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작은 니스 역

게으름에 늦게 나오긴 했지만...


니스는 

칸 영화제로 유명한 칸(Cannes)

조그맣게 붙어있는 어엿한 독립국가 모나코(Monaco)

그리고 에즈(Èze), 망통(Menton), 생폴드방스(Saint-Paul-de-Vence) 등등

다양한 도시 & 마을을 가볼 수 있다.


다 가보고 싶지만 그럴 시간은 못 되니


니스에서 모나코까지 바로 가는 버스도 있지만 유레일패스가 있으니 기차를 타고 간다.


모나코까지 가는 기차는 예약 없이 탈 수 있는 일반열차로

망통을 거쳐 이탈리아 국경도시인 벤티밀리아 (Ventimiglia) 까지 간다.



프랑스 남부를 돌아다니는 흔한 열차

2층열차라서 풍경 즐기기에도 딱이다.



역의 이름 니스 빌 (Nice-Ville)


열차는 30분 정도를 달려



모나코 땅에 있는 모나코 몬테카를로 (Monaco Monte Carlo) 역에 도착한다.

특이하게도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사람 정말 많았다.

2층열차니까 2층 가보자 이런건 꿈도 못꾸고 그냥 문 앞에서 낑겨서 갔다.



승강장에서 대합실로



역에 작게 있는 모나코 관광안내소

이 곳에서 입국 도장 찍어준다고 하는데 찍지는 못했다.


모나코는 프랑스와는 다른 나라기는 하지만 입국 심사 같은건 하지 않는다.

유럽연합에 가입되어 있는 대부분의 나라는 솅겐 조약에 가입하여 입국 심사 없이 국경을 개방했긴 했지만

모나코는 그런 거 없이 그냥 열어준다.

어차피 나라도 작고 프랑스하고만 접해 있으니 크게 필요하지 않은 것 같지만



밖에 나왔다.

출구도 여러 개가 있는데 나온 곳은 모나코 항구 쪽.



나오면 바로 항구가 보인다.



부자나라 답게 요트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나코 항구



항구로 나오게 되면 으레 요트 구경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항구에 난 요트들을 따라 걸어가보자



꽤 가니까 아까 나왔던 기차역 입구 쪽이 멀리 보인다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간다.


이 길 뒤쪽이 바로 유명한 카지노가 위치해 있는 몬테카를로(Monte-Carlo) 지역인데 가보지는 못했다.

카지노로 가기 위해서는 이 길이 아니라 사진 오른쪽의 높은 지대로 가야 하지만


카지노는 퍼온 사진으로 대신하고...


몬테카를로 카지노. 2014년 2월. 출처


다시 위에 있는 길 사진으로 돌아가면, 오른쪽 길 모서리에 빨강과 하양이 반복되는, 마치 레이싱 트랙같은 무늬가 보인다.



다른 곳에서 찍은 사진

이런 표시가 있는 이유는, 여기가 바로 F1 경기 중 하나인 '모나코 그랑프리' 가 열리는 '모나코 서킷' 이기 때문이다.


출처


모나코 서킷 지도.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은 1번, 그 위위에 있는 사진은 10번 부근에서 찍힌 사진이다.


모나코 그랑프리는 1929년부터 개최된 유서 깊은 대회로, 레이싱을 위해 별도로 설치된 서킷이 아닌 실제 사용되는 도로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회는 매년 5월 말에 개최되는데, 대회 기간 동안 경기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인근 호텔이나 카페는 대성황을 이룬다고.


간판과 관중석이 설치된 모나코 서킷. 2015년 5월 촬영. 출처



다시 항구 중심가로 돌아왔다.

바로 위의 사진에서 관중석이 설치되어 있는 곳 부근이다.



어찌 보면 그냥 평범한 시내 도로다.



길을 쭉 따라가면 나오는 산과 계단.
표지판에 적혀있는 Palais(궁전)과 Musées(박물관) 을 따라가보자



올라가면서 본 모나코 시내의 모습

유럽의 보통 도시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현대적인 건물들이 즐비하다. 역시 부자의 나라.



올라가는 길

관광객들 다 여기 몰려 있는 모양



성 입구



입구를 지나면 넓은 광장이 나온다



광장에 있는 동상.

이름은 프랑수아 그리말디 (François Grimaldi)

모나코를 점령하고 독립국가 모나코의 시작을 연 사람이다. 지금의 모나코 대공도 '그리말디 가문' 으로 이 사람과 연결되어 있는데, 직계 조상은 아니라고 한다.



모나코궁

'왕궁' 은 아니다. 모나코는 왕이 아니라 귀족인 '공작' 이 통치하는 나라인데, 통치자이니 '대공(Prince)' 으로 칭하고 있다. 그래서 '모나코 대공궁' 이라고도 부른다.


궁 내부는 개방되어 있고 박물관처럼 꾸며 놓았다.

안에서 사진은 못 찍고 들고 있던 가방도 다 맡겨야 한다.

오디오 가이드 무료 제공이라고 하는데 한국어가 없어서 그냥 패스


방들을 둘러보다 보면 베르사유 궁전 느낌도 조금 나는데, 아무래도 규모가 규모다보니 베르사유를 다녀 왔다면 별 감흥이 느껴지진 않는다. 다만 베르사유와 다른 점은 지금도 쓰고 있다는 것 정도?


인근에는 유명하다고 하는 해양 박물관도 있다는데 가보지는 않았다.

별로 가본 곳도 없는데 모나코 다 돌아본 것 같다.



다음 목적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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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 Castèu' 라 불리는 니스 성에 도착

산 위에 있으니 니스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서쪽

지난번 포스트에 올렷던 사진으로 니스 특유의 자갈 해변과 '영국인의 산책로' 라는이름이 붙은 길이 쭉 이어져 있다.



남쪽

지중해 바다와 맞닿아 있는 곳. 바다 건너 아프리카 대륙이 있다.



동쪽

포르트 랭피아(Port Lympia)라는 이름을 가진, 작은 배들이 드다드는 작은 항구가 있다.



동쪽 풍경을 그린 그림이 걸려 있다.

1897년에 그려진 그림이라던데, 지금과 비교해보면 좀 달라졌...나?



'니스 성' 이라는 이름이지만, 성의 흔적은 별로 없고 지금은 공원으로 꾸며져 있다.

일요일이다 보니 쉬러 나온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공원 한켠에 있는 놀이터



공원 곳곳에는 이런 모양의 모자이크? 조각? 들이 있다.

