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작은 오사카역


뒤쪽에 보이는 건물이 전날 밤에 갔던 공중정원 건물이다.



길 건너 있는 이곳은 한큐 우메다역 (阪急 梅田駅)

교토(京都)나 고베(神戸) 등 인근 도시로 갈 수 있는 노선을 가지고 있다.


오사카 역에서 탈 수 있는 JR로도 교토를 갈 수 있기는 하지만 한큐 쪽이 시내로 바로 들어가기 때문에 더 편하다고 한다.

특히 외국인들은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를 이용하면 좀 더 싸고 자유롭게 노선을 이용할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아침식사는 간단하게 편의점 도시락으로

김밥도 있고 종류가 아주 많다.



시내 중심가인 카와라마치 (河原町) 까지 가는 열차를 탄다.

중간에 서는 역에 따라서 여러 종류가 있는데, 따로 가격 차이는 없다.



한큐 노선의 특징인 짙은 보라?색 열차



차 안은 다른 지하철이랑 차이는 없다.



50분을 달려서 종착역인 카와라마치 역에 도착한다.



역에 '교토' 라는 말이 없으니 여기가 교토가 맞나 싶기도 하겠지만, 이 부근이 교토의 중심가다.



교토의 바깥 풍경

사진 뒤쪽으로는 백화점도 있고 화려한 동네지만, 뭐 전체적으로는 오래된 도시라 그런지 뭔가 옛스러워 보이는 느낌이 난다.

고층 건물도 안 보인다.



시조 대교 (四条大橋)


카와라마치에서 이 다리를 건너면 기온 (祇園) 지역으로 들어간다.

일본 전통의 건물들, 가게들이 모여 있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게이샤들이 다니는 동네다.



기온의 가게들



뭔가 행사인지 축제인지 하는 모양인데



여기가 하나미코지 (花見小路)

전통 식당, 술집 등등이 모여있는 기온 내에서도 가장 중심가라고 볼 수 있겠다.

아침이라 사람이 없지만, 특히 저녁 때쯤 되면 관광객들도 많이 몰리고 화려헤지는 동네가 된다.



기온 주변의 이런저런 관광지에 대한 정보가 써져 있다.



기온 거리와 뭔가 안 어울리는? 스타벅스를 지나면 삼거리가 나온다.

멀리 보이는 빨간 문이 끝



기온 거리의 끝에 있는 빨간 문

입구에는 야사카신사 (八坂神社) 라고 써 있다.



신사 입구에 가면 꼭 있는 물이 나오는 곳

손을 씻고 입을 헹군 뒤에 깨끗하게 해서 들어가라는 의미로 만들어 놓았다.

잘 모르는 외국인들은 가끔 물을 마시기도 한다는데... 뭐....



입구에 있는 역신사 (疫神社 에키진자)


역(疫)은 '역병' 에 쓰는 글자로 역신은 역병, 즉 전염병을 불러온다고 하는 신이다.

이 건물을 지음으로서 여기에 병이 돌지 않으라고 하는 의미가 있다 하겠다.



액년표 (厄年表)

해당 나이가 되는 사람은 액(재난)이 있을 거라고 하니 신께 빌라는 의미다.


나이는 옛날에 많이 쓰였던, 지금은 한국에서만 흔히 쓰는 나이인 카조에도시 (数え年) 로 적혀 있다.



소원을 비는 에마(絵馬)



쭉 가다보면 반대편 문이 있다. 뒤에는 뭐지?



뒤편에 공원을 꾸며 놨다.



조그만 호수가 있는 광장



마루야마 공원 (円山公園) 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곳곳에 작은 신사? 건물이 있다.

구글 지도에서는 吉水大辨財天女 라고 적혀 있는 곳



더 깊숙히 가면 안요지 (安養寺 안양사) 라는 절이 있다.



대종루 (大鐘楼)

일본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12월 31일이 되면 제야의 종을 친다고 한다.



수리중인 건물. 국보라고 하는데...


(2009년 촬영. 출처)


정리하자면, 지금 들어온 이 곳은 치온인 (知恩院 지은원) 이라고 하는 절이다. 공원을 돌아다니다 보니 어쩌다가 오게 된 것.

가을이 되면 단풍이 유명하며 (10월이지만 아직 단풍이 생길 때는 아니다) 높은 곳에 있어서 올라가면 경치도 좋다고는 하는데... 일단 패스


이 건물은 절의 본당인 어영당 (御影堂) 인데 2011년 '대수리' 에 들어갔다. 수리 완료 예정은 2019년.



보불전 (寶佛殿)

불상이 있는 건물이다. 1992년에... 새로 생겼다.



