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노시마 꼭대기에는 '에노시마 사무엘 콕킹원(苑)' 이라는 정원이 있다. 안에는 전망대도 있고.
유료 정원인데 입장권은 아까 에스컬레이터 탈 때 통합권으로 같이 샀다.
정원 입구에 있는 튤립
화분도 갖다놓고 인공적으로 뭐 적절히 꾸며 놨다.
해시계
마이애미 비치. 에노시마는 '동양의 마이매미 비치' 로 불린다고 한다.
2차 대전 이후 일본에 주둔한 미군이 이 곳을 많이 찾았는데 그들은 여기가 미국의 마이애미와 비슷하다고 느꼈는지 '마이애미' 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 것이 계기가 되어 1959년 마이애미 비치(Miami Beach) 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지금까지도 교류하고 있다고 한다.
'Miami Beach Area' 에서 볼 수 있는, 동양의 마이매미 비치
겨울이라 사람은 없다.
전망대에 올라갔다. 3층 규모로 되어 있으며 에노시마 주변을 조망할 수 있다.
사진에 나오는 곳은 에노시마와 이어져 있는 후지사와(藤沢) 지역이다.
아까 모노레일 타고 도착했던 곳은 중간에 보이는 강 오른쪽에 있는 부분이다.
후지산이 어렴풋이 보인다.
여행하는 내내 흐리고 비 오는 날씨에 후지TV 전망대도 가보고 도쿄도청 전망대도 가보고 했는데 후지산을 볼 수 없었다.
오늘은 날씨가 아주 맑아서 좀 제대로 보나 싶더니만 하필 후지산 쪽에만 구름이...
그래도 후지산의 실루엣은 볼 수 있었다.
전망대를 내려와서.
에노시마가 위치해 있는 후지사와 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들의 안내가 있다.
한국의 보령시와도 2002년 제휴를 했다고 한다.
정원을 나와서, 이제는 아래로 내려간다.
중간에 가다 본... 이 곳은 에노시마 대사(大師) 라는 절이다.
에노시마에서는 보기 어려운 큰 건물인데다가 앞에 광장도 있고
그런데 문제는 사람이 없다...
불상
조그마한 마을 길을 쭉 지나간다.
일편상인(一遍上人)의 도정호(島井戸) 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우물. 한결같은(一遍) 승려(上人)의 섬(島) 우물(井戸)이라는 뜻이다.
1282년부터 있었다고 하니 굉장히 오래된 우물이다.
좁은 길을 지나 점점 아래로
길 가다가 누워 있던 고양이
가는 길에 있던 자판기. 특이한 건 랜덤 선택이 있다는 거다. '뭐가 나올까 즐거움' 이라고 써져 있다...
랜덤은 다른 것보다 가격이 싸다. 뭐가 나올지 모르니 좀 싸게 해서 재미도 주고 많이 뽑아먹으라는 전략인가?
여기에 말려들어서 결국 130엔짜리 하나 뽑았다. 무슨 녹차 같은 게 나왔는데 저 자판기에 없는 게 나왔다... -_-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또다른 고양이. 여긴 고양이가 꽤 돌아다닌다. 그렇다고 뭐 도시의 도둑고양이 같지는 않고... 그냥 시골에 사는 고양이.
마을을 지나 이제 섬의 입구쪽으로 가는 길.
내려왔다.
입구 쪽은 과자도 팔고, 기념품도 팔고. 관광객들을 노린 상점이 많다.
드디어 섬 입구에 도달. 놓아뒀던 자전거를 다시 찾았다. 자전거는 뭐 대충 놓았었는데 잘 있었다.
자전거를 타고 다시 바다를 건너서 육지로.
자전거를 별로 타지 못했으니 좀 타보기로 했다.
왼쪽으로 좀 가니 있던 곳은 '신 에노시마 수족관'
도쿄 근교의 유명한 수족관으로, 드라마에도 나왔다나...
그런데 가격이... 2000엔.
와 쎄다...
수족관을 기점으로 다시 자전거를 타고 돌아왔다. 저 터널을 지나면 에노시마 역이 나온다.
에노시마 역. 이 곳에는 에노시마 전철이 다녀서, 카마쿠라(鎌倉) 까지 연결해 준다.
이제 곧 타 볼 예정. 오후나에서 샀던 에노시마 패스로 탈 수 있다.
밥 먹을 때가 돼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발견한 식당.
안은 전형적인 일본식으로 되어 있는 작은 식당이다. 느낌은 좋다.
덮밥을 시켰다. 뭔지는 잘 모르겠고.. 뭐 여튼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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