무슨 의미일까



바닥에도 있고



계단에도 있고


바닥에 써진 글자는 그리스 문자로 'ΝΑΥΣΙΚΑΑ' (Nausicaa)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우시카'



남아 있는 옛 성의 잔해들



아까 아래에서 봣던 기차 모양의 투어버스? 가 위에 올라가 있다.



Plateforme du Château


니스의 위치와 주변에 뭐가 있는지를 나타내는 표지.

남쪽에 지중해가 있고, 나머지 삼면은 산으로 둘러쌓여 있다. 북쪽으로 올라가면 그 유명한 알프스 산맥이고.



북쪽으로 올라가서 다시 보는 영국인의 산책로.

니스 성 곳곳에는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 사진 하나 찍어놓으면 좋은 배경화면이 된다.



유럽 어느 도시든지 가면 발에 치이는 수많은 엽서들과 관광 안내 책자들.

돌아다니는 도시마다 엽서 하나 사놓으면 그동안의 여행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념품이 된다.



여긴 어딜까요



La Communaute Israelite de Nice


이스라엘?



이곳의 정체는... 공동묘지



특히 이곳은 유대인들의 공동묘지이다.

입구에 1939-1945 라고 써져 있어서 2차 대전 희생자들의 공동묘지인 듯 싶지만

2000년대 이후에 만들어진 묘지도 있는 걸 보면 지금은 그냥 공동묘지인 듯.



사실 니스 성 북쪽에는 대규모 공동묘지가 자리잡고 있다.

원래 성채가 있던 곳이었지만 파괴된 후 공동묘지가 들어섰고 2800기의 무덤이 있다.


공동묘지 메인 사진. 출처


위에서 갔던 유대인 공동묘지는 전체 공동묘지의 남서쪽 끝, 위 위성 사진에서 '퐁뗀느 오 와소 가' 글자의 '퐁' 부분에 작게 위치하고 있는... 조그마한 곳이다.



니스 성을 다 둘러보고 구시가 지역으로 내려간다.



니스의 구시가 지역은 알록달록한 색깔을 가진 집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사람 사는 일반적인 도시로서의 니스를 볼 수 있는 곳.

아침에는 구시가에 벼룩시장이 열린다고는 하는데 가보지는 못했다.



구시가 어딘가



구시가를 지나 쭉 내려오니 트램 노선을 만낫다.

뒤에 보이는 하얀 건물은 니스 국립극장이라고 한다.



국립극장 뒷편에 있는 니스 현대 미술관



그 옆에는 마세나 광장과 더불어 니스의 유명 광장 중 하나인 가리발디 광장 (Place Garibaldi) 이 있다.

마세나 광장이 해변 지역을 상징하는 광장이라면, 이 곳은 구시가 지역을 상징하는 광장.


Giuseppe Garibaldi (1866).jpg


광장의 이름은 이탈리아 통일에 기여한 군인이자 정치가인 주세페 가리발디 (Giuseppe Garibaldi) 에서 따왔다.

이탈리아 사람이고 이탈리아에서 중요하게 취급받는 인물이지만, 이탈리아 땅이었던 니스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어쨌거나 지역 출신의 인물로서 기리고 있다.



가리발디 광장에서 만난 트램



이제 돌아가기로 하고 근처 정류장에서 트램을 기다린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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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시에서의 새로운 시작



역에서 트램을 타고 니스의 중심지 마세나 광장 (Place Masséna) 으로 이동한다.

공항에서 산 1일권으로 트램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니스에 있는 트램은 2007년에 만들어진 유럽에서는 최신식이라고 할 수 있는 트램이다.

공항까지 이어지는 트램 2호선도 한창 공사중. 201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세나 광장. 니스 최대의 번화가로 넓은 광장과 백화점이 위치하고 있다.

여기서 조금 더 들어가면 해변이 나오는데, 트램은 해변으로 가지 않고 여기서 해변을 피해 꺾어서 간다.


마세나 광장이 위치한 곳은 니스 시내를 관통하는 파이용 (Paillon) 강이 흐르는 곳인데, 니스 시내 지역에 위치한 강은 복개되어 그 위에 공원을 만들어 놓았다. 트램도 이 강을 따라간다.



광장에 위치한 태양의 분수 (Fontaine du Soleil)



바다 쪽으로 난 골목길 너머로 바다가 보인다.



마세나 광장 옆에 있는 작은 공원

알베르 1세 정원 (Jardin Albert 1er)



알베르 1세는 벨기에의 왕이었는데,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독일이 프랑스를 침공하기 위해 벨기에를 지나려고 하자 이를 저지하고 독일에 맞서 싸울 것을 명령한 인물이다. 물론 벨기에의 국력이 약해서 곧 점령당하기는 했지만 이 때문의 독일의 신속한 프랑스 침공을 늦추는 계기가 되었다.


이를 기리기 위해 알베르 1세의 동상을 세우고 정원의 이름도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니스의 해변, 비치는 'private beach' 와 'public beach' 로 구분된다.

사진의 중앙이 public beach, 그리고 양옆이 private beach이다.

private beach에는 카페나 음식점이 들어서 있고 이를 이용하는 사람만 들어갈 수 있도록 해 놓아서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public과 구분된다.


해변은 private과 public이 번갈아서 쭉 들어서 있는데, 파라솔 등등의 시설이 갖춰저 있다면 private, 아무것도 없다면 public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해변 안내도

public beach와 각종 편의시설의 위치, 그리고 해변에서의 주의사항 등이 적혀 있다.



알베르 1세 정원과 해변이 만나는 지점에는 100주년 기념탑 (Monument du Centenaire) 이 세워져 있다.

니스는 역사적으로 프랑스와는 별개의 지역이었다가 프랑스 혁명 시기였던 1793년 프랑스에 편입되었는데, 나폴레옹 전쟁 때 나중에 이탈리아의 일부가 된 사르데냐 왕국 영토로 들어갔다가 1860년 다시 프랑스 영토가 되었다.




기념탑은 이 두 번의 프랑스 영토 편입을 모두 기념한다. 위에는 1793 - 1893, 아래에는 1860 - 1960 이라고 써져 있다.



니스 시내를 관통하는 파이용 강이 합류하는 지점

제법 넓은 규모의 public beach가 갖춰져 잇어서 사람들이 많이 몰려드는 곳이다.



