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그냥 내키는대로 자유관람


사진 설명은 천천히... 추가예정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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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의 두번째 아침이 밝았다.



매월 첫째주 일요일은 파리 시내의 박물관들이 입장료를 받지 않는 날이다.

그리고... 그날이 바로 오늘

무료입장이니만큼 사람이 정말 많겠지만... 그래도 돈을 안 내니 가볼 수 있으면 가보는 게 좋다.


2014년부터 루브르 박물관은 4월부터 9월까지는 첫째주 일요일에도 유료입장으로 바뀌었다.

이는 다른 박물관에도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예로 오르세 미술관은 1년 내내 첫째주 일요일에는 무료입장이 된다.


게으르게 준비하다가 10시가 넘어서 숙소를 출발.

이미 일찍 줄서기는 글렀고... 줄을 오랫동안 설 생각을 하고 있었다.


지하철역에 도착하니 지하 통로를 통해 박물관과 바로 연결되어 있다.

역시나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으아아... 하던 차에

조금씩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 뭐지?


사람들 따라서 밖으로 나가니까 안내요원이 어디로 가라고 안내하고 있다.

뭔가 또다른 입구가 있나 싶기도 하고, 제대로 가고 있는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도착한 이곳도 정식 출입구다. 이름은 포르트 데 리옹 (Porte des Lions: Lion Gate)

맨 위에 있는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박물관 끝부분에 외따로 떨어져 있는 조그만 출입구다.

떨어져 있는 만큼 사람도 별로 없으니 이 쪽으로 입장하면 좋지만 이쪽은 문을 닫아놓고 있을 때도 있다나

무료입장 날처럼 사람 많은 날에 이용하면 좋을 듯 싶다.



물론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고 기다리긴 해야 한다.

그래도 운이 좋았는지 10분 만에 들어갈 수 있었다.

줄 선 지 얼마 안 되니까 뒤쪽으로 줄이 쫙 서있더라 ㄷㄷ



드디어 입장


오디오가이드를 빌리고 싶지만 그건 메인 출입구까지 가야 된다고 한다

메인 출입구를 가려면 여기서 2층으로 올라가 쭉~ 간 다음 지하 1층까지 내려가야 한다.



포르트 데 리옹 입구에서 2층으로 올라가면 스페인과 이탈리아 회화 전시실이 나온다.



수많은 그림들과 수많은 사람들

오디오가이드 빌릴 때까지는 그냥 훑어보기로



맨 왼쪽 그림은 어디선가 많이 본 그림 같은데 뭔지 모르겠다 =_=



사람따라 길따라 그냥 쭉쭉 가는 중



그렇게 지나가는데 사람이 우글우글거리는 방이 하나 있다.


바로 그 유명한 모나리자다.


다들 여기 모여서 어떻게든 사진 한 장 박으려고 노력을 한다.

쪼그만 그림이라 더 앞으로 달려들어서 사진을 찍으려는듯...

저거 보는 동안 어떤 할머니가 모나리자 그림 바로 앞까지 달려들었다가 제지받기도 했다.



이렇게 다닥다닥 붙어서 사진을 찍는다.

그래서 소매치기가 달려들기 쉬운 곳이라고 한다. 무료입장하는 날은 더더욱...

그래서 조심 또 조심



2층 회화실을 빠져나가 다시 1층으로 가면 조각상들을 지나게 된다.

입구가 머지 않았다



피라미드 입구 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 명판


Fonctionnaires et Agents des Musées Nationaux

MORTS pour la FRANCE

국립 박물관의 공무원과 직원들

프랑스를 위한 죽음


프랑스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직접적으로 겪은 국가니만큼 전쟁에서 목숨을 바치는 사람들에 대한 예우가 잘 되어있는 것 같다.

위의 명판은 1차 대전 때의 것인데, 바로 밑에 따로 1940-1942, 2차대전 것도 걸려있다.



드디어 도착한 입구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닌텐도 3DS를 실제로 가이드로 쓰는 것을 보며 한번 더 놀랐다.

게임기가 가이드로 변신하다니.. ㄷㄷ


닌텐도 3DS의 기능을 활용하여 전시물을 3D로 보여주고,

통신 기능을 이용해서 현재 위치를 자동으로 잡아준다고 한다.



이런 모습

잘 만들어져 있다.


닌텐도에서 가이드 소프트웨어를 따로 팔고 있다.

아이폰/안드로이드 앱도 있다는데 닌텐도 가이드보다는 부실하다고 한다.



닌텐도 가이드에서 추천해주는 '3대 걸작선 코스' (밀로의 비너스, 사모트라케의 니케, 모나리자) 를 선택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가이드가 안내하는 첫번째 전시실은 '루브르의 역사 (Histoire du Louvre)'



루브르 박물관은 중세 시대에는 '루브르 성' 이었다.



루브르 성이던 시절에 만들어진 건축물들을 지나



위층으로 올라가면 람세스 2세 좌상이 맞아준다.



그 뒤쪽으로 쭉 있는 그리스 시대의 조각들

대영박물관도 이집트 그리스 시대부터 시작하더니 여기도 



루브르에서 유명한 첫번째 작품. 밀로의 비너스


여기도 모나리자만큼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정말 많다.



여기 있는 조각들은 이곳저곳 잘린 것이 많다.

머리만 따로 떨어지고 몸만 남은 조각도 있고

머리만 남아있는 조각도 있고



그리스 로마 시대 조각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사모트라케의 니케' 상을 맞이한다.


조각에 달려 있는 펼쳐진 날개가 인상적인데



옆에서 보면 딱 드러난다.


사모트라케의 니케는 머리가 없다. 발견될 때부터 머리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무슨 얼굴을 가지고 있을지는 그냥 상상의 영역.

한쪽 손은 나중에 발견되어 따로 전시하고 있다.



중간중간 바깥이 비친다.

길게 줄서있는 사람들... ㄷㄷ



여기는 아폴로 갤러리 (Galerie d'Apollon)

높은 천장과 천장에 장식된 그림이 인상적이며

역대 프랑스 왕들의 초상화와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여기가 아폴로 갤러리



아폴로 갤러리를 나오면 중세시대 회화 갤러리가 나온다.

이쪽으로 쭉 들어가면 포르트 데 리옹이 나온다. 그 말은 한번 왔던 길을 돌아가고 있다는 것



다시 보는 그림들



또 모나리자 앞으로 갔다. 한번 봤지만 닌텐도 가이드에서 설명을 해주니 다시 갔다.

모나리자 하면 느끼는 건 사람이 너무 많다 뿐인듯



이렇게...



모나리자 바로 뒤쪽에는 가나의 결혼식(Les Noces de Cana) 이라는 그림이 있는데

예수의 물을 포도주로 만드는 기적을 보이는 장면을 16세기 베네치아의 풍경으로 그린 작품이다.


사진을 보면 좀 느낄 수 있겠지만, 이 작품은 루브르 박물관에서 가장 큰 작품이다.

높이 6.66m x 폭 9.9m 나 되는 엄청난 그림이건만 (뒤에 나올 나폴레옹의 대관식은 6.21m x 9.79m)

맞은편에 있는 모나리자에 묻혀 별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ㅠ.ㅠ



작품 근처에는 이렇게 작품 설명을 볼 수 있는 자리가 있다.

여러 언어로 준비되어 있었지만 한국어는 없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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