을 서는 곳이다
통천각 북쪽에 있는 신세카이 (新世界). 이름은 신세계인데 오래 돼서 낡은 느낌
신세카이를 지나면 오타쿠 동네인 덴덴타운이 나온다. 여기서 더 올라가면 난바
그렇게... 난바까지 갔다.

이제는 오사카를 떠나야 할 시간.

공항에 갈 때는 라피트 열차를 타고 간다.

라피트 승차권. 직통열차로 편하게 모셔다 준다.
공항 도착
피치항공을 탔기 때문에 2터미널로 가야 된다
버스를 타고
바이바이

 

이렇게 3번째 해외 여행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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