니스 해변에 접한 길은 영국인의 산책로 (Promenade des Anglais, 프롬나드 데 장글레) 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니스가 프랑스 영토가 되기 전부터 영국인들이 날씨가 좋은 지역을 찾아 이 곳에 많이 살았는데, 이들이 이 길을 꾸미는 데 투자를 많이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니스의 투어 트레인

유럽 각 도시마다 있는 시티투어 버스인데 기차 형태를 띄고 있다.

영국인의 산책로를 지나 니스 성까지 올라간다.



시설 좋은 private beach

물에도 들어가고 밖에 나와서 쉬고



산책로를 따라 저 멀리 산이 있는 곳으로 간다.



비치발리볼



니스 해변은 여기서 끝이 난다.





영국인의 산책로의 끝에는 산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



계단을 올라갈 수도 있지만

다른 방법이 있다



아상쇠르 (ascenseur) 영어로는 엘리베이터

편하게 올라갈 수 있다. 돈은 안 내도 된다.



Lou Castèu

이 지역에서 쓰이는 프로방스어 표기로, 뜻은 성 (The Castle)



니스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니스 성에 도착했다.


니스 성에 대한 설명은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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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를 떠나는 날


파리 마지막 날 편에서 예약했던 저가항공을 타고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니스로 간다.



바르셀로나 공항을 가기 위해서는 카탈루냐 광장에서 출발하는 공항버스를 타는 것이 가장 간편한 방법이다.


근데 공항을 가기 위해서는 공항버스만 있는 것이 아니다. 기찻길도 이어져 있어서 근교 열차를 타고 갈 수도 있다.

다만 숙소에서 좀 걸어가야 하는 Passeig de Gràcia 역을 지나가고 도착하는 곳도 내가 가야 하는 1터미널로는 안가고 2터미널로만 가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선 딱히 메리트는 없는 상황


그러나


바르셀로나 공항까지 가는 구간은 스페인 국철인 Renfe에서 운영하기 떄문에 유레일 패스가 있으면 공짜로 탈 수 있다

물론 그래도 왠만해서는 바로 데려다주는 버스가 낫겠지만

유레일 패스가 아까워서 그냥 기차 타고 가기로 했다.


아침 비행기라서 서둘렀다.

새벽 6시 출발

아직 해도 뜨지 않았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없었다.


역에 도착했는데 마침 공사중이라서 출구를 1개만 열어놓았다.

출구 앞에 있는 매표소에 가서 유레일패스를 보여주니 표를 준다. 이제 타면 된다.



Passeig de Gràcia 역

(출처, 2009년 촬영)


안에 들어가니까 새벽부터 차를 타려는 사람이 꽤 있었다.


공항 가는 열차는 20분마다 있어서 (확인바람) 좀 기다려야 햇다.



탑승


승강장에 사람은 많았는데 공항행 열차를 타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비어있는 자리에 앉아 잠깐 눈을 붙이니



도착



1터미널과 2터미널 가는 갈림길

1터미널 가는 곳으로 나가면



버스를 타야 한다. 돈은 안 내도 된다.

위에서도 말햇지만 기차가 2터미널만 가기 때문에 1터미널은 더 들어가야 한다.



부엘링은 바르셀로나를 기반으로 운영하는 저가 항공사다. 라이언에어나 이지젯 같은 유명 저가항공사들이 비용 절약을 위해 주요 공항이 아닌 근교의 한적한 공항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주요 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이번에 이용하게 되는 바르셀로나 - 니스 간에는 부엘링 뿐만 아니라 이지젯도 같은 구간을 오가고 잇다.

부엘링을 선택한 것은 뭐 다른 건 없고 그냥 이지젯보다 일찍 출발해서였다. 그 때문에 새벽부터 서둘러서 여길 오게 된 거지만...


부엘링은 온라인으로 체크인을 지원하기 때문에 편리하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온라인 체크인을 하면 되는데 좌석 지정도 가능하다.

체크인을 끝내면 공항에 와서 다른 항공사처럼 티켓 출력기에서 티켓을 뽑으면 준비 끝



물론 부쳐야 될 짐이 있으면 부치러 가야한다.

이건 다른 항공사처럼 추가요금이 들어간다.



출국심사 같은 건 없으므로 그냥 들어간다.



아침은 맥도날드



EasyOrder 라고 하는 자동 주문 시스템을 이용해봤다.

자판기에서 메뉴를 선택하고 카드를 긁은 다음 나오는 번호표를 받고 번호가 뜨면 받으면 된다.

카드만 되는 것이 흠이지만 언어의 장벽도 줄이고 줄 서지 않아도 되는 간편한 시스템이다.



이제 줄을 서서 비행기를 타기만 하면 되는데



내려가면



버스가 맞이해 준다.



비행기를 타려면 버스를 타고 안으로 들어가야 된다.

유럽의 저가항공은 다 이런 식이다. 공항 건물 바로 앞까지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그만큼 승객들은 불편해질 수 밖에 없지만 저가항공이니까..



정해진 자리에 앉으면 된다. 다른 저가항공은 좌석 지정이라는 것이 딱히 없어서 그냥 줄 선 대로 앉지만 부엘링은 미리 지정되어 나오니 편리하다.


물론 시설은 다른 저가항공과 같다. 기내식은 당연히 없고, 모니터도 없어서 비상시 대처 요령을 승무원이 직접 나와서 설명해준다.



한시간여를 달려 니스 공항에 도착



출발할 떄와 마찬가지로 비행기에서 내리면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출국장이다. 입국 심사 같은 건 없으니 그냥 짐만 찾아서 나오면 끝이다.



니스 공항에는 철도가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버스밖에 선택지가 없다.

근처에 철도가 야예 없는 건 아닌데 바로 앞에 없고 공항 터미널에서 10분 정도 걸어가야 나온다.

당시에는 그게 있는지조차 몰랐다 -_-


그래서 니스 지역의 버스를 하루동안 탑승할 수 있는 1일권을 샀다.

1회 탑승권도 있긴 하지만 공항버스를 타려면 무조건 1일권을 써야 한다.



버스 정류장


공항에서 시내를 연결해주는 공항버스는 98번과 99번이 있는데, 98번은 마세나 광장 (Place Masséna) 으로 대표되는 니스 시내 중심가를 지나고, 99번은 니스 중앙역 (Gare de Nice Ville) 을 지난다.



숙소가 역 근처에 있으니 99번 버스를 탄다.