계단을 내려가면 정문인 산몬 (三門 삼문) 이 보인다.

앞에 있는 계단의 이름은 오토코자카 (男坂) 인데, 옆에 조그맣게 여자 이름을 붙인 온나자카 (女坂) 도 있다.



출구



돌아서 다시 보는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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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텐노지를 나와서 서쪽으로.


멀리 보이는 건물이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물 '아베노하루카스' 다. 높이는 300m

2014년에 완공된 건물이니, 이 때 (2013년 10월) 는 아직 공사중. 마무리되어 가는 건물의 모습이 보인다.




근처에 있는 잇신지 (一心寺)


시텐노지가 문화재라면 여기는 동네 절 같은 느낌.

사람의 뼈로 만든 불상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2017년 찍은 사진 첨부)



'일본을 되찾는다 (日本を、取り戻す。)'

길 가다 본 익숙한 얼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다.



고가도로를 지나면



신세카이 (新世界 신세계)


오사카의 상징이라 불리는 타워인 츠텐카쿠 (通天閣 통천각) 가 있고, 주변은 유흥가다. 낮보다는 밤이 더 시끌벅적한 곳.



신세카이 지역으로 들어가지 않고, 반대편(북쪽) 으로 간다. 난바 방면이다.



이 곳의 지명은 닛폰바시 (日本橋)


오사카의 전자상가 역할을 하는 곳으로

흔히 덴덴타운 (でんでんタウン) 이라고 부른다.



길가에는 전자제품 등등을 파는 가게들로 한가득



도쿄의 아키하바라 (秋葉原) 와 비교되는 곳인데

도시 규모 차이인지는 몰라도 생각보다는 썰렁한 곳이다.



도쿄의 아키하바라처럼 오타쿠 대상의 가게들도 많이 모여 있다.

아키하바라가 이런 가게들이 대놓고 있었다면, 여기는 대로변에는 없고 골목 안 쪽으로 들어가야 이런 곳이 나온다.


.

.



그새 밤이 됐다.


우메다로 자리를 옮겨서 저녁을 먹으러 간다.

일본에 왔으면 초밥을 먹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일단 들어간 회전초밥집.

뭐 정확히 말하면 그냥 들어간 곳은 아니고 네이버에서 '우메다 회전초밥' 쳐서 나오는 곳 들어갔다.



여기 들어가니까 옆에서 '나마비루~ (생맥주)' 라고 외치는 소리에 이끌려 맥주를 시켰다.

(나한테 말 건건 아니고 그냥 옆사람이 맥주 주문하면서 외친 거지만)


나오는 대로 접시 집어서 우걱우걱 먹고



어둠이 딸린 오사카역



그 뒷편에 높은 빌딩 하나가 서 있다.



여기를 가려면 지하도를 지나야 한다.

위에 뭐가 따로 있는 건 아닌데, 원래는 철도 시설이었는데 재개발한답시고 아직까지도 빈 땅으로 놔두고 있다.


나중에 여기에 뭐가 생기면 접근성이 조금은 더 나아지겠지만

지금은 그냥 애매한 상태.



'신우메다시티' 라는 이름을 가진 우메다 스카이빌딩. 꼭대기층에 공중정원이라는 전망대를 만들어 놨다.

우메다 지역에서 가장 큰 건물이다보니 관광객들도 많고, 오사카 주유패스로 이용 가능한 곳이다. 

접근성이 좀 문제긴 한데...



쌍둥이 빌딩이라 두 빌딩 사이를 이어놓는 에스컬레이터를 만들어 놨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겠지만 아래가 훤히 들여다 보인다.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힘든 구간



173m 높이의 전망대



우메다 지역의 전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공중정원은 3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처음에 올라가면 전망대인 40층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아래층에는 기념품점과 레스토랑이 들어와 있고, 위층에는 지붕이 없는 야외 전망대가 있다.



야외 전망대에 올라갔다. 좀 더 깨끗해보이는 풍경



아까 지나갔던 공중 에스컬레이터가 보인다. 되게 아슬아슬하게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어떻게 저길 지나왔지?



세계맥주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병당 500엔에 팔기도 하는 모양이다.

뭐 세계맥주 하면 흔히 볼 수 있는 맥주들인데.... 중간에 있는 하이트가 좀 신경쓰인다.

뭐... 외국에서 보면 한국 대표 맥주니까.

한국 맥주는 맛이 없다고 다들 뭐라 그러는데 외국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다.



우메다역을 지나 숙소로. 2일차 여행도 끝났다.

오사카는 이 쯤으로 하고, 3일차는 조금 더 멀리 나가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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