멀리 보이는 니스 해변

모래사장이 아니라서 누런 빛이 아닌 검은 빛이다.

자세한 특징은 다음에 보기로 하고



도착



니스의 중앙역인 니스 빌 (Nice Ville) 역


역 근처에 있는 숙소에 가서 짐을 풀고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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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는 재탕


바르셀로나에 2박 3일동안 있으면서 여러 곳을 돌아다녔지만

정작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랜드마크를 가지 않았었다.



그 이름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Sagrada Família: Holy Family)

1882년 공사를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공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성당으로, 가우디가 설계한 가장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다.


이 성당이 유명해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19세기에 착공해서 지금까지도 지어지고 있는 건물이라는 것. '도대체 어떻게 짓길래 그렇게 오래 걸리나' 싶지만, 중간에 공사가 중단된 적도 있고, 공사가 재개된 후에도 투입하는 자금과 인원이 적었던 탓도 있다. 그런데 '공사중인 성당' 이 부각되어 관광객들이 많이 몰린 뒤로는 관광객을 끌기 위해 일부러 공사중인 상태로 놔두고 있다는 말도 있다.

너무 시간을 끌기는 좀 그랬는지 가우디가 죽은 지 100년이 되는 2026년에 완공한다는 계획을 잡아 놨다.



바르셀로나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의 환승역으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역이 있다. 말 그대로 성당 바로 앞에 있는 지하철역으로, 이 역을 나오면



딱 봐도 성당에 들어가려고 하는 긴 줄이 보인다


얼마나 기다려야 되는거지



바로 앞에 있는 성당



여기 있는 사람들이 다 성당을 구경하려고 온 사람들인 모양이다.



더운 여름에 줄 서기 힘드니 줄 바로 옆에서 부채도 판다



20분 기다려서 입장 완료.

입장료는 일반 15유로 학생 13유로 (2015년 6월 기준). 2012년 8월 당시에는 학생요금 11유로로 들어갔다.

온라인 구매도 가능. 오디오 가이드도 준비되어 있지만 한국어는 없다.


표를 사서 들어가면 성당 모형이 맞아준다.

완공된 성당의 모습인데, 아직 중앙의 큰 탑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탑의 높이는 170m로, 완공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당 (교회) 건물이 된다.



입구로



성당 입구의는 예수의 탄생과 수난, 그리고 영광을 상징하는 3개의 파사드(façade)로 꾸며져 있다.

위 파사드는 수난의 파사드 (façana de la Passió: Passion façade)

가우디에 의해 설계되기는 했지만 가우디가 죽고 난 뒤 후대의 조각가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가우디 건축물다운 성당 내부




성당 내부 공사는 2000년에 완료되어 신도들과 관광객들이 들어갈 수 잇도록 되어 있다.

그동안 유럽의 성당이나 교회 건물 하면 수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풍스런 느낌이었지만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다 보니 깔끔함을 자랑한다. 가우디 디자인이라는 것도 한몫 하는것 같지만.



오디오 가이드가 있으면 성당 이곳저곳에 설치된 안내판 앞에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모양이다.

써 본적은 없으니 추측만 할 뿐



밖으로 나왔다.

이쪽은 예수 탄생을 그린 탄생의 파사드 (Façana de la Nativitat: Nativity Façade)

가우디 생전에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1930년에 완성되었다.



성당 지하에는 박물관이 있다.

가우디가 남긴 작품들을 통해 성당 건축의 의미와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가우디의 스케치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완공 후 모습. 가우디가 직접 그렸다고 한다.



2010년 11월 7일 당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성당을 찾아

성당 축성 미사를 봉헌하고 준대성전 (Minor basilica) 으로 승격시켰다.

아직 완공되지도 않은 건물이 준대성전이 되었다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Timeline



성당 옆에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학교 (Escoles de la Sagrada Família)

성당 건설 노동자의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로 쓰였고, 지금은 작은 전시관으로 활용중



여기는 또 다른 전시실

앞의 전시실이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대해서 다뤘다면, 

여기는 가우디의 작품에 대해서 주로 다룬다.



관람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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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그 세번째 날


원래 계획대로라면 다음 여행지인 프랑스 니스로 가기 위해 움직여야 했지만

기차표가 없어서 저가항공을 타는 것으로 바뀌면서 이곳에 하루 더 머물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이번에는

FC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Camp Nou에 찾아간다.

99,786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유럽에서 가장 큰 축구 경기장이자,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축구 경기장이다.

9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보다 조금 더 큰 곳


'Camp Nou' [kamˈnɔw] 는 '새 경기장'이라는 뜻의 카탈루냐어로, 카탈루냐어 비공식 표기법에 의하면 '캄 노우' 라고 쓰며, 한국어 위키백과가 해당 표기를 따르고 있다. 스페인어 표기법을 따르면 '캄프 노우' 라고 쓰는 게 맞는 것 같은데, 한국에서는 대부분 '캄프 누' 라고 쓴다. 옛날에는 '누 캄프' 라고 많이 썼었는데, 이 표기가 영어식이라는 말이 나오면서부터 '캄프 누' 라고 쓰는 것이 정착된 것 같다.

공식적으로 정해진 표기도 없고 좀 애매하다보니 여기서는 그냥 원어 그대로 'Camp Nou' 라고 쓰기로 한다.


경기장 규모가 크고 지하철역과 바로 이어져있지 않다 보니 지도에 나와있는 것과 같은 다양한 역을 이용할 수 있다. 크게는 초록색의 3호선과 파란색의 5호선으로 나뉘는데, 5호선을 타고 갔다.



5호선 바달 (Badal) 역



경기장에서 가까운 역 중 하나긴 한데 길도 좁고 안내표지도 딱히 없어서 헤멜 수도 있을 듯

뭐 방향만 잡으면 그대로 쭉 가면 나오긴 하지만



경기장이 보인다.

그런데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막혀 있어서 돌아가야 된다 -_-


왼쪽이냐 오른쪽이냐의 갈림길인데 경기장이 가까이 있는 오른쪽을 선택. 그런데...



경기장이 코앞인데 왜 들어가질 못하니



여기도 못들어가고



그렇게 반바퀴를 돌아도 들어가는 문은 막혀 있다



드디어 입구로 진입

아까 경기장이 보일 때 왼쪽으로 갔어야 했다.

그러면 저기 반대편 입구로 들어가는건데



이쪽은 FC 바르셀로나 메가스토어(megastore), 기념품점이다.

1층뿐만 아니라 지하1층에도 넓은 공간이 있어서 수많은 기념품 및 축구용품을 팔고 있다.









8월 초는 비시즌이라 경기는 없고, 'Camp Nou Experience' 라는 이름으로 경기장 및 안에 꾸며놓은 FC 바르셀로나 박물관 관람 투어 티켓을 판다. 가격은 23유로. 학생할인 받으면 17유로.

꼭 비시즌이라서 투어가 있는 건 아니고 시즌 중이라도 경기 없는 날이면 투어를 할 수 있다.


그동안 여행기 쓰면서 입장료 정보 볼 때마다 2012년과 지금의 가격이 달랐었는데, 3년 동안 가격이 오르지 않고 그대로인 곳은 여기가 처음이다;


그리고... 이 앞에서 발길을 돌렸다.


1. 가격이 세다

2. 축구를 많이 좋아하지도 않는데 굳이 들어갈 필요가 있을까

3. 남아있는 현금이 별로 없었다


라는 -_- 변명을 들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여기까지 와서 왜 안들어갔지 하는 생각


다른 것보다도... 여행기에 더 이상 쓸 내용이 없다 -_-



관광객을 유혹하는 노점상들



3호선 팔라우 레이알 (Palau Reial) 역으로 간다.

입구에서 바로 큰 길이 나 있어서 여기가 메인 스트리트인 것처럼 느껴진다.



여기는 대학가인 모양이다. 캠퍼스는 깔끔한데 방학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이 없다.



팔라우 레이알 역 앞에는 트램도 다닌다. 시내 외곽을 다니는 노선으로 도심지엔 들어가지 않으니 탈 일은 없고 그냥 바라보기만.



...


이번에는 바다가 보이는 해변으로



카탈루냐 광장에서 우르키나오나 역으로 가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쭉 간다.

지하철 2정거장 거리니 걷고 또 걷고



양 옆에 있던 건물이 사라지고 넓은 광장이 보인다는건

바닷가에 다 왔다는 거다.



광장을 지나면 보이는 작지는 않은 잔디밭

쨍쨍 내리는 햇볕을 맞으며 사람들이 눕거나 앉아서 쉬고 있다.



잔디밭을 지나면 보이는 이 건물은 바르셀로나 아쿠아리움. 수족관이다.



이 지역은 작은 배가 드나드는 항구로 쓰고 있다.



다시 광장 쪽으로 돌아가서 오른쪽으로 돌아가야 한다



왼쪽에는 노천 카페가 줄지어 있는데

건물의 정체는 카탈루냐 역사 박물관

제대로 알았으면 한번 들어가 봤을텐데 아무 생각이 없어서 그냥 지나갔다.


이 건물 뒤로 가면


(여행기 26에서 퍼옴)


바르셀로나에 막 도착했을 때 지하철을 타러 갔던 4호선 바르셀로네타 역이 나온다.

지하철을 타고 해변에 가려면 여기서 내리면 되는 것

첫날에 여기 왔을 때는 바로 앞이 바다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사실 이 역에서 해변까지 가본 적이 없어서 지금 생각해봐도 이질적이다;;



이 길로 쭉 가면 바르셀로네타 해변이 나온다.

왼쪽은 찻길, 그리고 오른쪽은 항구



표지판에 Plaça del Mar 라고 써진 곳이 해변 바로 앞에 조성된 광장이다.



Plaça del Mar (바다 광장) 도착

여기서 좀 더 나가면



모래사장


한여름이니 만큼 (2012년 8월... 여행기 쓰는데 진짜 오래 걸림...) 사람들이 많다

해운대 같은 곳과 비교해보면 수수한 느낌? 사람이 바글거리지는 않는다.


유럽이니만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조금 문화충격? 이 느껴질만한 부분도 있긴 한데 ㅎㅎ

뭐 사람들 다니는 건 한국과 비슷하다.


바로 앞에 보이는 바다가 바로 지중해

유럽과 아프리카 사이에 있는, 따뜻하고 날씨 좋은 그곳 맞는데

크게 감흥은 없더라.



바르셀로네타 해변에 있으면 어디서나 보이는 눈에 띄는 건물이 'W 호텔'

바다와 해변이 바로 보이는 모래사장의 남쪽 끝에 있어서 인기가 아주 좋다고 하는데

돈 없는 배낭여행객들은 그냥 구경만 해야지



길거리 공연

보는 사람은 한 명밖에 없지만 열심히



해변을 뒤로 하고 다시 돌아간다




해변 갈 때에는 바닷가 쪽으로 붙어서 가서 못봤는데

이 거리는 식당들이 줄지어 서있는 곳이다.


관광객 타겟으로 하고 있는 곳이 많다.

한국어 메뉴판이 있는 곳도 있다.



한국어 메뉴판이 있는 곳은 El Rey de la Gamba (the king of shrimp, 새우의 왕) 라는 곳으로 (사진은 없다)

식당 이름에 나와있듯이 새우 요리가 메인인 곳.

어째서 한국어 메뉴판이 생기고 한국 사람이 많이 찾는 곳이 되었는진 모르겠지만

네이버에 검색하면 글이 우르르 쏟아져 나올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어찌어찌 하다 결국 나도 거기서 저녁을 먹었다.

맛은... 잘 먹었던거 같은데 3년 전 일이라 기억이 잘 안 난다 =_=



길을 걷고 걸어 다시 카탈루냐 역사박물관 앞에 도착.

해변에서 여기까지 오는 데 10분 정도 걸린다.



이제는 모래사장이 아닌... 배가 오가는 곳으로~



망원경으로 배 들여다보기



뭔가 있어보이는 배인거 같은데 구글 지도에 보니까 없다

뭐지?



이곳의 이름은 람블라 데 마르 (Rambla de Mar: 바다의 람블라)



이곳은 람블라 거리와 아까 잠깐 들렸던 바르셀로나 아쿠아리움 쪽을 연결하는 다리로

위쪽에 정박해 있는 작은 배들이 오갈 수 있게 만들어 놨다.




바닷가를 돌아다니는 새들과

구경하는 사람들



바닷가를 한바퀴 도는 유람선



람블라 데 마르 앞에 있는 광장

앞에 있는 건물은 바르셀로나 항구 세관 건물로 쓰였던 건물이다.



콜럼버스 탑 (Mirador de Colom)


그 유명한 콜럼버스다.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이 아메리카 대륙이라고



2013년에는 FC 바스셀로나에서 새로운 유니폼 홍보 차원애서 위와 같이 해놓기도 했다.



이런 탑에 가면 으레 있는 사자상

올라가서 사진 찍는 사람 꼭 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람블라(스) 거리다.

쭉 가면 카탈루냐 광장



사람 많다



바글바글



바글바글


이럴때 생각나는건?

소매치기

뭐 잃어버린 건 없으니 다행이다.


그렇게 무사히 탈출 완료





그리고


사진은 없는 소소한 이야기




이 날 밤에 런던 올림픽 축구 한일전이 있었다.

(위에 나온 시각은 영국 현지시각이니 스페인은 +1시간, 한국은 +8시간)


어찌어찌 해서 몇몇 한국 사람이 모여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를 볼 수 있었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리고 술 술 술


...


다음 날 밤에 해변에 다시 갔다.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던 낮과는 반대로

앉아서 밤의 해변을 바라보거나 술을 마시거나 하는 사람이 몇몇 있었다.


모래사장 북쪽에는 클럽이 자리잡고 있다.

클럽과 모래사장이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클럽에서 놀다가 잠깐 밖에 나와서 바람도 쐬고 할 수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클럽도 여러 곳이 있고 급이 다르다고는 하는데

자세한 건 패스


해변을 걷다가 어떤 사람이 자기 일본어 좀 할 줄 안다고 일본어로 말을 걸었다.

일본 사람은 아니지만 -_- 일본어를 모르는 건 아니니 뭐 어떻게 대화는 되더라

근데 뭐 아는 단어도 별로 없고 해서 몇 마디 못 했다.

그 사람도 내가 일본 사람인줄 알고 자기가 배운 일본어 자랑? 연습? 삼아 말 걸어본 것 같은데



그 사람도 나도 이러고 쓸쓸히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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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작은 2호선과 3호선이 지나는 파랄렐(Paral·lel) 역



몬주익 성과 올림픽 경기장이 있는 몬주익(Montjuïc) 지역은 산악철도 푸니쿨라(funicular)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몬주익 푸니쿨라는 바르셀로나 지하철의 일부로 환승도 가능한 노선으로

파랄렐 역의 푸니쿨라 승강장은 지하에 위치해 있다.



1929년 엑스포에 맞추어 시내 지역과 몬주익 성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처음 건설되었고

현재의 노선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맞아 대대적으로 정비되었다.




시내 주택가 지역을 지하로 통과하다가 거의 꼭대기에 와서야 밖으로 나온다.



도착


여기서 몬주익 성까지는 케이블카를 타고 갈 수 있다. 

편도 요금은 6.8유로(2012.8 당시) -> 7.8유로(2015.4 현재)



몬주익 성은 안 가기로 하고 올림픽 경기장 쪽으로 간다.



호안 미로 미술관



올림픽 스포츠 박물관

Museu Olímpic i de l'Esport de Barcelona Joan Antoni Samaranch



스포츠 전반에 대한 전시를 하고 있는 박물관으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기념 박물관의 역할도 한다.

2007년 개관했으며 2010년 바르셀로나 출신의 전 IOC 위원장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를 기리기 위해 박물관에 사마란치의 이름을 붙였다.



박물관에 들어가자마자 본 것은 런던 올림픽 중계

돌아다니느라 TV를 접할 기회가 별로 없으니 올림픽을 볼 몇 없는 기회다.

와이파이도 잡혀서 올림픽 경기도 보고 인터넷도 하고



전시를 요약하자면



스포츠에 대한 영상 자료와



스포츠를 형상화한 조각 작품과



종목별 설명 등등...



박물관은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맨 아래층까지 내려오면 스포츠 관련 영상을 볼 수 있는 컴퓨터가 놓여져 있다.



바르셀로나 올림픽하면 떠오르는 그 인물. 황영조의 마라톤 영상을 틀어봤다.


 

지역 신문인지 올림픽이라서 나온 신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92년 당시의 올림픽 신문

 

 

92년 올림픽 당시의 이런저런 책들


 

92년 올림픽 주경기장 바로 옆에 세워진 박물관이니만큼

당시의 유물, 사진, 영상 등등이 충실하게 갖추어져 있다.

 

 

바르셀로나 출신으로 IOC 위원장을 역임했던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Juan Antonio Samaranch)

1980년부터 2001년까지 21년 동안 IOC 위원장이었는데

70년대의 재정 위기와 80년대의 연속 보이콧 사태 등을 이겨내고, 올림픽의 상업적 가치를 높여서

현재와 같은 규모로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한다.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쿠베르탱 이후 올림픽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라고 평가하기도 


 

이러한 업적을 쌓은 지역 출신의 인물이니만큼

그의 생애를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괜히 박물관 이름에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가 붙은 게 아니다.


 

여기는 체험 공간


 

역대 올림픽 포스터들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올라오는 길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스코트 코비

바르셀로나 올림픽 20주년 특별전

Ara que tinc vint anys

(Now I have twenty years)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열린지 20년, 그리고 스무 살이 된 마스코트 '코비(Cobi)' 를 위한 특별 전시가 열렸다.


 

카탈루냐 지방에서 사는 카탈란 쉽독(Catalan sheepdog)을 모델로 해서 만들어진 마스코트로

2008년부터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올림픽 마스코트 순위' 에서 2위를 차지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인기도 좋아서 이와 관련된 기념품도 많이 만들어졌다고.


 

이제 밖으로 나와서 20년 전 올림픽이 열렸던 그곳으로



...가기 전에, 여기 오는 한국 사람이라면 들리는 곳이 있다.



몬주익 언덕을 달리는 황영조를 표현한 상징물


그리고


 

역사와 예술의 나라, 스페인

찬란한 고도 바르셀로나 이곳에

동방의 아침의 나라, 대한민국 경기도

그 힘찬 빛이 같이 어리어 있나니

아, 이 뜨거운 우정 만방에 영원하여라


어? 경기도???


연합뉴스 1999년 12월 21일


경기도와 스페인 카탈루냐주는 21일 오후 1시(현지시각) 황영조(黃永祚)씨가 `92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몬주익 경기장 앞에서 경기도 상징조형물 건립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역사로 가는 문(Gate to the history)'이라는 이름의 이 상징물은 조각가 강대철(52.姜大喆)씨가 설계한 것으로 높이 5.2m, 길이 20∼25m, 폭 3.5∼4m 규모의 반원형이며, 사업비 13억원을 들여 내년 8월 완공할 예정이다.


한국일보 2001년 10월 7일


‘몬주익 마라톤의 영웅’ 황영조(黃永祚ㆍ31)씨를 형상화한 상징조형물이5일 스페인 카탈루냐주 바르셀로나시 몬주익올림픽 스타디움앞 광장에서제막됐다.

이날 제막식에는 임창열(林昌烈) 경기도 지사, 황영조씨, 현지 정부 관계자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황영조 조형물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당시 힘차게 달리는 황씨의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는데, 카탈루냐주는 이날을 ‘경기도의날’로선포했다.


경기도가 1999년 바르셀로나가 속한 스페인 카탈루냐 주와 자매결연을 맺고

'바르셀로나에 경기도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우자' 고 했는데

마침 바르셀로나에서 금메달을 땄던 황영조 선수를 여기에 끼워넣었던 것
 


밑에는 자매결연을 맺은 경기도와 바르셀로나, 그리고 태극기 동판이 설치되어 있고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양국간 우정의 징표' 어쩌고 하는 글도 써져 있다.


2015년 2월, 오른쪽에 있던 태극기 동판이 도난당하는 일이 있었다.



조선일보 2015년 5월 1일


최근 이 조형물의 일부가 도난돼 흉물스럽게 바뀌었다가 한국·스페인 두 나라의 노력으로 말끔히 복원됐다. (중략) 바르셀로나 시는 자체 예산으로 신속한 복구에 나섰다. 몬주익 경기장이 연 15만명씩 몰려오는 한국 관광객의 인기 코스라는 것도 감안했다. 바르셀로나 시는 새로 설치할 태극 동판의 문양까지 직접 만들고, 괘(卦)의 위치가 틀리지 않는지 한국 대사관에 감수까지 받았다. 내친김에 군데군데 녹슨 부분까지 닦아내는 등 이전보다도 말끔하게 업그레이드했다.


기사를 보니 정말 한국 사람이 많이 오기는 하나보다. 바로바로 관리되는 걸 보면...

앞으로도 뭐 문제가 생길까 걱정될 일은 없을 것 같다.


구경을 마치고 다시 경기장으로~


 

경기장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무료 관람 가능


 

La ciutat de Barcelona com a record i

homenatge al que fou president de la

generalitat de Catalunya i del

comite organitzador de la olimpiada popular, de 1936

Lluis Companys i Jover

- Barcelona, 15 d'octubre de 1989


강세 표시가 다 빠져서 구글 번역이 정확하지 않아서, 번역은 생략.

대충 이해한 바로는 '1936년 카탈루냐 주지사 겸 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Lluis Companys i Jover[각주:1]를 기린다' 라는 의미.

이 사람의 이름은 2001년에 정식으로 경기장 이름에 붙여졌다.

현재 경기장의 정식 명칭은 'Estadi Olímpic Lluís Companys'


이 경기장은 몬주익 지역에 있는 몇몇 시설처럼 1929년 엑스포를 위해 건설한 경기장이었다.

바르셀로나는 1936년에 올림픽을 개최하고 이 경기장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독일의 베를린이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자 이에 반발해서 인민 올림픽이라는 이름의 자체 대회를 개최하려고 했고, 이 곳을 주 경기장으로 결정하고 준비했다.

하지만 인민 올림픽은 개막 이틀 전에 스페인 내전이 터져서 그대로 중단되고 만다.

그로부터 50여년이 지나 바르셀로나는 드디어 올림픽을 개최하게 되고, 이 경기장을 올림픽 경기장으로 쓸 수 있게 된다.


위의 판도 1989년에 경기장을 재정비하면서 개최되지 못한 인민 올림픽을 기억하는 의미로 붙은 것.

하지만 대놓고 '인민 올림픽'이라 쓰기에는 좀 껄끄러운지 쓰지는 않았다.



2009년까지 프리메라 리가 축구클럽인 'RCD 에스파뇰' 의 주경기장으로 쓰였고

이후에는 간간히 축구 및 육상 경기나 공연장으로 쓰이고 있다.



일반 관람이 가능한 구역에는 경기장의 역사를 설명하는 사진 자료가 곳곳에 붙어 있다.



경기장 안에는 기념품점과 카페 정도가 들어와 있다.

전체를 다 볼 수는 없고 정해진 동선을 따라서 출구로 빠지는 구조다.



계속

  1. 비공식적인 카탈루냐어 표기법(http://pyogi.pbworks.com/w/page/7191701/%EC%B9%B4%ED%83%88%EB%A3%A8%EB%83%90%EC%96%B4)에 의하면 '류이스 콤판스 이 조베' 라고 쓴다. 스페인어 표기로는 '유이스 콤파니스 이 호베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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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명물 하나로 '몬주익 분수쇼' 를 꼽는다.

한국에서는 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으로 알려진 몬주익(Montjuic) 언덕의 입구에 있는 몬주익 마법의 분수(Font Màgica de Montjuïc)에서 펼쳐진다.


매일 하는 건 아니고 정해진 날짜와 시간이 있는데


하절기 (4-10월) : 목요일 ~ 일요일, 밤 9시 ~ 11시

동절기 (3월, 11-12월) : 금요일 ~ 토요일, 밤 7시 ~ 9시

1-2월 : 없음


겨울에는 안 하는게 흠이지만 유럽의 겨울은 볼거리가 줄어드는 게 많으니 그러려니...



분수쇼가 펼쳐지는 몬주익 마법의 분수는 1,3,8호선 에스파냐(Espanya) 역 근처에 위치해 있다.

역이 위치한 곳은 에스파냐 광장(Plaça d'Espanya) 이라고 불리는데

1929년 엑스포 개최에 맞춰 조성되었다고 한다.



깊은 밤

몬주익 마법의 분수로 가는 길을 맞아주는 길거리 분수들을 지나면



마법의 분수가 보인다. 이미 사람들로 바글바글



분수 앞까지 왔다.

뒤에 보이는 건물은 카탈루냐 미술관 (Museu Nacional d'Art de Catalunya)


이미 분수쇼는 시작






이런식으로 모양과 색깔이 바뀌고 노래도 흘러나온다.



직접 촬영한 분수쇼 장면


노래는 퀸의 프레디 머큐리 (Freddie Mercury)와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 (Montserrat Caballé)가 부른 바르셀로나 (Barcelona)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공식 주제가로 쓰일 뻔했으나 올림픽이 열리기 전 프레디 머큐리의 사망으로 공식 주제가가 되지는 못했지만, 올림픽 기간 중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몬주익 분수 앞에서의 '바르셀로나' 공연 (1988년)



위로 올라가보자

카탈루냐 미술관 쪽에는 높이 차이를 이용한 폭포수 형태의 분수가 있다.



폭포 분수가 있는 앞은 폭포 광장 (Plaça de les Cascades) 이라고 불린다.

광장에는 네 개의 기둥이 서 있는데, 4개의 줄무늬가 있는 카탈루냐의 깃발을 상징한다.


카탈루냐의 깃발


하지만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의 상징물들을 가만 놔두지 않았고, 에스파냐 광장이 조성된 계기가 되었던 1929년 엑스포 개최에 맞춰 철거되고 말았고, 우여곡절 끝에 2010년 다시 세워진다.


철거되는 기둥들



분수와 기둥의 조화로 멋진 야경이 만들어진다.

분수쇼를 보는 많은 사람들은 마법의 분수 앞에서 보고 있지만

이렇게 멀리서 보는 것도 또 다른 광경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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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하면 반드시 나오는


Antoni Gaudi 1878.jpg

Antoni Gaudí 1852-1926


바르셀로나의 유명한 건축가로 독특한 양식의 건축 스타일로 유명하다.


구엘공원,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 등등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건축물을 설계해서

바르셀로나를 돌아보는 것을 가우디를 돌아본다고 할 정도.


그래서 바르셀로나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가우디 투어' 를 하게 된다.



첫 번째 목적지는 구엘 공원 (Park Güell)


바르셀로나의 북쪽 언덕에 조성되어 있으며 원래는 부유층의 전원도시로 계획한 곳이다.

계획은 좋았는데, 비탈진 곳이라 공사에 어려움이 있었고 재정적인 문제도 있어서 결국 공사가 중단되고 말았다.

그렇게 방치된 공사 부지를 바르셀로나 시에서 사들여 지금과 같은 공원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구엘 공원을 가기 위해서는 3호선 발카르카(Vallcarca) 역에서 내려서 15분 정도를 걸어가야 한다.

하지만 오르막이라 걸어가기 쉽지 않다는 게 문제

그래도 올라가는 길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어차피 버스 환승이 무료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공원 바로 앞까지 가는게 더 좋을 것 같다.


발카르카 전 역인 레셉스(Lesseps) 역에서 24번 버스를 타면 구엘 공원 후문으로 간다.

24번 버스는 카탈루냐 광장에서 출발하니 그쪽에서 타도 된다.

버스 안에서 정류장 안내가 잘 되어 있으니 구엘공원이라고 나오면 바로 내리면 된다.


정류장에서 내리면 구엘공원 입구가 나오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2013년 10월 25일부터 유료 공원으로 바뀌어 입장료가 필요하다.

요금은 8유로.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7유로인데 시간을 지정해야 하고 해외 카드 수수료 생각하면 그냥 직접 가서 사는 게 나을 것 같다.



후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구름다리

이곳에서 나온 돌을 이용하여 아치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구름다리 지역은 입장료 없이 무료로 들어가서 볼 수 있다고 한다.



구름다리 아래쪽



아이들을 데려와서 운동하거나 묘기를 부리거나 공연을 하는 사람들도 종종 만날 수 있다



구름다리 위쪽으로 올라오면 바르셀로나 시내를 볼 수 있다.

멀리 바다가 보인다.



관광지가면 볼 수 있는 흔한 낙서들



후문 입구 쪽에 있는 가우디 박물관

입장료는 5.5유로 (학생은 4.5유로)

구엘공원 유료 구역 밖에 있다



안쪽으로 들어간다



가는 길에는 작은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바르셀로나에서 활동하는 밴드 microguagua



야자수길을 지나면 모래바닥의 넓은 광장이 나온다



광장 끝에는 난간이 있는데 화장실 타일처럼 되어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앉아서 쉴 수 있도록 계획되어 벤치로도 쓰이고 있지만

여름에는 햇빛을 그대로 흡수해서 뜨끈뜨끈



멀리 보이는 저곳이 구엘공원 정문이다. 두 건물은 각각 관리사무소와 기념품점



광장 아래에도 이렇게 공간이 



이제 내려갈 시간

내려가는 길에 사람이 바글바글한데



구엘공원의 명물인 도마뱀 상이 위치해 있다.

인증샷 남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람 많을 때는 사진 찍으려면 꽤 기다려야 한다



탈출



여기가 구엘공원 기념품점



구엘공원을 나와 버스를 타고 디아고날(Diagonal) 역까지 갔다.

이곳은 가우디의 유명 건축물인 카사 밀라(Casa Milà)가 있는 곳



이곳이 카사 밀라

건물 내부 구조도 독특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들어가볼만한 건물이긴 하지만 들어가진 않았다.

2015년 3월 기준 입장료 20.5유로



디아고날에서 카탈루냐 광장을 잇는 그라시아 거리(Passeig de Gràcia)는 유럽에서 보기 드문 넓은 길이다.

바르셀로나 신시가지의 중심가라고 할 수 있는 곳으로 파리의 샹젤리제처럼 쇼핑의 거리로 손꼽히는 곳이라고 한다.



카사 밀라에서 카탈루냐 광장 방면으로 5분 정보 



Passeig de Gràcia 역


지하철 뿐만 아니라 공항이나 근교로 가는 열차나 도 탈 수 있는 나름 규모 있는 역이다.


passeig는 카탈루냐어로 '걷다' '길' 이라는 의미로 '파세치' 비슷하게 발음된다.

이를 스페인어 식으로 읽으면 '파세이그' 로 이렇게 표기하는 경우도 많다.



카탈루냐 광장이 보인다



카탈루냐 광장 근처에 있는 애플스토어



바르셀로나의 공공자전거 bicing

다만 단기 여행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런던이나 파리와는 달리 등록을 거쳐 회비를 납부하고 이용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단기 여행자가 이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카탈루냐 역 입구





쉽게 볼 수 있는 비둘기떼들인데

어린 아이들은 어떻게든 비둘기와 놀려고 떼 안을 파고든다.

이런거 무서워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포의 존재이지만 아이들은 아랑곳없이 뛰어다니고

겁이 없는 모양



카탈루냐 광장 남쪽에는 카탈루냐 독립운동을 이끈 프란세스크 마시아(Francesc Macià)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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